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마이너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일반] 타무르칸 제 4장] 2-1화 뱀이 토막나다

고래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7.12.19 00:08:42
조회 283 추천 12 댓글 6
														



링크 모음 : http://whalepop.egloos.com

출처 : Tamurkhan: The Throne of Chaos, http://warhammerfantasy.wikia.com/wiki/Tamurkhan


[제 1장] : 구더기인 구더기 군주가 구더기 짓을 해서 구더기 대빵이 되었다!

[제 2장] : 구더기인 구더기 군주가 구더기 짓을 해서 자이언트랑 오거를 모았다(feat. 납치 약물 세뇌 조교)

[제 3장] : 구더기인 구더기 군주가 카오스 드워프와 친구 먹고 신나는 침공을 시작했다


제 4장 : [1 화]




The Serpent Severed



“쿠르간과 오거들로 된 거대한 덩어리가 앞장을 서서 길을 정리하였도다. 이들은 워 매머드들을 끌고 가서 더 높은 지대에서 굴러 떨어진 바위들을 길 옆으로 치워버렸고, 그 뒤로는 카오스 드워프들의 기계-열차들이 질서 정연하게 따라붙었노라. 그 관경은 마치 강철로 된 흑색 뱀들과 같았지. 기계들은 신경질을 부리듯 증기와 재, 연기를 싸늘한 공중으로 토해냈노라. 이들의 곁은 중무장한 인페르날 가드들이 비인간적일 정도로 반듯한 행진 대열을 갖추어 지키고 서 있었다. 이들은 방심하는 일 없이 제 주인의 작품들을 경계하면서도, 동시에 군단의 전위대들이 각고의 노력으로 등반하는 속도에 뒤처짐 없이 따라붙었노라.”


-타무르칸의 사가, 믿을 수 없는 자 세일이 전함(The Saga of Tamurkhan, as told by Sayl the Faithless)



viewimage.php?id=2fb1df29e1d037b162&no=29bcc427bd8477a16fb3dab004c86b6f858e30ebd71dc50423db3228650cd1301376706bd5abec72ef1be9fbaecb7e0e69822b7e89cd996ad766f6d2fd4406

The Goblin Tribes of the peaks spying the horde of Tamurkhan


시간이 흘러 해질녘에 이를 때까지 그린스킨의 유격전이 이어지자, 군단의 사상자 숫자도 마구 치솟기 시작하였습니다. 허나 타무르칸은 그저 전진할 것만을 명령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먹잇감인 제국이 지척에 다가온 순간에 한시라도 더 지체하고 싶어 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군단을 밀어붙이다가 어느 넓은 지형에 다다르게 됩니다. 자신들이 사용하던 고대의 지도에 따르면 이곳은 산의 너른 어깨 부위(a wide shoulder of mountain)라고 묘사된 장소였는데, 마치 망치질이라도 당한 듯 평평한 지형이었습니다. 저곳이라면 군단이 경계 태세를 잃지 않고 응집력을 유지한 채 함께 야영에 들어가는 것이 가능해보였습니다. 이들은 거의 하루 동안이나 끊이질 않던 골칫거리들을 겪은 후였던 것입니다. 군단의 전위대가 먼저 저 높은 산봉우리들 아래에 펼쳐진 그늘진 계곡으로 들어섰습니다. 그러나 이들이 마주하게 된 것은 검은 복장을 한 채 짓궂게 노려보는 초록색 얼굴들이었습니다. 저것들은 이 광활한 암석 공간위에 아주 광대한 바다가 되어 진을 치고 있었던 것입니다. 칙칙한 색의 깃발들도 싸늘한 바람을 받아 펄럭였습니다. 나이트 고블린들은 부족들을 결집시켜 이 넓은 공간에 어마어마한 숫자의 군단을 배치한 채, 카오스의 군단이 도착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린스킨들의 거의 일 리그 거리는 될 듯한 계곡의 끝과 끝을 채울 정도로 긴 전선을 세우고 있었습니다. 그 길이만 대단했던 것이 아닙니다. 저 멀리 시야에 보이는 모든 공간에 시꺼먼 것들이 우글거리고 있을 정도로 전열의 깊이도 무시무시했습니다. 지는 해에 가려져 있었으나, 산 자이언트들로 이루어진 거대한 대형이라든가 경계초소 크기만 한 덩치의 아라크나록 스파이더들이 나이트 고블린들의 뒤에 우뚝 서있는 게 얼핏 보이기까지 했습니다. 거미의 여러 겹눈들은 어둠속에서도 사악하게 빛을 뿜어댔습니다.


