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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이초 VIII-4: 늑대와 칸~임페리움 세쿤두스

납니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4.20 12:2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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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와 칸

The Wolf and The Khan


자가타이 칸과 화이트 스카 군단은 지난 몇 년을 촌닥스 성계 캠페인으로 보냈다. 스페이스 마린 군세는 쓰롤-헨더슨의 위성들에서 온 대규모 오크 습격자 군대와 맞서 싸워 왔다. 오크 주력을 물리친 군단은 흩어진 외계인 군대의 잔당을 사냥하고 파괴하며 수개월을 보낸다.



군단은 캠페인의 첫 몇 주 동안 입은 손실을 메울 충분한 시간을 가진 덕에 좋은 상태에 있다. 이마테리움 폭풍 탓에 테라와의 연락이나 장거리 워프 도약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은 칸에겐 특별한 걱정거리가 아니다. 그런 교란은 우주의 이 지역에 꽤 흔한 일이고, 칸에겐 이를 중대하게 여길 어떤 이유도 없다.



칸의 태도는 마침내 로갈 돈과 연락이 닿아 이스트반 V에서 일어난 사건을 들었을 때 바뀐다. 칸의 즉각적인 반응은 자신의 군단이 이스트반으로 가 호루스 공격에 참여하길 요청하는 것이다. 하지만 돈은 칸이 가능한 한 빠르게 테라로 복귀해야 한다는 데 단호하다. 임페리얼 피스트 프라이마크는 제국이 가진 모든 충성스러운 군세의 총사령관으로 임명되었기에, 화이트 스카 프라이마크는 마지못해 명령에 동의하고 휘하 함대에 지구로 향할 채비를 갖추라 명령한다.



칸의 함대가 워프 도약을 위한 최종 준비를 하고 있을 때, 예상치 못한 곳에서 긴급 아스트로패스 신호가 수신된다. 스페이스 울프의 프라이마크, 리만 러스이다. 늑대왕은 촌닥스 성계와 가까운 프로스페로에서 자신이 맡은 임무를, 그리고 붉은 마그누스의 반란을 이야기한다. 칸은 러스의 프로스페로 공격에 대해선 모르던 채였으며 싸우전드 선의 반역에 관한 말은 차오르는 불안감을 더 키울 뿐이다. 더 큰 문제는 스페이스 울프가 촌닥스로 향하던 반역파 함대 하나를 요격했다는 소식이다. 러스는 자가타이에게 자신의 함대가 지금 반란군 함선들과 교전 중이며 반역파 대함대에서 일부가 이탈해 자가타이 쪽으로 향하는 중이라 경고한다.



두 충성파 프라이마크는 서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여러 가지 선택지를 논의한다. 두 함대가 함께하면 러스가 알파 리전으로 식별한 반역파를 손쉽게 물리칠 수 있다는 데 동의한다. 혼자 싸우려 한다면 두 충성파 함대 모두 심각한 패배 위험에 처할 터였다. 러스는 자신이 힛 앤 런 전술을 채택하지 않았더라면 압도당하는 일을 피할 수 없었으리라고 말한다. 이는 알파리우스가 더 많은 함선을 동원할 수 없게 만들었지만, 반역파 함대의 진격을 늦추는 데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자가타이 칸은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한다. 그는 테라로 복귀해 군단을 황궁 방위로 배치하라는 매우 구체적인 명령을 받았다. 황제의 권위를 가진 로갈 돈이 직접 내린 명령이기에 쉽사리 무시할 순 없는 일이다. 또 한편으로는, 동료 충성파 프라이마크인 리만 러스가 현재 자신의 위치로 오는 중인 반역파 함대와 싸우는 데 조력을 요청한다. 러스는 칸의 좋은 친구이며 반군 함대는 러스의 함대를 훨씬 능가한다. 칸이 그를 돕지 않는다면 반역파를 저지하지 못하거나 최악의 경우 스페이스 울프 함대가 파괴될 수도 있다.



