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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창작] 후타바 워해머 공원 - 영역다툼

꺼무트길리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3.26 15:47:58
조회 958 추천 17 댓글 5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blacklibrary&no=245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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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보기엔 평화로워도 이곳 후타바 워해머 공원에서는 일반 사람들은 알지 못하는 격렬한 패권 싸움이 계속되고 있다.

일반인들의 시선이 닿지 않는 음지에서 침략자들(?)끼리 서로 조금이라더 더 많은 전략적 요충지와 노른자땅을 차지하기 위해 교전하고, 더 많은 풍족한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쟁탈전을 벌이고, 상대방의 개입을 사전을 차단하기 위해 선제공격하거나 선제공격 당하는 등,

이 세상으로의 본격적인 침략을 위한 교두보이자 발판인 이 격전지(공원)을 독차지 위해 그들은 오늘도 전쟁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그들의 원정을 훼방하는 방해꾼은 서로만 있는 것이 아니니,

공원이라고는 하나 이곳은 애초부터 토착괴수들이 도사리는 야생,
위험천만하기 그지없는 괴물들이 돌아다니며 침략자들을 먹기 좋은 간식거리로 취급하는 곳이기도 하다.

아이러니한 것은, 영역을 차지하기 위한 패권을 다투는 것은 그들 또한 마찬가지라는 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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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하게 햇볕이 비치는 봄날의 낮이다.

중앙광장의 바위 위에서 배를 까고 드러내며 느긋하게 일광욕을 즐기고 있던 녀석은 등이 간지럽다는 듯이 몸을 이리저리 부비적거리며 거친 바위표면에 등을 긁었다.

중앙광장의 바위구조물은 일광욕을 즐기기에 제일 좋은 곳이다.

햇빛좋은 날 이곳에 올라와 느긋하게 누워있기만 하면 몸에 달라붙은 진드기나 벼룩들이 햇볕에 타죽는 것은 물론 그 따뜻함 덕분에 잠도 솔솔 오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이곳의 일대는 영역,

녀석이 그 동안 열심히 돌아다니며 구축해왔던 터전이었던만큼 이 명당 자리를 빼앗으려는 다른 동족들의 훼방없이 혼자 느긋하게 즐길 수 있었다.

그 거대한 바위 위에서 얼마동안을 늘어진채로 낮잠을 자고 있었을까,

마침내 잠에서 깬 녀석은 느긋하게 일어나고는 하품을 하며 몸을 털었다.

그리고는 기분이 좋은 듯이 골골거리며 땅바닥 위로 가뿐하게 뛰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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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 시간도 즐겼겠다, 이제는 영역을 정찰해야할 차례다.

자기가 이렇게 느긋하게 휴식 시간을 즐기고 있던 사이 자기 영역에 이변이 생기거나 누가 침범했을지도 모르는 일,

거처와 먹이가 매일 보장되는 집고양이라면 모를까, 야생을 살아가는 길고양이인 이상 하루라도 영역 관리를 게을리해서는 안된다.

돌아다니면서 눈에 보이는 작은 간식거리들이 있다면 겸사겸사 먹어치우고 말이다.

중앙광장 블록바닥에 내려와 한껏 기지개를 핀 녀석은 광장을 나와 나무가 우거진 숲속을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수풀과 낙엽 때문에 녀석이 발을 움직일 때마다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울렸다. 종족 특유의 은밀한 발걸음 솜씨로 소리를 최대한 줄일려고 했지만 어쩔 수 없는 노릇이었다. 그래도 움직이는데 딱히 방해도 되진 않았고 사람들의 눈길이 돌아다니는 곳이 아닌 이상 별 상관은 없었다.


킁킁- 킁킁-


녀석은 이전에 자신이 영역 표시를 한 나무 근처로 다가가서는 냄새를 맡았다.

냄새가 옅어졌다. 그 동안 표시를 덧칠 안해서 그런가?

녀석은 다시 그 밑둥에다가 영역 표시를 찍 뿌리고는 유유히 자리를 떴다. 어지간히 말귀를 못알아들어 먹거나 도전적인 놈이 아닌 이상은 저걸 알아보고도 굳이 영역을 침범하려들지 않을거다.

그 후로도 녀석은 계속 돌아다녔다.

산책길, 수풀, 뒷산,

공원에서 녀석의 발길이 안닿는 곳은 없었다.

녀석은 자신의 영역 여러군데를 계속 돌아다녔고,
자신의 영역 마킹의 흔적이 옅어질 때마다 다시 흔적을 남기고 다녔다.


하암-


슬슬 마지막 장소까지 정찰을 끝낸 녀석은 나른한듯 하품했다.

지금까지 돌아다니면서 영역에 별다른 이상은 없었다.

침입자도 없고, 영역의 환경이 변하거나 망가진 기미도 보이지 않았다.

