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반 V

Isstvan V

이스트반 V의 호루스

Horus at Isstvan V

이스트반 III에서 벌어진 끔찍한 전투 이후 워마스터 호루스는 이스트반 행성계의 다섯 번째 행성에 새 본부를 마련한다. 그는 아직도 앞길을 가로막고 남아 있는 최후의 충성파 군단들의 파괴 계획을 세웠으며, 계획은 생명이 살지 않는 그 황량한 구체에서 실현될 예정이다. 그리되면 호루스와 테라의 제국 옥좌, 모든 제국 세계에 대한 지배권 사이를 가로막는 최후의 장애물이 제거될 터이다. 그는 자신이 곧 황제로 즉위하리라고 확신한다.

호루스는 이스트반 III 사건이 시작되기도 전부터 계획을 구상해 왔다. 그는 모든 반란이 테라를 위협할 수 있기 한참도 전에 황제에게 분쇄 당하리라는 것을 잘 안다. 이스트반 성계 제3 행성에의 공격은 황제가 자신을 공격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것이었다. 호루스는 이에 대비해 왔다. 일부 프라이마크에게 동맹을 비밀로 유지하라 지시한 이유기도 했다. 황제가 어떤 군세를 보내건 워마스터에게 투신한 많은 이들이 포함될 터였으니 말이다.

이런 이중성은 이어질 전투에서 반란군이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도록 해줄 것이다. 워마스터는 황제에게 충성하는 모든 군대가 수많은 적의 갑작스러운 출현으로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무너지리라고 생각한다.

함정이 놓아지다

The Trap is Set

이마테리움 전역에 몰아치는 워프 폭풍은 카오스의 왕국 내에서 악마 활동이 막대하게 급증한 결과이다. 카오스 악마들은 제 영역을 벗어나 인류 영토를 침략하길 원한다. 그들은 실망과 분노에 빠져 워프의 흐름을 뒤흔든다.

호루스는 이를 이점으로 활용한다. 폭풍은 악마에게 영향을 미치거나 통제할 수 없는 모든 이의 워프 이동 및 통신을 방해한다. 워프 폭풍이 몰아치는 동안엔 제국의 충성스러운 아스트로패스와 내비게이터들이 쉽게 임무를 수행할 수 없다. 이 간섭은 조치는 고사하고 은하 전역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 중인지 파악이라도 하려는 충성파 측 노력을 무산시킨다. 덕분에 호루스는 가장 강력하고 충성스러운 몇몇 군단을 제국 벽지에 고립시킨 상태로 방해받지 않은 채 이스트반 성계에서 작전할 수 있다.

이제 호루스는 혼돈의 악마들이 자제하여 분노를 가라앉히고 일부 워프 지역에 평온이 정착되기를 바란다. 황제가 자신을 공격해 덫이 닫히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워마스터는 타락한 다빈 암흑 사제들을 불러 자신의 의도를 설명한다. 그들은 카오스의 권세들이 분명 협조하리라고 확언한다.

호루스가 부관들을 모으다

Horus Gathers his Lieutenants

호루스는 가장 신뢰하는 부관을 모아 다가오는 전투에 대해 최종 보고를 받는다.

‘너희에게 말하는 지금, 거짓 황제는 우릴 공격하기 위한 군대를 파견했다. 우린 은하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규모의 군사력 집중을 마주했다. 테라에서 총 일곱 개 스페이스 마린 군단이 우리에게 오는 중이지. 황제와 그 나약한 지지자들은 그들이 우릴 이기고, 황제의 군대가 우릴 짓밟을 것이며 우린 파괴당하거나 온순하게 항복할 것이라 믿는다. 그는 틀렸다!’

‘오늘 이곳에서 우리는 패배하지 않는다. 우린 여기서 승리할 것이다. 가장 위대한 프라이마크인 나 호루스는 황제의 수를 앞질렀다. 내가 이 모든 일을 조율했다. 워프의 권세를 설득해 황제의 특임대가 이스트반으로 향할 수 있도록 한 것도 나였다. 황제의 군대 구성을 계획한 것도 나다. 황제가 우리에게 맞서도록 보낸 군단의 절반 이상이 사실 우리의 가장 견실한 동맹군이다.’

'황제의 충성파는 파멸로 향하는 중이다!'

'모두 워마스터를 칭송하라! 호루스! 호루스!' 모인 전사들이 외친다.

군단들이 이스트반 성계에 집결하다

The Legions Muster at the Isstvan System

황제를 대행하는 로갈 돈은 이스트반 성계로 일곱 스페이스 마린 군단을 보내라고 명령한다. 그들의 임무는 대반역자 호루스를 공격해 제국에 대한 반란을 파괴하는 것이다. 특임대의 지휘권은 아이언 핸드 군단의 프라이마크 페러스 매너스에게 맡겨진다.

페러스는 군단 베테랑 중대들과 함께 가장 빠른 함선을 타고 이스트반 성계로 속도를 낸다. 그는 반역파와 싸우기 위해 필사적이다. 그는 몇 달 전 엠퍼러스 칠드런 군단의 프라이마크 펄그림과 대면한 적 있었다. 두 프라이마크는 절친한 친구였으며, 페러스는 황제를 향한 충성 맹세를 저버리게 하고 호루스 편으로 끌어들이려는 펄그림의 시도에 실망하고 분노한다. 두 사람의 언쟁은 피비린내 나는 싸움으로 끝난다. 펄그림의 배신에 분노한 페러스는 휘하 스페이스 마린들에게 정도에서 벗어난 프라이마크와 그 경호대를 구금하라고 명한다. 엠퍼러스 칠드런은 반격에 나섰고 반역자가 도망치기 전까지 양측 모두 심각한 사상자를 낸다.

군단이 워프 폭풍으로 고립된 탓에 페러스는 몇 주 동안 황제에게 연락해 끔찍하게 폭로된 호루스와 펄그림의 배반을 알릴 수 없었다. 마침내 테라와 교신할 수 있게 된 그는 배반의 완전한 범위를 알게 된다. 이는 페러스가 품은 분노의 불길을 부채질할 뿐이다. 로갈 돈에게 호루스를 공격하라고 명령받은 그는 즉시 이스트반으로 진로를 잡는다.

페러스 매너스는 초조한 마음으로 매끈한 지휘함의 함교를 서성인다. 그는 최정예 베테랑 열 개 중대와 함께 이스트반 성계로 도착했다. 나머지 아이언 핸드는 비교적 느린 군단 함선을 타고 따라온다. 페러스는 그들이 제시간에 도착해 최초 강습에 참여하리라곤 기대하지 않는다. 다른 다섯 군단과 대규모 워드 베어러 분견대가 지원한다는 확신이 있기에 크게 걱정하진 않지만 말이다. 프라이마크가 이끄는 샐러맨더와 레이븐 가드 군단은 이미 대규모 전쟁 함대를 이끌고 랑데부 지점에 도착했고, 불칸과 코락스는 다섯째 행성에서 명령을 기다리는 중이다.

페러스는 휘하 나머지 병력의 행방을 알아내라고 수석 아스트로패스를 압박한다. 기다림은 끝이 없고 그는 신속히 행동하길 갈망한다. 제국의 운명이 그의 손에 달렸을 뿐 아니라 야비한 펄그림과 사적으로 해결할 일도 있었다.

마침내, 듣고 싶었던 소식이 도착한다. 불과 몇 시간 뒷면 나머지 네 개 함대가 다섯째 행성 인근에서 워프 도약해 나오리라는 소식이다. 페러스는 안도의 외침을 내뱉는다. 마침내 펄그림에게 복수하고 반란을 분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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