한번은 마카리가 아마겟돈에 집착하는 가즈쿨에게 '아마겟돈 말고 은하 전체에 눈을 돌려야 한다'고 충언을 했던 적이 있었음

'그리고 보스가 승리하면, 보스는 행성을 차지할 거에요. 하지만 만약 보스가 아미게돈으로 돌아가지 않는다면, 보스는 수 백만의 행성을 손에 넣을 수 있어요

'제가 깃발을 만들었을 때, 보스가 보여주셨던 위대한 초록에서 모든 창공이 초록색이였어요. 온 은하가, 오크에게 지배받았죠. 하데스 하이브만이 아니라' 

'보스, 보스는 오직 머리와 주먹만으로 우르크에서 가장 고집센 쒜끼들이 함께 힘을 합치게 만들었어요. 온 은하에는 녀석들만큼 고집센 쉐끼들이 모든 것을 초록으로 만드는게 아니라 서로 다투는 중이에요. 그리고 녀석들을 하나로 뭉치게 만들 존재는 보스 뿐이에요. 신들이 보스를 믿고 있어요. 총알, 우그락, 모두가 보스를 믿고 있어요. 저도 보스를 믿어요. 전 빌어먹을 그롯인데도 말이에요. 현재 가즈쿨을 믿지 않는 유일한 존재는, 바로 가즈쿨 본인이에요'

가즈쿨은 처음에는 마카리의 말이 옳다는 것처럼 말하다가 바로 태도를 바꿈

'그래. 넌 나에게 진정한 오크는 그롯따위에게 조언따윈 받지 않는다는 것을 상기시켜줬어. 진정한 오크란 말이다, 마카리, 신들에게도 조언을 받지 않아. 오크는 자신 말고는 누구의 말도 듣지 않는다'

'넌 실수다. 내가 강함이라고 생각했던 나약함이었다. 지금부터, 실수는 없을거다. 오직 힘만이 있을 것이다

가서 고크와 모크에게 당신네들 없이도 난 잘할 거라고 전해라' 

그리고 가즈쿨은 마카리를 죽이고 한동안 혼자서 행동함

하지만 이후 충신의 간언, 그리고 가즈쿨 본인이 마카리가 그립다는 생각에 결국 다시 부활시키는데

이때 가즈쿨은 마카리에게 본인이 마카리를 다시 부활시킨 이유와, 지금까지 얻은 깨달음을 말해주는데 중간마다 마카리에게 사과...를 안하려고 안간힘을 씀

'난 미안하다고 안할거야'

'사과따위 하지 않을 거라고'

'왜냐하면 난 누구한테도 사과하지 않으니까. 다른 오크에게도 안해. 신들한테도 안한다고. 그리고 당연히 그롯따위에게도 하지 않지. 그 그롯 새끼가 아무리 영악한 좆만이 새끼일지라도 말이야'

'그러니까 내가 사과한다는 건 아니고'

'내가 틀렸다는 것도 아니고. 내가 널 죽인 건 잘못한 게 아니야. 널 다시 이 세상에 불러온 것도 잘못한 게 아니고'

'그리고...음. 내 말은, 마카리, 내가 미안하다는 건 아니고. 내가 틀렸다는 것도 아니고

하지만 결국 가즈쿨 나름의 방식으로 마카리에게 사과하고 그의 말이 옳았다는 걸 인정함

신들은 가즈쿨이 오크를 하나로 통합시키길 원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