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모스카레토입니다. 요즘 트위터에 올라오는 몇몇 글들 중 사실이 아닌 이야기가 있어 이 기회에 바로잡고자 합니다.

제가 북큐브를 통해 연재 제의를 받은 것은 15년 11월 10일입니다. <신입사원>을 재판한 것은 15년 4월에 열린 배포전으로 연재 제의보다 훨씬 이르며, 당시는 어떠한 계약도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또한 <킹메이커>는 애초에 재판을 한 사실이 없습니다.

재판을 하던 당시에 이미 상업 출판사와 계약을 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구간 이북화에 대한 고려도 없었으며, 아니 애초에 상업 시장에 대해 잘 알지도 못했습니다. 북큐브에서 저에게 제의를 한 것은 명백히 동인지로 출판되지 않은 신작의 연재였습니다.

그러나 신작을 연재함에도 불구하고 저는 이미 '재판튀' 작가가 되어 있었고, 하지 않은 일로 비난받는 것에 지쳐 이럴 바엔 출간을 해버리자고 생각했습니다. 구간인 <킹메이커>와 <신입사원>은 16년 6월 28일에 계약하였으며, 같은 해 8월과 9월에 리디북스를 통해 출간되었습니다.

그 후로도 지금까지 꾸준히 '재판튀' 작가로 낙인찍혀 곳곳에서 조롱당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전해주시는 분들이 많이 계셨기 때문입니다.

15년 4월 이전부터 상업으로 나갈 준비를 몰래 하고 있었다면, 동인지 재판을 하지 않았을 겁니다. 사람들이 가진 책의 수요가 적을수록 이북 판매에 유리했을 테니까요. 또 비난대로 재판으로 이득을 볼 생각이었다면, 재판 문의가 꾸준히 있었던 <킹메이커>의 동인지까지 마저 재판하고 나갔겠죠.

제가 아프다는 사실을 거짓으로 여기고 조롱하고 있다는 것 또한 잘 알고 있습니다. 병명을 밝히고 싶지는 않으나, 저는 호르몬과 관련된 문제로 약물과 주사 치료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아프다는 사실이 거짓말이었으면 좋겠는 건, 다른 어떤 사람도 아닌 바로 저 자신입니다.

성인동을 탈퇴한 이후로 제 계정에서 관련된 일을 일체 언급하지 않으려 했습니다. 이번이 마지막이 되었으면 합니다. 저는 아프다고 거짓 핑계를 댄 것이 아닙니다. 이미 이북으로 출간할 계획을 세우고, 계약서를 써놓고서, 아닌 척 동인지를 재판을 하지 않았습니다.

저를 이해해달라는 것도, 옹호해달라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사실이 아닌 부분이 사실인 것처럼 퍼지는 것을 원하지 않을 뿐입니다. 감사합니다.

결국 정뼝년들이 온냐 몰아세워서 재판튀도 아니었던걸 재판튀로 만든거노

너무너무 속상하다이기 

온냐 이제 꽃길만 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