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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파묻힌 단검 - 5장 (1)

톨루엔환각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4.10 00: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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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장

부활

인장관의 운명

은빛


화염과 죽음이 로켄 주위에 치감기며 그가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소리가 울려 퍼졌으나, 여전히 이곳에서 싸우는 건 그릇된 일이라고 느껴졌다.


나이트 에런트와 함께 목적을 찾은 이후 테라의 땅에서 피를 흘리라는 부름을 여러 번 받았지만, 잠깐이면 끝나는 소규모 교전이었을 뿐이었다. 하지만 이건...


마치 전쟁처럼 느껴졌다.


인류의 고향은 로켄이 태어난 세계가 아니었지만, 제국의 자손들처럼 이 행성을 신성하고 불가침의 존재로 여겼다. 다른 시대와 장소에서는 이러한 예우를 “신앙”이라고 불렀겠지만, 황제가 다스리는 영역에서 그런 단어가 살아남을 기회는 없었다. 옛 지구, 가이아, 아뎀, 텔루스나 다른 고어로 불리던 테라는 인류의 요람으로서 그 어떤 행성보다도 우월했다. 황제의 대통합 이후, 이 행성은 전쟁의 수치를 겪은 적이 없는 제국의 모범이 되어야 했다.

(아뎀의 원문은 Adem으로, 성경에 나오는 아다마가 어원 같음.)


이런 곳에서 총성이 울리고 칼날이 부딪히는 전쟁은 그 이상에 대한 모독이었다.


눈밭에 추락한 비행기들은 매캐한 연기를 내뿜으며 불타올라 승객들의 진로를 막고 있었다. 외부 마커 비컨을 지키고 있는 말카도르의 선택받은 자들의 라스건도 적군의 진격을 막지 못하고, 무기가 과열되어 작동을 멈추자 학살당하기 시작했다.


수백, 어쩌면 수천 명에 달했다. 당연히 인간들이고, 실력은 의심스러운 수준이었지만 순전히 머릿수로만 부족한 능력을 보완했다. 일부는 무기를 다룰 줄 아는 직업군인이나 용병, 심지어 경찰관 출신이었지만 대부분은 테라의 하이브 시티 외곽에 사는 고물 사냥단과 기술 유랑민 출신의 초라한 빈민들이었다. 로켄은 누가 이들 사이를 거니며, 어떤 감언과 속임수로 워마스터의 깃발 아래로 모았는지 의문이 들었다.


워프의 주술로 이런 일이 벌어진 건가, 아니면 소외되어 버림받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절망을 교묘히 다룬 걸까? 황제께서 별들로부터 가져온 영광, 그 빛은 이 잡다한 떨거지들에게는 너무나 멀고 희미하다. 저들에게 제국의 위대한 꿈이 어떻게 보일까. 인류를 광명으로 이끄는 성전이 아닌, 자신들의 처지에 관심도 없는 고위층들이 주도한 노력 낭비로 보일 것이다.


그럼에도 로켄은 연민 없이 이들을 모두 처치했다. 이 사람들이 배신자의 손아귀에 들어간 이유를 이해해보려 해도 용서할 수가 없었다. 그의 검이 제국군의 갑옷을 입은 한 남자를 베어내자 피를 흘리며 쓰러지는 시체가 동료들을 향해 내리꽂혔다. 로켄은 지체 없이 나머지 적들의 목을 베었다. 적들은 로켄의 군홧발 아래로 쓰러지며, 녹은 눈에 섞인 피는 백산 기슭에 진홍빛 웅덩이를 피워냈다.


레이저가 번쩍이고 볼트탄이 굉음을 내며 얼음과 바위 위에 치명적인 빛그물을 드리웠다. 변절자 군대들은 전투 함성으로 호루스의 이름을 외치며 날카로운 화강암 언덕에 밀집 대형을 이뤘다. 거대한 잿빛 봉우리 경계에 선 벙커에서 광선이 쏟아져 나와도 대부분의 학살은 나이트 에런트들이 하고 있었다.


