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수면 위로 떠오른 성인동 이슈와 성인동 책팔이 줌냐들이 대거 포진한 커뮤니티라는 것을 떼어 놓고 그냥 내 취향 기준으로 디미oo노벨oo의 불호리뷰는 보기 불쾌함

 그곳의 불호 리뷰는 불호 리뷰라기보다는 감정의 쓰레기통에 오만 울분과 악의를 뭉쳐서 담아 놓은 폐기물임 나는 독자이기에 작가가 본의 아니게 그 글을 보게 됐을 때 격을 멘탈 붕괴에 대해서는 굳이 궁예하지 않겠음 그러나 리뷰 소설을 본 적도 없고 구입하기 전 어떤 소설일지 궁금해서 클릭한 나는 경악을 금치 못했음 물음표와 느낌표를 잔뜩 늘어놓은 글은 글쓴이의 격앙된 감정을 보여줬음 불호리뷰니까 당연히 그건 마이너스 감정이었음

 특이한 것은, 본인이 읽기에 이해할 수 없었던 장면들을 나열하면서 말 끝마다 ㅋ나 ㅎ 같은 웃음을 집어 넣는다는 거였음 명백하게 비웃음임 누구를 향한 비웃음일지는 상상도 하고 싶지 않음 왜? 원수가 책을 내기라도 한 것처럼 그야 돈을 주고 책을 사서 봤는데 취향에 맞는 글이 아니었다니 화가 났을 수는 있음 그러나 책값, 권당 3,000원임 플렛폼에 키워드 줄줄줄 달려 나오고 미리보기도 있음 리디북스 비엘 카테고리만큼 뭐 주는 것도 없는데 리뷰란 활성화 된 곳도 없음 구입하기 전에 알아볼 수는 없었던 것일까

 리뷰 안에 가득한 분노를 마주하며 나는 그 조롱과 화를 받는 사람도 아닌데 위축되고 말았음 그러나 반신반의하며 리뷰를 읽어내릴수록 작성자가 책을 정말 열심히도 읽었구나 하는 생각을 했음 아주 사소한 것 하나하나가 그 분의 마음에 들지 않았을 뿐 예를 들어 작게는 공이 수에게 사주는 음식 매뉴가 저렴한 것이나, 수가 "여자 처럼" 자주 우는 것, 공수가 다니는 학교의 분위기가 자기가 다녔던 학교와 다른 것부터 크게는 작가의 문체가 인터넷 소설 감성인 것 등등

 인터넷 소설 감성은 그들 사이에서 작가의 문체가 유치하기 짝이 없다는 뜻으로 쓰임 그러나 사실을 보자면 웹에 연재했던bl소설은 인터넷소설이 맞다 그리고 연재처에서 좋은 반응을 얻어 이북으로 출간되었고, 작가의 문체를 좋아하는 대중들도 분명히 존재한다는 뜻임

 실제로 그 사이트 리뷰어가 아무리 비웃음 가득한 리뷰를 쓰고 그 아래로 공감을 표하는 11 22 333 댓글이 달린다고 해도 그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은 그것 이상으로 많음 대중에게는 그렇게 아껴지는 소설을 짓밟고 비웃음으로써 그들이 얻는 이득은 무엇일까 스트레스 해소 뿐이라면 진정 사이코패스라 부를만하다

 나는 그들이 작가를 발 아래에 두고 주무르던 성인동때의 암묵적인 룰을 되찾기 위해 발버둥치고 있다고 생각함

 물론 몇몇 사이코패스들은 성인동과 아무 관련이 없지만 그 암묵적인 룰이 썩 괜찮아 보여 같이 물타기하는 중일 수도 있고 그러나 확실한 건, 싫어 죽겠는 작품의 싫은 점을 나열하고 그것에 대해 조롱하며, 심지어는 작가까지 끌고 들어와 작품과 한데묶어 같이 비웃는 것은 일반적인 문화생활이나 덕질이 아니다 그 역겨운 감정 폐기물들을 보면서 불쾌하고 역겨운 내가 비정상임?

 내가 좋아하는 작품이 나노단위로 까이는 걸 애써 못 본척하고 쓴웃음을 지으면서 왜 그렇게 덕질해야 하지? 

온점 싫다는 사람 있어서 점뺌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음슴체였는데 다들 존나 싫어하길래

그리고 개념추천 하지말아주시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