칸에게는 어려운 선택이다. 그는 테라에 긴급 통신을 보내 돈이 이 새로운 국면에 비추어 명령을 수정하고 오랜 친구를 지원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한다. 돈의 반응을 기다리는 동안, 화이트 스카 프라이마크는 함대에 스페이스 울프 지원을 준비하라고 명한다. 거대 배틀 바지들이 위치를 잡는 와중, 알파리우스 휘하 반역파 함대의 선두 함선들이 스캐너에 등장한다. 반역파 함선들이 순식간에 충성파를 덮친다. 칸은 전투에 휘말린다!



알파리우스 함대의 선도 부대는 작고 빠른 순양함과 호위함들이다. 화이트 스카가 보기엔 큰 위협이 되지 못하며, 실제로도 그러하다. 화이트 스카 배틀 바지의 합동 포화가 작은 함선들을 조각낸다. 칸과 장교단은 혼란스럽다. 그들은 반역자들이 무얼 달성하려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가장 작은 함선으로 단편적인 공격만 가하는 한, 충성파 함대는 사실상 무적일 것이다. 말도 안 되는 일이었다.



더 커다란 알파 리전 전투함들이 등장하기 시작하지만 상황은 더더욱 논리를 잃어갈 따름이다. 공격하지도 않고 성계 가장자리에 머무는 이들은 작은 전우들이 자살을 이어가는 동안 자리를 지킨다. 칸이 기함의 전술 해도와 스캐너를 숙독하며 적의 의도를 파악하려 하는 동안, 휘하 장교들은 공격 명령을 내려달라고 간청한다. 프라이마크는 요청을 거부한다. 절대적으로 필요하지 않은 한 반역파와의 본격적인 전투에 참여하고 싶지 않다.



이런 일이 벌어지는 동안 스페이스 울프 군단은 나머지 알파 리전 함대와의 전투에서 패배하는 중이다. 러스의 함선들은 훨씬 거대한 반역파 함대를 회피하려 노력하지만, 적 화포에 끔찍하게 고통받고 있다. 다시, 러스는 자가타이 칸에게 긴급한 조력을 요청하는 격렬한 통신을 보낸다.



알파리우스의 반역파 함대와 전면 교전하길 꺼리던 자가타이 칸의 행동은 그가 보낸 신호에 테라의 로갈 돈이 답신하며 옳았음이 밝혀진다. 돈의 새로운 성명서는 명확 분명하다. 칸은 다른 모든 고려 사항을 무시하고 휘하 군단을 지체 없이 테라로 이동하라고 지시받는다. 돈은 또한 자신의 명령을 스페이스 울프의 리만 러스에게도 전달하라고 하며 스페이스 울프 군단은 적 함대를 최대한 테라와 멀게 유인하고, 오직 반군에게서 벗어난 이후에 테라로 워프 도약을 시도하라는 추신을 붙인다.



칸은 지시받은 대로 러스에게 명령을 중계하며 오랜 친구에게 더 이상 도움을 줄 수 없는 데 대한 사과의 전언을 덧붙인다. 그리고, 칸의 함대는 그들을 괴롭히던 반역파 호위함들로부터 떨어진 뒤 워프 속으로 뛰어든다.



스페이스 울프는 그들을 파괴하려는 의도를 품은, 수적으로도 화력으로도 압도적인 적과 홀로 마주한다. 칸의 전언을 받은 러스는 어깨를 으쓱할 뿐이다. 군단의 운명을 예견할 순 없지만, 그는 휘하 전사와 함선 승무원들이 지금까지 그랬던 만큼이나 치열하게 싸울 것임에 확신한다. 반역자 알파리우스는 곧 부상당한 늑대야말로 가장 위험한 적이라는 사실을 상기하게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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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락스와 인명금

Corax and the Weregeld


코르부스 코락스는 그 확고한 충성심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딜리버런스의 구세주조차 흔들릴 때가 있는 법. 황제를 위한 헌신은 그대로 확고하지만 자신에 대한 믿음은 크게 시험받는다.



의심의 뿌리는 이스트반 V의 살육 지대에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레이븐 가드의 채 20분의 1도 살아남지 못했으며 코락스 본인도 거의 살해당할 뻔하였다.



