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홍차갤이 정전이라 가이드 이런 것도 하나도 없어서 내가 써본다.

거두절미하고 본론 들어간다.

홍차란?

차나무의 잎을 따서 산화시킨 게 홍차다.

녹차의 경우 어린 잎을 따서 덖어버리는데 이 과정에서 영양분 손실이 많다고 한다.

홍차는 비교적 많이 성장한 잎을 따서 찻잎의 효소로 산화시키기 때문에 영양분이 더 많다.

기호식품이면서 건강적인 면도 있다는 것만 알아두고 정말 건강하려면 홍삼이나 마셔라.

참고로 수색이 붉은색이라 홍차라고 불리고, 서양에서는 찻잎이 검은색이라 블랙티라고 부른다.

홍차 분류

홍차는 크게 스트레이트 티, 블렌디드 티, 플레이버 티로 나뉘는데

쉽게 말해서 안 섞은 거, 섞은 거, 향 입힌 거다.

안 섞은 건 차 품종 그대로 마시는 경우다.

흔히 알고 있는 실론, 아쌈 처럼 그 차가 나는 지역명을 따와 이름붙인 녀석들이다.

섞은 거는 이 녀석들을 섞어서 다른 맛을 만들어낸 차다.

그리고 향 입힌 건 가향 홍차라고 하는데 홍차 하면 떠오르는 얼 그레이가 대표적이다.

블렌디드 티에 향을 입힌 것도 많다.

입문할 땐 어떤 홍차를?

마셔도 보고 마셔보게도 한 결과

스트레이트 티는 고지대 실론이 무난했다.

부드러우면서 홍차가 갖춰야할 건 다 갖춘 녀석이라 보면 된다.

대부분 브랜드에서 갖춘 기본적인 품종이니 아크바, 트와이닝 이런 가성비 브랜드에서 마셔도 맛있음.

캔으로 된 실론티는 ㄴㄴ..

가향의 경우 얼 그레이는 대표적 가향 홍차 중의 하나지만

강렬한 향으로 생각보다 호불호가 갈린다.

차라리 트와이닝의 레이디 그레이를 추천한다.

강하지 않은 감귤향을 입힌 홍차라 싫어하는 사람 거의 못봤다.

물론 내 취향대로의 추천이니, 좀 더 검색해보고 맛있어보이는 거로 입문하면 된다.

티백? 아니면 잎차?

티백은 압도적인 편리성을 위해 쓰고

향미를 느껴갈 수록 잎차에 저절로 손이 갈 거다.

티백은 보통 분쇄잎을 써서 잘 우러나는 대신 향미에서 손해를 본다.

이것도 고급 티백은 다르지만 보통 그렇다는 얘기다.

그러니 티백으로 입문해서 괜찮으면 잎차를 구입해보는 게 좋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

나도 잎차 위주로 마시지만 티백으로도 자주 마신다.

준비물

티백은 컵과 끓인 물만 있으면 된다.

잎차의 경우도 뭐 준비물 많이 필요하진 않다.

우리가 다도할 것도 아니고 그냥 거름망 있는 찻주전자 하나 사라.

그런 게 없는 찻주전자여도 티 스트레이너라는 잎을 걸러주는 걸 하나 사면 된다.

얼마 안 함.

마시는 법

티백의 경우 보통 포장지에 몇 도에서 몇 분 우려라 쓰여있다.

보통 짧으면2분 길면 5분 우리게 돼 있다.

처음엔 무난하게 3분 우려보고 취향 따라 짧게 혹은 길게 해봐라.

만약 분쇄가 많이 된 잎이 쓰인 티백이라면 미리 짧게 우리는 게 좋음.

참고로 다 우린 뒤 현미녹차 마냥 티백 짜내면 안 된다.

깊은 맛은 커녕 엄청난 떫은 맛만 날 거다.

잎차의 경우 333룰에서 익숙해져감에 따라 조금씩 너 취향대로 변형시키면 된다.

333룰은 잎 3g 물 300ml 우리는 시간 3분을 말한다.

뭐 어디선 마시기 전에 잎의 온도를 높여두어 우러나오는 걸 더 좋게 한다 이런 게 있는데

솔직히 난 모르겠다. 그런 거 안 하고 그냥 끓인 물에 우려도 충분히 맛있음.

이상이다.

긴 글이 됐는데 나중에 ppt 형식으로 바꾸던가 해보겠다.

의견 있거나 궁금한 거 있으면 댓글 달아줘라.

확인하는 대로 답글 달아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