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의 시대(Age of Myth)까지만 해도 오고어(ogors)들은 신-왕 지그마(God-King Sigmar)의 명령에 따라 고카모카(Gorkamorka)의 군대에 소속되어 싸웠었다

덕분에 그들은 성장하는 지그마의 제국을 위협하는 사나운 괴물과 흉물들을 잡아먹을 수 있었지만, 결국에는 지그마의 백성들의 살점으로 배를 채울 수 없다는 사실에 분개했다

이런 오고어의 식욕을 거부하는 일은 오고어들의 욕구를 키우는 결과만을 가져왔고, 고카모카가 신-왕의 명령에 지쳐 모탈 렐름을 가로질러 날뛰기 시작하자 오고어들이 이 미쳐날뛰는 신을 열렬히 따르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그 때 오고어들은 렐름 곳곳에 커다란 고랑을 파고 자신들의 식욕을 마음껏 채우고 다녔으며, 이 이동 통로가 바로 현 시대의 모우패스(Mawpath)라 불리는 거대한 이동 경로의 기원이다

모우패스는 오고어들의 마법사이자 요리사인 부처(Butchers)들이 고카모카의 영원한 굶주림을 읽고 가장 많은 양의 신선한 고기가 있는 방향을 찾아 마법으로 안내하는 모우트라이브(Mawtribes)들의 이동 경로다

모우패스는 보통 오고어들이 은신처를 떠나 렐름 한곳을 크게 휩쓸어 먹어치운 후 고향으로 돌아와 풍성한 잔치를 벌이고, 새로운 식량을 찾기 위해 공격이 계속될 때마다 경로가 점점 더 멀리 이동하는 순환을 거친다 (위 짤이 그 이동 경로와 확장 과정을 묘사한 것)

이동 정복이 끝나면 모우트라이브는 거대한 가마솥에 부글부글 끓는 살점과 피의 고깃죽을 가득 담아 고대의 글럿홀드(Glutthold, 오고어들의 요새)로 돌아오고, 오고어들은 다음 세대의 오고어들을 탄생시키는 정력(virility, 그 정력 맞음)을 찬양하는 대축제에서 잔치를 벌이고, 싸우고, 꿀꺽이 신(Gulping God, 고카모카)에게 찬사를 보낸다 

잔치의 강력한 힘으로 모우트라이브의 부처들은 잔치 구덩이를 찢어 응고된 선혈 더미에서 마법의 문을 열 수 있으며, 모우트라이브들은 그 포털을 통해 새로운 먹자판을 향해 새로운 모우패스로 떠난다고

...굳이 사람고기만 안먹고 다른 거 먹고 생활할 순 없던 거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