코락스는 98일이 지난 뒤 딜리버런스를 파수하도록 남겨두었던 프라이마크의 가장 오래된 동지 한 명, 브랜 네브에게 예상치 못하게 구출 받는다. 테리온 장교 마르쿠스 발레리우스의 기이한 환시가 구조로 이어졌다는 사실은 한동안 코락스에게 알려지지 않는 채 남아있었다. 프라이마크가 자신을 구한 정보의 정체를 알게 되었을 때, 진실은 코락스의 마음을 부수는 데 일조한다.



황제에게 자신의 군단을 복구하는 데 도움을 청할 목적을 품은 코락스는 폭풍에 휩싸인 워프를 지나 테라로 향한다. 황제는 황궁 지하성에서 벌어진 참사에 바쁘지만, 싸이킥으로 XIX 프라이마크 앞에 나타나 코락스의 청을 승낙한 뒤 까마귀 군주의 정신 속에 프라이마크 프로젝트에 관한 본인의 기억을 심어준다. 은닉처에 숨겨져 있던, 프라이마크 프로젝트에 쓰인 원료를 확보한 코락스는 원료를 자신이 양육된 감옥 위성의 모행성 키아바르로 가져간다.



코락스는 제네터 마고스 올란드리아즈와 치프 아포세카리 비센테 식스의 도움으로 황제의 기술에 담긴 비밀을 풀어낸다. 결정적으로, 이들이 완성한 기술은 신병을 며칠 만에 전투 적합한 상태까지 끌어올린다. 코락스는 이 새로운 방식의 첫 신병으로 구성된 신규 전투 부대인 랩터를 창설하며 군단 재건에 착수한다.



오메곤만 아니었더라면 모든 일이 순조롭게 풀렸을 것이다. 알파리우스의 쌍둥이 형제는 키아바르에서 행성 구 지배층 사이에 불안을 조장하던 중이었다. 코락스가 성공을 거두고 며칠 타격해 온 알파 리전 침투부대는 워프 오염된 변이유발 바이러스로 진 시드를 오염시켜 대부분의 랩터가 괴물로 전락한 반쪽짜리 인생을 살아가도록 만들어 버린다.



오메곤의 목적은 유전기술을 손에 넣는 것이었다. 반란으로 코락스의 주의를 분산시킨 침투부대는 원료를 훔치고 연구 기록을 파괴해 코락스의 계획을 영원히 끝내버린다.



코락스는 무거운 마음으로 꿈을 포기하고, 대신 게릴라 전쟁에 전념한다.



수많은 승리가 이어지지만, 괴로움에 빠진 코락스는 점점 더 프라이마크라는 존재가 카오스로 오염된 것이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간다.



문제는 다른 곳에서도 발생한다. 나바르 헤프 휘하의 한 랩터 부대가 아르반 운드위버가 이끄는 작은 스페이스 울프 무리를 발견한 것이다. 말카도르의 ‘워치 팩’ 중 하나인 이들은 수년 전 코락스를 찾기 위해 파견되었다. 워프에서 장기간 머무른 탓에 울펜의 저주가 발동한 스페이스 울프는 괴물이라는 점에서 랩터와 공통점을 가졌음에도, 스페이스 울프는 혐오감을 품고 랩터를 맞이한다. 합동 작전으로 승리를 거둔 후, 헤프는 스페이스 울프가 랩터를 창조한 코락스를 견책하리라는 공포에 운드위버를 공격한다.



코락스의 운명은 XIX 군단이 나이트 로드에 기습당하면서 반전된다. 후퇴하던 중 아이언 파더 드레드노트 카르도지아와 만난 까마귀 군주가 당시 최고조로 치달아 가던 베타-가몬 전투에 관해, 그리고 호루스가 최후의 결전을 향해 이동 중이라는 소식을 들은 것이다.



이제 병력을 모을 때가 되었다. 흩어진 레이븐 가드가 코락스의 기치로 모여든다. 하나 전 병력을 잃을지도 모른다고 우려하는 그는 부하들을 베타-가몬에 투입하진 않을 것이다. 테라로 돌아가 방벽 위에 서고픈 욕심도 들지만, 형제들과 함께하고자 하는 마음이 자신의 약점은 아닐까 두렵기에 주저한다.



