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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Blades of Damocles) 크룻 등장앱에서 작성

구글번역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4.11 18:11:39
조회 1012 추천 14 댓글 15
														

[시리즈] 카토 vs 파사이트
· Blades of Damocles)파사이트 vs 카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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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진홍 갑주의 전쟁 지도자를 죽이기 위해 누미토르가 도끼를 들어올리며 점프 팩을 작동시키던 순간, 자줏빛의 파직거리는 전자기장이 그를 휩쓸었다.

처음에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러다 그의 헬멧 디스플레이가 점점 어두워지더니 사라졌고, 누미토르의 시야는 어두운 붉은색의 렌즈 너머로 간신히 볼 수 있는 정도로 한정되었다.

파워 아머의 시스템 전체가 완전히 방전되었다는 것을 깨닫자, 누미토르는 불길한 예감이 등을 타고 오르는 것을 느꼈다. 백팩의 교류 발전기들은 무덤처럼 조용했다. 중대장은 한 걸음, 또 한 걸음 무겁게 발걸음을 내딛었지만, 그것조차 간신히였다.

그의 분대 대부분이 비슷하게 움직이고 있었고, 중력이 세 배나 늘어난 것처럼 어색하게 움직이며 지붕을 쿵쿵 두드리고 있었다. 벨레탄은 발을 헛디뎠고, 요란한 굉음과 함께 바닥에 쓰러졌다.
울트라마린의 전투 갑주에 거하던 기계령들이 완전히 잠든 것이다. 한때는 어뎁투스 메카니쿠스가 만들 수 있는 최고의 무구 중 하나였으나, 이제는 그냥 묵직한 쇳덩이에 불과할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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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괴하게 갈고리진 손들이 탑의 가장자리 위로 솟아오르는 모습에 누미토르의 불안감은 더욱 커져만 갔다. 부리와 깃털이 돋아난 조류형의 머리가 어스름 속에서 간신히 볼 수 있을 정도로 드러났다. 깡마른 형상들이 지붕 위로 하나 둘 기어올랐다 - 처음에는 열댓명이, 나중에는 그 비슷한 숫자가.

고통스러울 정도의 힘을 쏟아부어, 누미토르는 볼트 피스톨을 꺼내고, 조준한 뒤 방아쇠를 당겼다. 권총 역시 작동하지 않았다. 작지만 호전적인 그것의 기계령이 타우의 무효화-주술에 의해 완전히 퇴마당한 것 같았다.

발톱 달린 손가락이 누미토르의 렌즈 너머를 잠시 스치더니, 날렵한 손짓으로 외부 고정 장치를 감압된 공기의 쉿 소리와 함께 벗겨냈다. 그의 헬멧이 들어올려졌다. 중대장은 뒤를 향해 팔꿈치를 거세게 가격했지만, 허공만 휘저었을 뿐이었다.
곧바로 칼날이 그의 목에 닿았다 - 면도날처럼 날카롭고, 피를 흘리기에 충분할 정도의 압력으로.

크룻으로 알려진 외계인 용병들의 기름진 악취가 공기를 채웠다. 냄새가 어찌나 지독한지 눈물이 흐를 지경이었다.

'중대장?' 마그로스가 물었다. 시야의 가장자리로, 그는 전투 형제를 목격했다. 그 또한 목에 칼날이 들이대진 채였다. 아니, 그들 모두가 비슷한 상태였다.

'그쯤 하고 차라리 죽여라.' 시카리우스가 으르렁거렸다.

누미토르는 말라그레아의 경고를 떠올렸다. 매들을 조심해라. 그들을 마주한 붉은 전쟁 강화복은 마찬가지로 전자기 펄스에 직격당해 완전히 굳어있었다. 하지만 이 날렵하고 은밀한 크룻들은 흙 카스트 시설의 기계 모조품이 아니었다. 이들은 진짜였다 - 늘씬한 포식자, 가죽 벗기는 자들이자 식인종. 사냥꾼의 기예를 선보이기 위해 과학 기술 따위는 필요로 하지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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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셰 대사를 시전해버린 카토

- dc official A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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