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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검은 군단)카욘이 설명하는 워프에서의 시간개념

트루-카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1.31 11:30:17
조회 2153 추천 30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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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blacklibrary&no=289519


가끔 내 이단심문관 주인들은 내게 설명할 수 없는 걸 설명하라고 요구한다. 포로로 잡힌 동안 나는 눈의 제국에서의 삶을 정의하는 여러 측면들의 형태와 기능을 이야기했다. 물질과 육체의 법칙이 죽음을 맞이하는 영역에서 일시적인 안정은 또 다른 광기의 희생이다. 시간은 오직 부서진 개념으로서 존재하며 우리 모두에게 다르게 흐른다.


나는 제국을 직관적인 회상 속 옛 기억으로 여기는 군단들의 전사와 싸웠다. 왜 기나긴 전쟁이 시작되었는지, 이것이 어떻게 끝날지는 그들에게 중요하지 않았다. 그들은 영원한 시간 동안 그 전쟁에서 싸워왔다. 그것이 그들이 아는 전부이다.

동전의 반대 면에서, 나는 테라를 가까스로 기억하는 전사들을 알고 있었다. 공성전 동안 그들의 혈관에 흘렀던 것과 같은 아드레날린의 분노가 지금도 그들의 몸에서 고동치고 있다. 그들 중 몇몇은 연대기 순으로 말하자면 망명이 시작된 지 몇 달에서 몇 년밖에 지나지 않았다.

나는 완수하는 데 며칠이 걸리는 임무를 내 군단의 이익을 위해 수행했지만, 아바돈과 복수하는 영혼에 돌아와서는 기함에서는 몇 년이 흘렀다는 걸 알게 되었다. 반대도 마찬가지다. 나는 수차례 블랙 리전의 이름으로 수 년 간, 심지어 수십 년 간 전쟁을 벌였으나 실제로는 전혀 시간이 흐르지 않았다는 걸 발견할 뿐이었다.

그러나 이것조차도 정의할 수 없는 것을 정의할 뿐이다. 우리는 말로 길들일 수 없는 개념을 말하고 있다.

진실은 단순하면서도 파괴적으로 복잡하다. 바로 우리는 대부분 더 이상 시간을 신경 쓰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것은 이제 우리에게 아무 의미도 없다. 날과 달과 해의 흐름을 기록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우리는 싸워야 할 때 싸운다. 죽여야 할 때 죽인다. 우리를 유지하기 위해 먹고 마신다. 우리의 몸이 우리에게 졸음을 강요할 때 잔다. 루틴은, 조화롭고 질서정연한 일정은 없다. 우리는 호흡하고 피를 흘리고 호흡하고 피를 흘린다. 매 순간마다 존재할 뿐이다.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다.

그것이 우리의 상대인 제국이 가장 이해하기 어려워하는 진실이다. 우리가 충성파 챕터들과 칼을 맞대고 그들은 1만 년 묵은 경멸과 신랄함을 우리에게 퍼부을 때에도, 옅은 피를 지니고 최면으로 훈련받은 신생 군인들의 모임이 황제도 미쳤다고 할 맹세를 읊으며 우리에게 몸을 내던지는 것을 우리는 이해하지 못할 때에도 그랬다. 진실은 그것은 오랜, 늙은 정신들의 망 위를 구르는 고대의 원한이 아니라는 것이다. 우리의 증오는 여전히 뜨겁다. 우리의 상처는 여전히 신선하다. 항상 이런 식이었고 앞으로도 이렇게 남을 것이다. 시간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으니 우리 가슴에 흐르는 독을 희석시킬 수 없다.

나는 내가 눈의 워프가 어루만진 세계에 첫 발을 디딘 후로 몇 년이 흘렀는지 알 수 없었다. 고작 몇 주 전에 테라의 공기를 들이마셨던 것처럼 느껴질 때도 있다. 다른 영혼에게, 다른 삶에 일어난 듯 상충하는 기억들에 짓눌려 헤아릴 수 없게 늙은 것처럼 느껴질 때도 있다.

시간은 필멸자적 개념이요, 물질우주의 산물이니, 우리는 그런 법칙에 얽매이지 않는다.



그러니까, 워프 내에서는 시간이 개개인마다 다르게 흘러서, 카스마들 중에서는 그레이트 스코어링 이후 몇 달에서 몇 년밖에 흐르지 않은 경우도 있음. 그래서 카스마들은 그냥 시간을 세기를 포기했음.


출처: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blacklibrary&no=296546

사로노스가 조종간에서 손을 뗐다. 함교 전체에서 울티오의 숨소리가 들렸다. 그녀의 복스-가고일들의 입에서 안도에 찬 한숨이 나왔다. 그녀의 배는 그 고통스러운 물살에서 빠져나와 마침내 자연적인 공허로 돌아왔다.


형태를 얻지 못한 악마들이 모습을 갖추게 해달라며 애원하고 조롱하는 속삭임과 애원이 더 이상 들리지 않았다. 내 망막 디스플레이 가장자리의 크로노미터 룬이 다시 올바른 방향으로 째깍거리며 시간이 앞으로 흐르기 시작했다.


참고로 블랙 리전 함대가 EOT에서 나와 현실우주에 도착하자마자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던(거꾸로 흐르든 멈춰 있든) 크로노미터가 정상적으로 흐르기 시작하는 묘사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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