상황은 레이븐 가드가 라스빈 중대장이 지휘하는 한 스페이스 울프 함선의 싸이킥 조난 신호를 수신하면서 더욱 복잡해진다. 구출 받은 라스빈은 리만 러스가 야란트 III에서 포위된 상황이라고 전한다. 아르반 운드위버가 어떤 운명을 맞이했는지 알길 원하는 라스빈은 워치 팩의 존재를 밝힌다.



불운하게도, 회담에는 나바르 헤프 역시 참여하고 있다. 죄책감으로 마음이 무거운 그는 자신이 운드위버를 살해했음을 고백한다. 코락스는 신중하지 못했던 그의 행동에 더욱 고뇌에 빠지고, 운드위버가 랩터와 울펜 모두를 힘을 위해 지불해야 하는 ‘인명금’이라 표현했다는 보고는 코락스의 마음을 깊이 상처입힌다.



헤프의 고백 직후, 테리온 코호트의 마르쿠스 발레리우스는 러스가 위험에 처했다는 환시를 겪는다. 까마귀 군주는 브랜 네브를 이스트반으로 보냈던 것도 비슷한 꿈이었음을 깨닫곤 불안해진다. 발레리우스는 황제가 직접 환시를 보내었다고 믿는다. 다른 결론을 도출하는 코락스는 자신이 계속 살아있는 게 카오스의 설계일 것이라는 확신에 사로잡힌다. 시야에서 사라질 수 있는 자신의 능력에 불안해하고, 본인의 창조나 혐오체 랩터의 탄생이나 같은 일이라고 바라보며 자신 역시 은하계의 또 다른 부자연스러운 재난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



코락스는 고뇌에 빠진다. 정신 산만해지는 요소라며 많은 동맹을 떨쳐낸 코락스는 오롯이 죽으려는 마음을 품고 자신의 군단만을 지휘해 야란트로 향한다.



야란트에서, 코락스는 호루스의 목숨을 노리다 실패한 뒤 심각하게 부상당한 러스를 발견한다. 스페이스 울프 군단은 대규모 반역파 군세에 궁지로 몰렸다. 세상에 닥친 파괴를 바라보자니 코락스가 내린 결정이 옳다는 것이 어느 때보다도 분명하게 보인다. 그는 죽어야만 했다.



잔혹한 전투가 온 행성을 뒤덮는다. 코락스는 전투의 최전선에 나서지만, 전투를 치르면서 그의 마음속 먹구름이 걷혀간다. 단 한 번도 무력한 이에게 등 돌린 적 없었거늘, 지금 의식을 잃은 형제가 난도질당하도록 내버려 둘 상황이지 않은가.



자책하던 코락스는 깨닫는다. 자신이 워마스터와 같이 오만했음을 깨닫는다. 그의 죄악을 심판할 권리는 단 한 사람만이 가졌으며, 그분은 인류의 주인이시다.



코락스는 마지막 순간에 대피를 명령한다. 죽음의 문턱에서 그를 구해내는 건 다시 한번 브랜 네브의 몫이다.



두 프라이마크와 그들에게 얼마 남지 않은 마지막 병력이 안전해지자, 코락스는 호루스의 발자취를 따라 테라까지 추적하기로 결심한다. 다시금 그림자 속으로 물러난 코락스는 그 속에서 다시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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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칸, 용들의 군주

Vulkan, Lord of Drakes


황제의 계획은 필멸적 이해 범위를 벗어나 있다. 황제가 얼마나 멀리까지 보았는지, 어떤 일이 일어나길 원하였는지, 무엇을 알았는지 그리고 인류 보호를 위해 프라이마크 프로그램에 어떤 비상 계획을 구축했는지... 이는 무턱대고 추측할 거리가 아니다. 황제가 어떠한 예방 조치도 취하지 않고 아들들을 창조했다고 주장함은 어리석다. 일부 이단 학파의 주장처럼 사실은 황제의 진정한 계획이 실현된 게 아니라면, 애초부터 호루스가 타락할 것을 알았던 게 아니라면 말이다.