오늘은 이쯤이면 되겠지,
그렇게 자신의 거처로 돌아가려던 그 때,


부시럭-


무언가 소리가 귀에 잡히자 녀석은 귀를 쫑긋거렸다.

뒤에서 난 소리다.

분명 조그마한 무언가가 뒤를 지나가다 소리를 냈다.

녀석은 즉시 반응하며 뒤를 돌아보았다.

그리고 그 자리에 있던 무언가와 마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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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묘하게 생긴 생물이었다.

아니, 생물이라 하기에도 기이한 것이었다.

그것의 몸에는 털 하나 없었다. 그보다는 인간들이 만들어내는 구조물의 차가운 철쪼가리에 까운 껍데기로 몸을 두르고 있었다.

눈은 있는데 초점은 없어보이고 입도 코도 없었다.

더군다나 그것은 네다리가 아닌 두다리로 걸어다니는 데다가 보통이라면 앞발이나 날개가 있어야할 자리에 기이하게 생긴 둥그런 막대기가 달려있었다.

부러진 나뭇가지를 밟고 있던 '그것'은 그 자리에서 굳어버린 채 천천히 머리 - 최소한 그것에 가까워 보이는 형태의 기관을 - 를 돌렸다.


['이, 이런 제기랄!!!']
['프린켑스, 발각당했습니다!!!']


눈이 마주쳤다. 처음보는 생물의 형태에 녀석은 순간 흠칫하며 경계했다.

그러나 녀석은 이내 침착하게 자신과 눈앞의 '그것'의 상태를 확인했다.

겉껍질이 단단하게 생긴 녀석일 지언정, 크기는 녀석보다 확연히 작았다. 자신의 몸뚱아리 절반은 약간 안되는 정도일까.

더군다나 '그것'도 녀석과 눈이 마주치자 흠칫하며 긴장한 것처럼 보였다.

경계가 아니었다.
두려움이었다.

'그것'의 행동거지에서 녀석은 그걸 느낄 수 있었다.

녀석은 이전에 그런 비슷한 것을 여러번 보았음을 기억해냈다.
자기 눈을 피해 숨어서 지나가려다가 발각당해 그 자리에서 굳어버린 생쥐라던가 말이다.

그것은 '피식자'의 행동거지였다.
자신의 앞에 놓인 생쥐나 다른 기이한 작은 벌레들이 그랬던 것과 같은 두려워하는 행색,

조금이라도 일거수일투족을 잘못했다가는 큰일을 치룰 수 있다는 생각 하에 아무것도 자리에서 하지 못하는 사냥감 특유의 움직임.

처음보는 동물일지언정, 눈앞의 '그것'이 자신과 시선을 마주쳤음에도 아무것도 못한채 움직이질 못하자, 녀석은 확신했다 - 저건 자기보다 약하다고.

상대보다 자기가 더 우세하다는 걸 확인한 녀석은 즉시 '그것'을 향해 몸을 돌려 자세를 잡았다.

그리고는 발을 모아 주저누운 채로 몸을 좌우로 이리저리 흔들었다. 녀석의 종족 특유의 사냥감을 덮치기 직전의 신호였다.

녀석은 눈앞에 나타난, 감히 자기 몰래 뒤를 지나가려던 녀석을 덮치기로 마음먹었다.

애초에 영역을 침범한 녀석을 가만히 둘 생각이 없는 것도 있었고,
더군다나 무엇보다도, 큰 호기심이 생겼기 때문이었다.


['맙소사, 신-황제시여...!']
['충격에 대비하라!!']
['플라즈마 캐논 장전!!']


녀석이 자신을 목표물로 삼았다는 것을 깨달은 그것은 '그것'은 뒷걸음질쳤다. 기묘하게도 '그것'이 발을 움직일 때마다 작은 모터 소리가 들렸다.


애오오옹~


녀석은 뛰어들 준비를 했다.

눈앞의 '그것'은 급하게 양팔에 달린 막대기의 구멍을 녀석에게 향했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우애옹!!!
['우아아아아악!!!!']
['옴니시아시여아아아악!!!']


'그것'이 반격이나 도망의 준비를 하기도 전에 녀석은 바로 뛰어들었다.

전광석화와도 같은 속도,
동족이 아닌 이상 대응하긴 어려운 반응속도였다.

그러했다.


우옹애!!!!!!!!
퍼억-
애옹?!?!


난입한 무언가만 아니었다면 말이다.

갑자기 뭔가가 수풀 속에서 튀어나와 녀석과 충돌했다.

난데없이 부딪혀온 질량에 튕겨나간 녀석은 땅바닥에 구르며 흙먼지를 날렸다.

녀석은 당황했다. 뭐가 충돌해온거지?

그걸 확인하려 일어났을 때즈음 눈에 들어온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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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아악-


동족이었다.

