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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에오지 질서 만신전들이 저능아라 저러는게 아니고앱에서 작성

오거아저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12.08 08:41:51
조회 2255 추천 42 댓글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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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라는 존재 자체가 지닌 모순점을 보이는 캐릭터들이라 그럼.

그림니르는 뭐 일찍 죽어버려서 논외라 치고

고카모카 같은 경우에도 화신의 모습으로 지그마와 친우였던 시절이 있지만, 영겁에 가까운 세월 속에서 자유와 야만의 상징으로 살아왔으니 만신전 탈퇴하는게 당연한 상황이었음.

베헤맷 설화, 카오스 신들의 이간계 둘 다 공통적으로 언급하는건 '구속된' 고카모카가 겪는 좌절감으로, 모탈 렐름을 여행하던 전사-신 지그마와는 뜻이 맞았지만 신-왕 지그마와는 목표하는 부분이 달라 지속적으로 참았음에도 못버티고 난장판을 치게 된가임.

엘프 신들 같은 경우에는 '엘프' 동족이 사실상 멸종당한 상황이었으니, 지그마의 대의고 나발이고가 중요한 일이 아니었음.

사실상 다른 종족들은 다 살아있는데, 즈그들만 완전히 멸종당했다는 부분에서 심지어 그 말레리온조차 부채감을 강하게 느꼈으니 지들끼리 손을 잡은거임.

그리고 가장 최악은 카오스 신 상대로 '이겼다'는 거임.

영원한 숙적이던 슬라네쉬를 잡아가두고, 동족도 구원했는데 카오스 신 따위가 상대가 되겠냐고 오만하게 움직인게 티리온&테클리스가 무너지는 원인이 됨.

오히려 말레리온은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모두를 구할수는 없다는 생각 아래 만신전 손절치고 울구 우주방어전 펼쳐서, 아지르를 제외하면 유일하게 방어에 성공했음.

너무나 냉혹해서 다른 신들이 동의할리는 없으니 말레리온이 만신전을 탈퇴하는건 당연한 일이었음.

코어북에서도 언급하는 사안이지만, 카오스의 시대가 다가올때 그룽니는 이미 상당히 지쳐있었음.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그룽니와 드워프 선조신들은 타 신들이 모탈렐름에서 활동하기 전에 이미 발전한 드워프 문명을 재건했었음.

'대배신'이라 알려진 사건으로 문명은 박살, 본인과 그림니르는 감금 당한 전적도 있었기에, 이제 듀아딘 종족 자체가 자신과 같은 노쇠한 신에게 의지하지 않고 자립하기를 바랬음.

듀아딘들의 증오와는 별개로 그룽니는 간접적으로 그들을 구원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했으니, 사실 신들 중에서는 몇 안되는 케이스라 생각하긴 함.

나가쉬는 좀 억울한 부분도 있긴 함.

구해준 지그마 잘못이고, 아직 통수칠 생각 없었는데 카오스 신한테 속아서 공격한 지그마 잘못인걸, 거기에 지그마 때문에 만신전 신중 유일하게 본진이 무너졌고 본인은 죽기까지 함.

알라리엘은 아싸 성향이랑 별개로 만신전 탈퇴 시점이 전황에 유의미한 영향을 끼치지는 않았음.

이샤 케이스처럼 생명의 신 자체가 특정 주기로 강화&약화되는데, 하필이면 영 상태가 안좋을때 공격받아서 답도 없던 케이스임.

지그마의 가장 큰 문제는 통치 기관을 만들어두고, 사실상 군림하지 않았다는 사실에서 생겨남.

황제 시절, 문명 재건 시점에서도 지그마는 필멸자들을 과하게 신뢰하는 성향이 있었고, 사실상 특정 위기 상황을 제외하면 대부분을 자율적으로 넘겨버림.

전부 통제할 능력도 없었다만 전쟁과 갈등, 기아와 불평등을 보고도 자율성을 존중한다며 아예 건드리지도 않음.

대표적으로 지그마 본진 아지르헤임의 원로원이 카오스에 타락하고 내전을 벌이는 상황에서도, 아카온에게 패전한 다음에야 개입함.

시간이 지나며 특정한 신념과 목적만이 자신의 정체성을 증명하니, 신들이 인간성의 편린을 놓지 못하고 비합리적인 모습을 보인다는게 스토리의 중심축 중 하나임.

아카온이 이런 모습을 비판하는 대표적인 캐릭터고, 사실 엔드타임&신들의 승천 사실 자체가 세계관 내에서는 알려지지 않았음.

그 진실이 가장 큰 약점이라는걸 파악한 카오스 신들이 약점을 잘 파고들었고, 신들이 제 아무리 잘났어도 전쟁을 이길수는 없었다는 이야기로 이해하는게 좋음~

+ 그리고 모라시 통수 시점은 한참~ 나중 이야기임.

통수 직전까지 모범적인 모습으로 필멸자 사이에서 칭송받고, 지그마가 신뢰하는 수준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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