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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임무 중 민간인들을 발견한 아핸들

서보스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12.03 21:04:58
조회 2513 추천 34 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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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란을 일으킨 스키타리들을 제압하는 임무를 수행하던 아핸들은 탁자 뒤에 숨어있는 테크 어뎁트들을 발견함


-

라우스는 탁자 뒤에서 신음하는 민간인들에게 다시 주의를 돌렸다. 두려움에 빠졌고, 무방비 상태였으며, 나약했다. 그들에게는 책임이 있었다.


라우스는 그들을 죽이고 싶었지만, 어떤 정신적 장벽이 그의 손가락을 방아쇠에서 더 당기지 못하게 했다. 그는 자신이 한때 스스로에게 한 약속을 기억했다. 그를 훈련시킨 자들보다 더 나은 존재가 되겠다는 약속을. 그는 샷건을 내렸다.

 

라우스가 그렇게 한 순간 크리사르가 뒤에서 밀고 들어와 자신의 볼터를 들어올렸다, 하지만 마르복이 그의 총구를 붙잡아 강제로 아래로 내렸다.

 

아니.’ 마르복이 말했다. ‘여기서 제정신인 사람이 라우스 뿐인 건가? 조용히 처리해라.’

 

라우스는 입이 바짝 마른 채 말 없이 자신의 행동에 대한 서전트의 해석을 받아들였다.

 

마르복은 멈출 수 없는 기세로 그를 지나쳤다. 손가락이 진단용 탁자의 밑면을 감싸고 바닥 고정장치에서 뜯어내며, 마르복의 거대한 팔에 있는 바이오닉 힘줄이 딸깍거리는 소리를 냈다.

 

어뎁트들은 수 톤의 섬세한 기술들이 머리 위로 들어 내려지는 동안 비명을 지를 새도 거의 없었다. 몇몇 어뎁트들은 탁자가 그들을 둘로 쪼개자 꺽꺽거리는 소리를 내며 경련을 일으켰다.

 

마르복은 바이오닉에서 윙윙거리는 기쁨에 찬 소리를 내며 건틀렛을 탁자에 놓았다. 그리고 그 아래에서 기어 나온 이들의 절박한 비명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탁자를 다시 한번 그들의 위로 밀어 눌렀다.

 

크리사르와 다른 이들은 기계적인 정밀함으로 수술실로 들어갔다. 어떠한 비효율성도 용납되지 않았다- 칼날을 무뎌지게 하는 것을 포함해서. 주먹이 증강 여부와 관계없이 인간의 두개골을 완벽하게 분쇄하기에 충분한데 칼을 사용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았다.

 

이런 하잘것없는 존재들이 오염된 교리를 도입하는 데 어떠한 역할도 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은, 그들의 방관으로 인해 중요하지 않게 되었다.

 

그들의 죄는 허용이었다.

 

모든 것이 끝났을 때 유일하게 남은 소리는 확성기를 통해 들려오는 목소리였다. 고르고루스는 주먹을 확성기에 박아넣어 손가락 관절이 뒷면의 플라스틸에 닿을 때까지 밀어넣었다.


그 이후 이어지는 고요함은 볼터의 일제 사격만큼이나 귀를 먹먹하게 할 정도였다. 라우스는 형제들이 남긴 무자비한 폐허에 대해, 자신에 대해 역겨움을 느끼며 샷건을 꽉 쥐고 주변을 둘러보았다.


- Eye of Medusa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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