자신과는 다른 검은 털을 가진 놈,
이 일대에서는 본적이 없는 놈이었다.

아무래도 최근에 이 일대로 들어온 놈 같았다.

방금 녀석과 충돌한 침입자는 녀석과 마찬가지로 잠깐 땅에 굴렀다가 이내 털을 곤두세워 녀석을 향해 크게 하악질해대고 있었다.

아무래도 이 일대로 새로 들어와 영역을 구축하려다가 마찬가지로 사냥감(타이탄)을 노리고 수풀에서 덮치다가 우연찮게도 녀석과 충돌해버린 모양이었다.


샤아아아악-


상대가 위협하자 녀석도 털을 곤두세우며 하악질했다.

경쟁자다. 자기 영역을 뻔뻔하게 침범한 것도 모자라 자기의 사냥을 방해한 침입자를 녀석은 가만히 둘 생각이 없었다.

물러날 생각이 없던 것은 도전자도 마찬가지였던듯 했다.


우애오오오옹-
하아아아아악-


두 녀석은 털을 곤두세운 채로 서로 대치했다.

서로 발걸음은 옮겨 자리를 천천히 옮기되 시선은 절대로 상대한테서 떼지않으며 위협소리를 내었다.

그렇게 얼마 동안 그 팽팽한 긴장감이 지속되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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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애옹!!!
애옹!!!


마침내 두 녀석의 싸움이 시작되었다.

두 녀석은 서로 뛰어들어 달라붙고는 서로를 공격했다.

눈으로 쫓기 힘든 속도로 발톱달린 앞발로 서로의 면상을 가격하거나 이빨로 서로의 몸을 물어뜯으며몇초 만에 십수번의 합이 오가는 모습은 살벌하기 그지없었다.

오죽하면 둘이 싸우는 것만으로도 주변의 흙먼지가 풀풀 날릴 정도로 말이다.


캬아아악!!! 애오오옹!!!
우애오옹애!!! 샤아아악!!!


처음 장난감 겸 사냥감을 먼저 노리기 위해 시작되었던 두 짐승 간의 싸움은 이제 영역 경쟁으로 번졌다.

한 쪽은 침입한 경쟁자를 쫓아내고 영역을 지키기 위해, 또 한 쪽은 터줏대감을 몰아내고 자기가 그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말이다.

두 털북숭이는 계속 그 자리에서 그렇게 살벌하게 서로를 물어뜯고 햘퀴었다.

정작 애초에 싸움의 원인인 서로 노리고 있던 사냥감의 존재는 서로 잊은 채로.


['저게... 무슨...!']


워하운드 타이탄 '은밀한 사냥개'의 프린켑스를 비롯해 타이탄의 승무원 모두가 연결된 머신 스피릿을 통해 전자-시야에 펼쳐진 광경을 보고 입을 다물지 못했다.

펠리스 만티코러스(고양이).
위험하기 그지없는 혹성 알파의 토착괴수들 중에서도 위험도와 강력함으로는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괴물,

원정군 지부 일대를 정찰하던 도중 운이 나쁘게도 하필 그 괴수를 마주치게 된 그들이었다.

그나마 뒤돌아보고 있어서 눈치못챈 틈을 타 조심스럽게 자리를 뜨려고 했던 그들이었지만,
다리 밑의 작은 나뭇가지의 존재를 눈치채지 못하고 밟아버리는 불운이 겹쳐버려 놈에게 발각당해버렸다.

즉시 전력을 당해 퇴각하려고 한 순간 또 다른 개체가 난입해온 것은 순식간이었다.

최소 워로드 타이탄을 동원해야 격퇴가 가능한 그 생물들이 2마리나 자리에 나타났다.

그렇게 이젠 모두 틀렸다고 생각한 순간,
신-황제께서 보우하신 것일까, 두 괴수는 '은밀한 사냥개'를 제쳐두고는 서로를 향해 으르렁거리기 시작하더니 바로 싸우기 시작했다.

둘다 높이 최소 22m에 몸길이는 38m는 되는 크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싸움의 수준이 차원이 달랐다.

대체 몇초 만에 몇번을 합을 겨눈 것이지? 프린켑스는 두려워하면서도 경외심이 들었다.

머신 스피릿의 시각센서로도 뒤쫓기도 어려운 수초 만에 여러번을 공격을 가하는 괴수들의 반사신경은 감탄스러울 수준이었다.

지금 눈앞에서 벌어지는 두 괴수들의 경이로운 싸움에 프린켑스도, 모데라티 부조종수 2명도, 동력을 관리하는 테크-프리스트도 잠시 넋놓고 바라보다가,

프린켑스가 겨우 정신을 차려 상황 파악을 했다.


['지금이 기회다! 자리를 뜬다!']