로켄의 오른편에 선 배런은 웃어 제끼며 살육을 즐기고 있었다. 그는 전에 했던 말대로 백산의 무기고에 있던 호버 탱크의 핀틀 마운트에서 대인용 화염방사기를 뜯어내 쓰고 있었다. 전사는 검게 그을린 시체들로 이루어진 완벽한 원 한가운데 서서, 화염방사기의 노즐이 뿜어내는 불꽃의 범위 안에 들어오는 사람은 누구든 불태우려 몸을 돌렸다. 화기가 울부짖으며 휘몰아치는 프로메튬 불길로 적들의 몸을 일소했다.


왼편에 선 갈로르는 침착하게 전투에 집중하여, 적의 서투른 공격을 능숙하게 피하면서 폭발성 탄환을 적 무리 한가운데에 발사해 폭발이나 과압에 의해 즉사하지 않은 적들을 파편으로 사살하는 정석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물론 선두에는 가로가 서있었다. 햇빛을 비추는 그의 검은 허공에 살육의 무늬를 그리며 무자비하게 학살을 이어갔다. 전투중대장의 대전 방식은 갈로르처럼 단순하고 직접적이지만 치명적이다. 로켄은 저 강경하고 냉철한 전투 전술이 데스 가드의 특징이라 짐작했다. 가로의 검술은 화이트 스카, 루나 울프나 펄그림의 아들들 같은 군단의 검사들처럼 화려한 기교를 뽐내지 않더라도, 적들을 효율적으로 베어갈랐다.


인간 기준으로는 거대하지만 여전히 스페이스 마린보다 머리 하나정도 작은 새로운 적을 막으려 로켄이 몸을 돌리자 그의 검이 건틀릿 안에서 진동했다. 얼굴에 일그러진 호루스의 눈을 닮은 흉터가 가득한 화학적으로 뒤틀린 변이체다. 이빨은 문장의 화살촉 모양처럼 뾰족하게 다듬어진데다, 이 거한이 따르던 워마스터처럼 가시가 박힌 묵직한 철퇴를 들고 있었다.


평범한 인간에게는 상당히 날렵하고 위협적인 존재지만, 군단원의 속도와 반사 신경 기준으로는 한참이나 느리다. 로켄은 철퇴 머리를 잡고 당기자 거한의 손목과 손잡이에 묶인 쇠사슬 때문에 손까지 뜯겨 나갔다. 저 거구의 눈빛을 보니 이 전까지 싸워서 패배한 적이 단 한번도 없으며, 호루스의 추종자들이 자신을 속였더라도 무적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은 것처럼 보였다.


로켄은 그의 가슴을 찔러 재빨리 쓰러트렸다. 신경이 망가진 거한이 비틀거리며 로켄에게 달려들자 조잡한 갑옷 조각이 떨어져 나가면서 찢긴 살점이 드러났다. 전사는 죽어가는 남자를 밀쳐내며 살갗을 보니, 독충에 물린 듯한 무수한 붉은 상처 밑으로 무언가가 도사리는 것처럼 진물을 흘려대며 떨리고 있었다. 역겨움에 찬 로켄은 몸을 뒤로 빼며 잠깐의 방심 사이에 새로운 적이 자신도 모르게 다가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새로운 형체는 사살했던 변이체보다도 크며, 군단원과 맞먹는 키였다. 적은 몸을 숙이고 있었고, 빛을 흡수해 소멸시킬 것만 같은 망토에 모든 모습들이 사라진지라, 그것만이 로켄이 식별할 수 있는 특징이었다. 이 모습은 수많은 인류의 문화에서 표현되는 다가오는 죽음, 즉 후드와 로브를 두른 해골을 연상케 했다. 저 형체가 가로를 향해 다가오면서 검은 먼지가 피어올랐다.


수십 대의 오토스터버에서 쏟아지는 총알을 버텨내며 기계화 포수들을 상대하던 전투 중대장은 다가오는 위협을 눈치채지 못했다.


로켄은 큰 소리로 경고한 후, 검으로 적진을 헤쳐 나가면서 총을 뽑아 들어 사격을 준비했다. 가로는 고함소리를 듣자 포수를 처리한 후 고개를 돌려 보았다.


망토를 두른 형체가 몸을 펴 로켄의 훌륭한 표적이 되었다. 그는 볼터를 발사했지만, 실체가 있는 망토가 순간 자욱한 증기로 변하듯 흐려지며 모습이 뒤틀렸다.