프라이마크 불칸은 모든 형제 중 가장 기이한 운명을 타고났다. 패러스 매너스나 페투라보만큼 뛰어난 기술 적성을 가졌지만, 프라이마크 중 견줄 자가 거의 없을 깊고 변함없는 인류애를 지닌 불칸은 죽음을 속여 넘기는 유일무이한 능력으로 인해 형제들과는 다르다. 알려진 대로라면, 다른 프라이마크 중 누구도 그렇게 흠 없는 불멸성을 가지진 못하였다.



고르곤은 우르갈 저지대의 모래밭에서 죽었고, 은하계가 보기엔 불칸 역시 얼마 지나지 않아 쓰러져 전쟁의 불길에 불타 사라졌다. 불칸의 군단은 매복당한 세 군단 중 가장 심각하게 파괴당했다. 겨우 수백 정도로 줄어든 살아남은 샐러맨더는 처음에는 아버지가 죽었다고 생각하지만, 불칸이 죽지 않았다는 광신적인 확신에 사로잡히게 되고 군단이 고통과 분노를 배신자들에게 돌리자 ‘불칸께서 살아계신다!’라는 외침이 오랜 전투 함성들을 대신한다.



은하계는 제국의 진리가 허용하는 것보다 훨씬 더 기이한 장소이다. 사실은 샐러맨더가 옳았으니, 아마 아버지와 아들들 간에 어떤 연결 고리가 존재했을지도 모른다. 불칸은 실제로 살아 돌아오지만 그가 처한 상황은 끔찍하다.



용들의 군주는 미쳐버린 형제 콘라드 커즈에게 납치되어 페투라보가 설계한 감옥에 갇힌다. XVIII 군단의 프라이마크가 실질적으로 죽일 수 없는 존재라는 사실을 불칸 본인보다도 먼저 알아차린 커즈는 뒤틀린 지성을 총동원해 형제를 고문하며 그를 죽이고 또 죽이지만 불칸이 그저 죽지 않는 존재임에 점점 더 분노하게 된다. 밤의 유령은 그 분노 탓에 실패한다. 교만한 커즈가 어리석게도 불칸의 망치, 던브링어를 손 닿는 곳에 둔 덕분에 불칸은 망치에 내장된 순간이동 장치를 사용하여 고문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운명의 손길은 불칸을 마크라그 상공에, 로부테 길리먼이 임페리움 세쿤두스를 창건한 행성 위에 물질화시킨다. 불칸의 정신은 대기권을 뚫고 떨어지는 고통에 산산조각나고, 울트라마린 모성에 나타난 커즈와 또 다른 전투가 이어진다.



전투 끝에, 불칸은 황제의 싸이킥 권능이 방출되어 생성된 섬전암 창을 휘두른 제노스 요원에게 쓰러진다. 그는 죽은 듯 보이지만, 아르텔루스 뉴먼이라는 한 샐러맨더의 환시와 시체가 썩지 않는다는 성질은 마크라그에 있던 그의 아들들이 프라이마크가 부활할 수 있다고 믿게 만든다. 이 ‘66인’에게 떠나게 해달라고 탄원 받은 길리먼은 마지못해 이를 허가하고, 그렇게 샐러맨더는 주군을 모시고 은하계를 가로질러 녹턴으로 향한다.



샐러맨더의 항해는 끔찍한 위험으로 가득하나, 그들은 결국 고향으로 돌아갔으며 불칸은 온전한 정신을 품고 살아 돌아온다. 테라로 돌아가는 위험천만한 여정은 또 다른 제노스 측 개입으로 도움받는다. 불칸은 형제 로갈 돈과 만난 뒤 황제 앞으로 불려 간다. 인류의 주인은 불칸에게 그의 새로운 목적을 알려준다. 불칸은 봉인된 웹웨이 관문 앞 파수병으로 설 터이다. 관문이 돌파당하는 경우, 불칸의 마지막 임무는 황금 옥좌에 내장된 장치를 작동시켜 테라를 파괴하고 카오스의 권능들에 심대한 타격을 입히는 것이다.