신-황제 폐하께서 내려준 기회,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은밀한 사냥개'는 전력으로 달리며 수풀을 향해 달려나갔다.


['한마리만 돌아다니는 건 멀리서 본 적은 있지만 두 놈이나 튀어나온 건 처음입니다.']
['그것도 눈앞에서 저렇게 격렬하게 싸울 줄이야...']
['옴니시아시여...']


모데라티 부조종수와 테크-프리스트가 십년감수했다는 듯하면서도 경이로운 광경을 보았다는 듯이 말했다.

그도 그럴게 그 후타바에서도 타이탄을 대동하지 않는 이상 마주치기만 했다하면 죽음이 확정된 것이나 다름이 없는 괴수를 2마리나 마주한데다,
그 두 개체끼리 서로 싸우는 광경을 바로 앞에서 직관하다니,

살면서 이런 일이 몇번이나 또 있을까.


['어찌되었건 희귀한 광경을 목도한 셈이로군.']


살면서 한번 볼까말까한 장면에 프린켑스 또한 감탄스러운 듯 중얼거렸다.

허나 일단 지금 중요한 것은 어서 이 자리를 뜨는 것뿐,
저 두마리가 서로 싸우는 동안에 한시라도 더 멀리 퇴각해야했다.


['지부로 빨리 복귀한다!']


죽음을 모면할 자비를 내려준 신-황제께 감사해하며,
워하운드 타이탄은 수풀 속으로 모습을 감추었다.

그런 타이탄이 도주하는 와중에도 두 괴수들의 싸움은 격렬하게 계속되고 있었다.


우애오옹!!!


그렇게 싸움의 원인 제공자가 사라진지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마침내 싸움에 결착이 났다.

도전자였던 검은 고양이는 결국 못버티겠다는 듯이 부리나케 자리를 뜨며 모습을 감추었다.

승리자인 방어자는 기고만장한듯이 상대가 사라진 자리를 향해 하악질해댔다.

지금까지 수십번도 넘게 경쟁자들을 상대로 자신의 영역을 수비한 녀석,
싸움 실력만큼은 누구보다도 노련했다.

비록 몸 이곳저곳에 상처가 나긴 했어도 큰 부상이 없는게 다행이었다.

만약 그렇지 않았다면 앞으로 영역 유지 활동은 물론이고 험난한 세상을 살아가는 게 힘들어졌을테니 말이다.

녀석은 꼬질꼬질해진 수염을 손질하고는 온통 흙먼지가 묻은 몸을 털어냈다.

승리를 자축하기로 할 겸, 녀석은 놀거리를 찾아나서보기로 했다.

가지고 놀만한게 뭐 있나? 한번 공원에서 자주보이는 그 작은 벌레들을 찾아다녀보기로 했다.

녀석은 곳곳에 잔상처가 난 몸을 이끌며 유유히 자리를 떴다.

고양이 답게 애초에 싸웠던 계기는 잊어버린채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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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략자 사전: 소인 군단을 상대하기 위한 필독서
- 허준구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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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스틸러, 패트리아크)

이 네팔 달린 놈덜은 공원 배수구나 하수구 뚜껑 같은데 근처에서 많이 보인단 말여.

항상 보일 때마다 무리지어서 다닌당께.

겁이 많은건지 아니면 조심스러운 건지 눈에 띄이면 다른 소인놈덜하고는 다르게 바로 후다닥 음지같은 데에 기어들어갈려고 한단 말이여.

그렇다고 또 겁만 많은 벌레 새끼들인가 하믄 그런것도 아녀.

땅구멍이나 하수로같은데 요놈덜 둥지 있는데 털려고 하믄 죽자살자하고 수백마리가 몰려와서 덤벼드는겨.

발톱이랑 날카롭고 그래도 빗자루로 쓸어버리믄 그만이다만은, 문제는 큰 놈(패트리아크)이여.

요놈덜 둥지 가장 깊숙히 찾아보믄 제일 큰놈이 구석까지 숨어서는 여왕벌마냥 지보다 쬐끄만 놈덜하고 다른 민머리 소인놈덜을 조종하는 것처럼 보인당께.

소인놈덜을 족치려면 역시 대가리를 먼저 족쳐야혀.

큰놈답게 더 쎄고 다른 요술쟁이 놈덜처럼 뭔 두통 일으키고 그러긴 하는디, 그래도 잡는 것 자체는 문제는 없다.

요놈만 조져불면 다른 벌레놈덜은 금방 오합지졸처럼 도망친당께.

명심혀라. 소인놈덜 조질때는 우두머리부터다.


에일리언 퀸, 아니 킹인가?
- 허윤진(손녀)

아버님 어디 막 더러운 곳 함부로 막 들어가고 그러시면 큰일난다고 몇번을 말씀드려요...
- 한미선(며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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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79 설문 가족과 완벽하게 손절해야 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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