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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Traitor Rock - 3부 - 3

Cpt_Titu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12.05 20:24:25
조회 211 추천 15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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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itor Rock 번역 모음집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blacklibrary&no=276201

 


그 시각 토르 카리브디스의 요새.


불과 몇시간 전 까지만 하더라도 공격하기 위해 애쓰던 참호선을, 이번에는 카디안들이 수비하기 위해 배치되었다.

7중대는 5번과 6번 초소 사이의 해변을 방어하라는 임무가 하달되었다.

스파커 대령이 민카를 소리쳐 불렀다.

"레스크! 지금부터 2소대의 지휘를 맡아라!"

"감사합니다, 중대장님!"

민카가 경례했다.


스스로도 놀랄만큼 침착함을 유지하며 민카는 소대를 아직도 적의 시체가 남아있던 방어선에 배치했다.

원래 이끌던 분대의 지휘를 빅터에게 맡긴 후, 민카는 참호선을 바라보았다.

카디안이 노리지 않은 유일한 해변이었던 그곳으로, 이제 급조된 함대가 다가오는 것이 보였다.


-


'배반자의 바위'로부터 토르 카리브디스는 1마일도 채 되지 않은 바다로 나뉘어 있다.

한낮의 태양을 받으며 반역자들의 반격이 실시되었고, 참호선으로 타격이 쏟아졌지만 큰 피해는 없었다.

소대 지휘자로서의 민카가 해결해야 할 첫번째 과제는 중화기의 배치였다.

참호의 양쪽 끝에는 헤비 스터버가 거치되어 있었는데, 오루기가 마침 삼각대와 측면 탄띠식의 아카트란 패턴 헤비 볼터를 발견했다.

베인이 오루기에게 물었다.

"탄 얼마나 있어?"

오루기가 탄약상자를 뒤져, 탄통 두개를 꺼내는 것을 보고 민카가 물어봤다.

"어떻게 쓰는진 알지?"

오루기가 자기 머리를 뒤덮은 금속판을 두드리며 웃어보였다.

"제가 특등사수인거, 기억하시죠? 뭐 물론 스스로도 약간은 까먹었지만 말입니다."

민카는 베인과 오루기에게, 헤비볼터를 방어선의 중앙에 거치하라고 지시했다.

"우리가 철수해야 한다면, 베인과 오루기 둘이 이걸 책임지도록 해"


그리고 브레베와 울프에게는 대장갑 무기를 찾아볼 것을 지시했다.

"혹시 없다면, 크랙 수류탄이라도 상관없어!"

민카는 지도를 확인하며 점점 다가오는 적들을 곁눈질로 확인했다.

추정되는 적의 좌표를 스파커 대령에게 보고한 후, 소대를 다시 살폈다.


파워팩 수량을 확인한 후 베인과 오루기의 옆에 배치된 아스코, 알룬, 메나드에게 분배했다.

바르나바스 하사의 분대는 플레이머 한쌍을 들고 좌측에, 헤비스터버와 플라즈마 건으로 무장한 라스크 하사의 분대는 우측에 배치한 후 엘롯 하사의 분대를 점검했다.


엘롯 하사는 디도의 지휘분대와 함께 플레이머를 점검하며 민카에게 보고했다.

"연료는 충분합니다. 뭐 물론 적이 중장갑이라면 잘 먹히진 않겠지만 말입니다."


방어선의 끝에 다다른 민카가 말했다.

"문제 없나, 카르니?"

라일가와 함께 붙어있던 카르니가 참호선 벽에 기대 끄덕였다.

뚜껑이 열린 유탄 탄통을 옆에 둔 유탄수 라일가에게 말했다.

"준비되면 바로 발사해도 좋아."

지나가려는 민카를 라일가가 불러세웠다.


"축하합니다. 레스크 중위(원문 Acting-Lieutenant)님! 중위님 밑에서 싸울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라일가가 이런 말을 하리라곤 생각도 못했다.

민카가 웃음을 터뜨리며 대답했다.

"그래, 이 싸움이 내 경력의 성공적인 시작이 될 수 있는지 보자고"


-


지휘부에게 어스셰이커의 포격을 요청하며 카디안들은 낮은 자세로 참호선에 대기했다.

민카가 복스 통신으로 수정사를 요청하자마자, 다음 일제 포격이 쏟아졌다.

쏟아진 포탄의 상당수가 하얀 물보라만 일으켰지만 분명히 불벼락이 해변가에 터짐을 발견했다.

"명중입니다!"

복스 통신으로 민카가 보고한 후 오스펙스를 다시 점검했다.

"확실합니다. 직격입니다!"

사격제원이 확정되자 어스셰이커의 노호성이 쏟아졌다.


마르그라트와 오피오의 탑에서 토르 카리브디스를 향해 대응 포격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참호선에 바짝 숙였지만 계속 적 방향을 주시한 결과 해변에서 모래가 터져나오는 광경이 보였다.

엘롯 하사가 보고했다.

"좋은 명중률이지만 저건 화력낭비입니다."

항상 소대 최고의 하사라고 자칭하는 엘롯에게 잘 대처해야겠다고 생각하며, 민카는 적의 선두 고르곤 행렬을 지켜보았다.


고르곤 한대가 수렁에 빠진 것을 보고 카디안은 사격을 개시했지만 화력을 견뎌내던 선두의 거대한 차량이 탱크트랩마저 밀어붙이며 전진했다.

지뢰를 밟고 궤도가 나가자 그제서야 내부의 병력들이 하차하기 시작했다.

스와비안 퓨질리어의 제복을 확인한 7중대는 일제 사격을 개시했다.


헤비스터버와 헤비볼터의 총성이 요란히 울려퍼졌고, 라스건의 광선이 공기를 가로질렀다.

민카도 방어선에서 라스건으로 연달아 적을 쏘아맞히기 시작했다.

고르곤 두대가 더 상륙하여 반역자들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족히 수백명은 되어보였지만, 7중대의 속사에 찢겨나갔다.


삽시간에 해변은 납골당이 되어갔다.

반쯤 익사해가던 이들이 파도에 휩쓸려 나왔고, 그들의 시체는 철조망에 걸렸다.


-


'배반자의 바위'로부터 토르 카리브디스를 나누는 바다를 가득 메우며 쏟아지는 반역자들의 공세를, 카디안은 꼬박 하루동안 버텨내었다.

홀츠하우어는 스와비안, 온고스 자칼의 잔당들도 모자라, 이번엔 야만 부족, 하이브월드, 가로우 클러스터에서 징집한 2선급의 예비대를 쏟아내었다.

그들의 물량에 이번엔 카디안들이 압박을 느끼는 듯 했다.


그리고 일주일 후, 새로운 부대의 상륙 소식이 지휘부에 전해졌다.

검은 카라페이스 아머와 그록스 가죽 망토 차림의 장교를 선두로 엘노르 엽병단이 상륙하기 시작한 것이다.

벤딕트는 소식을 듣자마자 아마섹을 따랐다.

"훌륭하군!"

아퀼라 인장이 걸린 벽이 있는 쪽으로 머그잔을 들어올리며 벤딕트가 말했다.


"드디어 홀츠하우어 이 작자가 우리가 필요한 것을 주고 있으니 말이야"


-

Acting-Lieutenant는 원래 중위 계급이 아니지만 중위의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자에게 수여되는 임시 계급 같은겁니다. '중위 대리' 혹은 '중위 대행' 이라고 직역은 가능한데 그렇게 대화할리는 없으니 그냥 중위로 퉁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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