그가 테라에 와 있다는 사실은 블러드 엔젤과 화이트 스카, 스페이스 울프의 프라이마크에게조차 비밀로 유지되며, 불칸은 전쟁이 절정에 달해 가는 동안 철야의 감시를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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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페리움 세쿤두스

Imperium Secundus


칼스에서의 사건 이후, 반역자 에레부스가 일으킨 거대한 워프 폭풍은 은하계에 별들을 가릴 정도로 철저한 장막을 드리운다. 아스트로노미칸의 거룩한 신호는 처음엔 더듬거리며 멈추더니 이후 불길한 침묵에 잠긴다. 처음에는 먼 동포들과, 다음으로는 더 가까운 이웃과 연락이 끊기며 인류 행성들에 고립이라는 고대의 악몽이 재방문한다. 최고천을 관통해 배를 인도하는 황제의 빛이 없어 항해는 위험천만하게 변한다. 마치 테라가 그저 사라져 버린 듯하다.



워프는 끔찍한 혼란에 빠진다. 은하 전역의 싸이커가 어두운 환시에 시달린다. 스스로 충성스럽다 하는 이들의 권능은 줄어든 반면, 반역자들은 무사히 소통하고 항해할 수 있는 듯 보인다.



수십만 제국 세계가 어둠 속에 완전히 홀로 남겨진다. 그들의 아스트로패스 통신은 최고천을 통해 충분히 멀리 나아갈 수 없다. 세그멘툼 솔라 밖의 어떤 행성도 테라와 접촉할 수 없다. 인류의 고향이자 황제의 권좌, 제국의 모든 권력과 권위의 원천이 실종되었다. 공포와 공황이 머나먼 인류 백성들을 사로잡는다. 아스트로노미칸의 침묵은 두려운 파멸의 징조이며, 많은 이들이 보기에 이는 새로운 투쟁의 시대가 도래한다는 전조이다.



파멸풍이 은하 전역에 공포의 빛을 퍼뜨리는 동안 로부테 길리먼과 울트라마린은 마크라그로 철군한다. 이곳에서, 그들은 동맹과 단절된 동시에 앙그론과 로가가 진행해 울트라마린의 성간 영토 울트라마의 깊숙한 곳까지 밀고 들어온 가혹한 그림자 성전을 상대해야 한다. 통신을 재구축하기 위한 절박한 시도가 반복된다. 길리먼 휘하의 여러 아스트로패스 부대 전체가 이 임무를 맡지만, 모든 노력은 실패로 돌아가고 연락의 희망은 좌절된다.



최근에야 배신당한 프라이마크 길리먼은 호루스의 반역이 은하계의 어느 정도를 내전의 수렁으로 처넣었는지 거의 알지 못한 채 불안에 떤다. 어두운 염려는 상상 속에서 빠르게 구체화 된다. 아스트로노미칸이 사라진 원인을 확신할 순 없지만, 황제에게 무언가 끔찍한 사건이 일어났을지도 모른다고 추론하기란 쉽다. 테라가 공격받아 황제가 쓰러졌다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위대한 프라이마크는 영혼에 압도적인 슬픔이 밀려옴을 느낀다. 옥좌성에 대한 접촉 노력은 이어지지만, 아무런 소득도 거두지 못한다.



길리먼의 머릿속이 어둡고 타는 듯한 고통으로 뒤덮이고, 그의 거대한 몸은 자신의 진정한 아버지가 형제들에게 배신당한 슬픔에 몸서리치며 경련한다.



하지만 길리먼은 다른 무엇보다도 실용주의자인 사람이다. 한 가지 생각이 머릿속을 스친다. 만일 황제가 쓰러졌다면, 엄청난 수의 적군 역시 죽었을 것이다. 만일 황제 시해라는 기념비적 업적을 달성하는 데 충분한 적 병력이 소모되었다면, 반역파는 승리를 거두었음에도 황제의 권력을 찬탈하는 시도에 대가를 치르며 반격에 취약해졌을 터이다. 길리먼은 은하계를 두고 벌이는 전투가 결코 끝나지 않았음을 분명하게 깨닫는다.



울트라마린 프라이마크는 새로운 계획을 고안한다. 인류에겐 안심과 안전의 보루가, 고향이라고 부를 만한 장소가, 밤하늘 어딘가를 올려다보며 희망을 품을 장소가 필요하다. 어둠의 세력에 맞서 인류의 전쟁이 이어질 중심이 될 장소가 필요하다. 고대의 테라가 더 이상 그런 장소가 될 수 없다면 새로운 행성이 부상해 그 역할을 채워야만 하리라.



