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HULSTROM

신화의 시대 아쿠쉬의 그레이트 파치 전역을 지배하고 카오스의 시대엔 코른과 대적했던 위대한 마도제국 아글로락시

아글로락시의 지배계급 마법사인 도미니들이 초고열의 빛을 발사해 현실마저 파괴하는 프리즈마틱 캐논이나 산 크기의 AI 타이탄 콜로시를 제작할 때

그들 중 한 명인 비트릭스 티구란은 말그대로 아글로락시의 지도를 다시 그리기로 했음

바로 무한하게 무에서 물을 창조해내는 거대한 파란 돌, 헐스트롬을 제작해서

비트릭스는 아글로락시 성채의 고지대에 헐스트롬을 배치해서 수백만 아글로락시인들에게 물을 공급할 헐스트롬 강을 창조했음

이 업적에 대한 보상으로 비트릭스는 아글로락시를 통치하는 마법사-군주 아크 도미니 중 하나로 선정되었음

비트릭스는 아군에겐 유리하고 적의 국경 요새들은 쓸어버릴 적절한 위치에 헐스트롬을 배치하는 것으로 간단하게 반대파를 정리한 후

물을 가져오는 자(Water Bringer), 아크 도미니로서 숭배받으며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둘렀음

아크 도미니로서 비트릭스의 통치는 다른 아크 도미니들과 다를 바 없이 똑같이 잔혹하고 불공정했기에 통치 40년만에 암살자의 칼에 살해당했음

이후 카오스의 시대, 아크 도미니가 결전병기 프리즈마티콘으로 침공해온 코른의 블러드리전 전체를 증발시키자

더 투입할 병력도 없는데 피 한 방울 안 흐르니 극대노한 코른은 직접 강림해 우주에서부터 휘두른 주먹질 한 번으로 제국을 멸망시킴

그와중에도 헐스트롬은 여전히 강 밑바닥에서 물을 뿜어내고 있었고 강의 기원을 전혀 모르는 아스피리아인들이 이 땅을 차지함

아스피리아 또한 이후 젠취와 거대한 마법 전쟁을 벌였고 그 여파로 강이 있던 지형 자체가 붕괴되면서 헐스트롬은 바다로 흘러들어가 분실됨

수세기 후 지그마의 시대, 아쿠쉬의 남동쪽에 폭 600피트의 거대한 강과 풍요롭고 안전한 녹색 땅이 갑작스레 나타남

소문을 들은 수많은 세력이 전설의 헐스트롬을 찾기 위해 그곳으로 모여드는 게 소울바운드 시나리오

이 헐스트롬은 지름 9피트, 무게 40톤의 거대한 구체인데 초당 3000 입방 피트의 물을 생성한다고 함

헐스트롬을 두는 곳마다 순식간에 강과 호수가 생겨나니 사막이 가득하고 멀쩡한 물이 귀한 아쿠쉬에선 그야말로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힘이었음

아쿠쉬에서 물이란 오더는 물론이고 카오스와 디스트럭션도 못 찾아서 안달인 존재니까

영구기관 개쉽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