타무르칸의 이제 자신의 것이 된 백내장 가득한 오거의 눈으로 적들을 내다보았습니다. 그는 인접한 동굴과 봉우리 내의 숨겨진 소굴에 더 많은 나이트 고블린들이 잠복해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망할 놈들은 일단 교전이 벌어지기 시작하면 측면과 후방에서 뛰쳐나오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을 것입니다. 사실 나이트 고블린들은 졸렬하고 겁이 많은 가축이기에, 단순히 수적 우위가 보장되어 있다고 이렇게 바로 회전을 걸어오는 현 상황이 기이한 것이었습니다. 저들은 승리가 완전히 확실해보이고 또한 특히 악의 넘치는 워보스들이 직접 공세를 이끌지 않는 한 결코 전면전을 펼치지 않습니다. 자신의 군단처럼 강력하고 끔찍한 세력을 적으로 만났는데도 저렇게 공격적으로 나온다는 것은, 저들이 집단으로 미쳤다거나 무언가 보이지 않는 사악한 계획이 숨겨져 있다는 뜻이었습니다.


나이트 고블린들은 즉각 선공을 가해오진 않았습니다. 대신 황량한 공간 너머에서 자기네들의 무기를 두드리며 소리를 지르고 도발의 울음소리를 냈습니다. 명백히 군단이 먼저 공격해오기를 기다린다는 의미였습니다. 타무르칸은 이 막간을 이용하게 재빠르게 자기 지휘관들에게 명령을 전파했습니다. 동시에 자기 전위대를 전투대형으로 재배치한 뒤, 자기 뒤에 길게 늘어선 병력들에게 전투가 임박했으며 급작스러운 매복에 대비하라고 말했습니다. 타무르칸은 오르발에게 군단 위를 비행하며 적들의 전략이나 숨겨진 속임수들을 찾아보라고 한 뒤, 믿을 수 없는 자 세일과 더럽혀진 자 케이즈크를 자신의 곁으로 소환하려 했습니다. 허나 피를 보고자 하는 쿠르간인들의 욕구는 이제 거의 통제 불능이었습니다. 오염된 오거들은 더욱 심했습니다. 이들은 오염된 이후 너무 오랫동안 대살육에 대한 충동을 억눌러야만 했었는데, 그간 숨어서 공격해오는 나이트 고블린들에게 극도로 시달린 결과 완전히 돌아버린 상황이었던 것입니다. 오거들은 명령 같은 것은 죄다 무시하고 그대로 돌격에 나섰습니다. 이를 저지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했습니다. 



----------------------------------------------



아카온이 에버초즌인 것은 딴 게 아니었음

온갖 트롤러들 다 제압할 수 있는 능력만으로도 대단한 것이야!


중소기업 사장 타무르칸은 광광 울어욧

조의





추천 비추천

12

고정닉 3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2879 설문 가족과 완벽하게 손절해야 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24 - -
2874 AD 현물 경품 획득 기회! 아키에이지 지역 점령전 업데이트 운영자 24/06/20 - -
2875 AD 호요버스 신작 <젠레스 존 제로> 7월 4일 오픈! 운영자 24/06/24 - -
일반 타무르칸 제 4장] 2-1화 뱀이 토막나다 [6] 고래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12.19 283 12
1666 일반 타무르칸 제 4장] 1화 어둠에서 찾아온 죽음 [6] 고래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12.18 307 12
1614 일반 타무르칸 제 3장] 6화-부록 리잇폴트의 도주 END [9] 고래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12.17 350 12
1544 일반 타무르칸 제 3장] 6화 분쇄된 왕국들 [4] 고래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12.16 393 12
1509 일반 타무르칸 제 3장] 5화 폭풍운이 몰려들다 [6] 고래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12.15 451 13
1398 일반 타무르칸 제 3장] 4화 죽음의 대가는 죽음으로써 치러진다 [8] 고래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12.14 383 18
1240 일반 타무르칸 번역보고 일기토 뽕 오지게옴; [1] 9둘기(175.114) 17.12.13 140 0
1138 일반 타무르칸 제 3장] 3화 거래가 성사되다 [13] 고래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12.12 446 16
1043 일반 타무르칸 제 3장] 2화 화염의 자손들 [5] 고래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12.11 392 12
871 일반 타무르칸 제 3장] 1화 피와 암흑의 무리들 [8] 고래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12.10 352 17
784 일반 막간 번역]념글 갔던 판 데어 크랄에 대해 [5] 고래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12.09 1031 13
734 일반 타무르칸 2장] 번외) 기피의 땅 - END [5] 고래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12.09 380 9
647 일반 타무르칸 제 2장] 7-2화 거인과 구더기 [7] 고래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12.08 317 10
597 일반 타무르칸 제 2장] 7-1화 거인과 구더기 [5] 고래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12.08 276 12
525 일반 타무르칸 번역글에 나온 캐세이 전진기지가 어딘지 찾아보려고 했는데 [3] ㅇㅇ(59.15) 17.12.07 146 0
502 일반 타무르칸 제 2장] 6화 산고개의 전투 [7] 고래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12.07 273 9
422 일반 타무르칸 제 2장] 5화 타무르칸의 좌절 [10] 고래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12.07 299 12
236 일반 타무르칸 제 2장] 4화 거신 수확 [5] 고래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12.06 1333 13
164 일반 타무르칸 제 2장] 3화 어둠의 길로 접어들다 [9] 고래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12.05 2197 16
123

게시물은 1만 개 단위로 검색됩니다.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