가로도 총격을 가하자 검은 덩어리가 변형되었다. 검은 망토가 귀를 찢는 듯한 날개소리를 내며 흩어지더니, 이내 썩은 시체를 좀먹는 벌레 떼가 되어 뭉쳐들었다.


본 모습이 온전히 드러나자, 로켄은 군단원의 갑주와 매끈하고 윤기나는 거대 변종 곤충 몸이 기괴하게 합쳐진 검은 형체를 올려다보았다. 한쪽 팔에는 절지동물의 발톱이 격렬히 떨려대고, 얼굴이 있어야 할 자리에는 빛나는 눈과 날카로운 턱뼈만 움찔대고 있었다. 그나마 사람을 닮은 손은 녹슬어 부서져가는 단검을 들고 있었다.


“내 중대장 아닌가.” 생물체가 말해왔으나, 목소리가 아닌 벌레 떼가 일제히 내는 날갯짓 소리처럼 들려왔다. “내가 돌아오겠다고 말했었지.”


가로는 저 존재의 정체를 알고 있었다. 이 생명체를 자신의 형제처럼 알고 지내던 그의 얼굴에 충격이 번졌다. “솔룬!”


로켄은 벌레를 닮은 흉측한 존재가 고개를 끄덕이는 것을 보았다. “전에도 말했듯, 부패를 멸할 수 없으리라.”


“그렇다면 내가 죽여버리겠다!” 배런이 외치고는, 로켄의 경고를 듣고 힘을 보태러 온 전 월드 이터 군단원이 대형 화염방사기를 휘두르며 교전 범위 안으로 뛰어들었다. 로켄과 가로는 반사적으로 옆으로 물러나 배런의 사격 범위를 비워줬지만, 전투중대장이 ‘솔룬’이라고 부르던 생명체는 피할 기미도 보이지 않았다.


배런은 고함을 치며 화염방사기의 방아쇠를 당겨 벌레 떼를 두른 뒤틀린 형체에 새하얀 지옥불을 뿜었다. 거대한 시체 파리 덩어리가 주인을 지키려 모여들었지만, 불길은 벌레들을 시커먼 잿더미로 태워버리고 이형의 존재를 뒤삼켰다.


불꽃이 키틴질 물질에 달라붙어 살아있는 횃불이 된 변절자는 고통에 차 울부짖으면서도 두려움 없이 불길 사이를 헤쳐 나갔다. 저 괴물이 멈추지 않을 것이라 깨달은 배런의 수염과 흉터가 난 얼굴에서 야만적인 웃음은 사라져갔다.


검게 타 부숴져가는 생물체가 인간의 손으로 화염방사기의 노즐을 밀쳐내는 동시에 집게 발톱으로 배런의 목을 움켜쥐었다. 배런은 월드 이터의 잔혹성을 온전히 드러내며 거센 일격과 끝없는 반격만이 있는 난전에 빠졌다.


로켄은 다시 밀려오는 반란군을 격퇴했다. 몰려오는 인간들에 잠시 배런의 몸부림을 잊은 채 곤충을 닮은 생물체를 사격할 기회를 잡았으나, 한순간의 방해로 큰 대가를 치러야했다.


로켄이 발걸음을 떼자 어디선가 강화된 뼈가 부숴지는 소리가 들려왔다. 가로가 검을 치켜들고 배런의 이름을 외치며 달려들었지만, 월드 이터의 전사는 이미 목이 무참히 꺾여 힘없이 검은 피를 토하고 있었다.


배런은 혼미스러운듯 가로를 향해 비틀거리면서 갈피를 잡는 것처럼 보였지만, 죽어가는 뇌에서 보내는 마지막 신경 자극으로만 움직이고 있을 뿐이었다. 그는 화염방사기를 떨구고는 무릎을 꿇고 말았다. 로켄은 생명의 빛이 흐려져가는 배런의 눈빛에서 충격의 일섬 같은 것을 보았다고 느꼈다.


무수한 파리 떼가 아직 온기가 남은 전사의 시신이 식기 전에 갉아먹으려 사방에서 달려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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