그는 울트라마가, 반역자 워드 베어러와 월드 이터의 손에 당한 모든 수난에도 불구하고 울트라마가 호루스에 맞설 저항의 심장이 되리라고 결단한다. 길리먼의 황폐해진 왕국은 새로운 제국이 될 것이며, 그는 이를 ‘임페리움 세쿤두스’라 명명한다.



이 전략은 소타 행성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울트라마 변경에 자리한 소타는 파로스라는 이름의 불가사의한 제노스 유물을 보유했다. M30 882에 발견된 이 기구는 일종의 통신 및 수송 중계 장치임이 명백하다. 길리먼은 누가 이를 건설했는지는 전혀 알지 못했고, 그 기작에 대한 제국 측의 이해도 극히 제한적이긴 했으되 파로스는 일종의 등대를 만드는 데 사용될 수 있다. 파로스가 생성하는 ‘빛’은 본질적으로 싸이킥은 아니지만 그 기술은 어째서인지 파멸풍을 거스를 수 있었으며 길리먼은 빛을 마크라그에 집중시킴으로써 사라진 아스트로노미칸의 절실하게 필요한 대안을 만든다.



파로스는 많은 프라이마크를 울트라마로 끌어들인다. 생귀니우스와 라이온 엘 존슨이 군단을 이끌고 도착하고, 독특한 상황 속에 불칸과 미친 반역자 콘라드 커즈까지 나타난다.



길리먼이 임페리움 세쿤두스의 건국을 선포한다. 찬탈이라는 비난을 미리 방지하기 위해 길리먼은 스스로를 최고 재상으로, 라이온은 호국경으로 임명한다. 황제의 역할은 마지못해하는 생귀니우스에게 떨어진다.



파로스의 사용은 충성파 아이언 워리어 바라바스 단티오크의 지도하에 더욱 정제된다. 수많은 길잃은 부대가 마크라그로 향하지만, 안타깝게도 반역파 역시 울트라마 왕국으로 이끌린다.



나이트 로드의 이 당시 상태를 말하자면 손상된 군단이었다고 할 수 있다. 피비린내 나는 트라마스 성전의 끝에 군단은 라이온에 의해 부서졌고, 지도부는 실종되거나 사로잡혔으며 병력은 섹터 전역으로 흩어졌다. 우연히도 나이트 로드의 사전 결정된 집결지 중 하나는 소타였으며, 이는 VIII 군단 측 발견과 행성 침공으로 이어진다. 나이트 로드는 울트라마린에 의해 쫓겨나지만 격돌은 등대의 기능을 상당 부분 망가뜨린다. 임페리움 세쿤두스를 끝내버릴 씨앗이 뿌려진다.



밤의 유령을 찾아내려는 사자의 집착은 생귀니우스 및 로부테 길리먼과의 마찰을 심화시키고, 궁극적으로는 수도성 마크라그의 반란 세력에 대한 폭력적 진압을 초래한다. 결국 생귀니우스와 커즈가 경험한 환시를 통해 테라가 사실 호루스에게 함락되지 않았다고 믿게 된 프라이마크들은 합동하여 파멸풍에서 벗어나고 아버지를 조력하려는 노력을 진행하나 이 여정을 성공적으로 마친 이는 생귀니우스뿐이다.



41번째 천년기에는 이 기억되지 못한 제국에 관해 알려진 게 거의 없다. 이어진 사건들은 임페리움 세쿤두스 전반을 좋지 않은 시각으로, 심지어는 이단적이기까지 한 시야로 비추어지게 하였다. 특정 인물들을 보호하기 위해서이건, 인류 전체를 보호하기 위해서이건 간에 당시의 진실은 단 한 권의 책을 제외하곤 기록되지 않은 채 잊히었다. 그 책은 현재 울트라마린이 마크라그에 보유한 프톨레미 도서관의 비밀 봉인고 깊숙이 보관되어 있으며, 그 내용의 진실을 아는 자는 선택된 소수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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