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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아이젠슈타인 호의 탈출 11장 (3) - [부활]

Fra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2.02 02:4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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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젠슈타인 호에는 그 호위함의 좌현과 우현 측면을 따라 각각 이어지는 긴 행진로들이 두 개 존재하였다. 두 행진로에는 수 미터마다 얇은 관측용 틈새들이 나있어, 그 사이로 들어온 칼날 같은 빛들이 윤이 나게 닦인 강철 바닥 위로 드리워지곤 하였다. 데스 가드 군단이 또 다른 데스 가드 군단과 맞닥뜨려 전투를 개시한 곳은 바로 이곳, 좌현 행진로의 97번째 선체 프레임에서 약 10여 걸음 정도 떨어진 위치였다.


가로는 멀찍이에서 흉측한 괴물들을 보고는, 그 괴물들이 그들이 나비스 생토룸에서 조우하였던, 역병을 옮기는 괴상한 생명체들이리라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가로는 곧 그것들과 지금의 이 괴물들은 그 크기부터가 다르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지금 이 질병에 걸린 괴물들의 크기는 거의 아스타르테스들의 키에 맞먹을 정도였다. 괴물들이 빛 속으로 걸어 들어오자, 가로는 자신이 본 광경에 커다란 충격을 받고 무의식 중에 그 자리에 멈춰 서서, 빈손을 들어 자신의 입으로 가져다대었다.


"황제 폐하의 이름으로." 하쿠르가 숨 막히는 목소리로 말했다. "대체 저 끔찍한 것들은 뭡니까?"


가로의 혈관 속에서 그의 피가 마치 얼음처럼 싸늘하게 식어 내렸다. 죽은 나비스 조수가 죽어가며 그에게 보여주었던 무시무시한 환상이 돌연 여기, 그의 눈앞에 나타난 것만 같았다. 그 환상은 데스 가드 군단 전사들을 모방한, 변이되고, 부풀어 오른 위작들이라는 형태로 현실에 쓰여져 있었다. 괴물들이 입고 있는, 시체처럼 창백한 녹색 전투용 갑주도, 부러진 이빨과 뿔이 자라나며 주름이 진 헐거운 얼굴 피부도, 구더기들의 군체로 가득 찬 몸을 뒤덮기 위해 팽팽하게 늘어난 피부도, 모든 것이 그때의 환상과 똑같았다. 보옌은 복도의 입구에서 가로와 다른 전사들과 합류하였다. 그리고 심지어는 그 아포세카리조차도 눈앞의 질병과 역병의 광경 앞에 몸이 굳어지며, 그 뒤틀린 인간형 괴물들의 모습에 구역질을 일으켰다.

그 환상은 경고였구나. 가로는 그것을 깨달았다. 그 환상은 그가 이곳에서 마주한 광경의 모습을 얼핏 보여주는 것이었으며, 또한 어쩌면 그것은 그가 실패한다면 초래될 무언가를 보여주는 것일지도 몰랐다.

비정상적인 아스타르테스들의 다리 주위​에는 한때 아이젠슈타인 호의 승조원들의 일부였던 것들이 있었다. 그들은 생명-포식자 바이러스의 독에 반쯤 파괴된 채로 멈추어져 있었다. 그것들의 살은 너덜너덜하게 해져 있었고, 그 장기들은 영액(靈液, ichor)들로 덮여 있었다. 괴물들은 울부짖으며, 가로의 전사들을 공격하기 위해 앞으로 몰려나왔다. 데시우스가 사격을 이끌고, 데스 가드 군단원들은 볼터와 플레이머를 발사하였다.


살과 뼈로 이루어진 누더기 허수아비 하나가 바닥 위로 몸을 던지며 왱알거렸다. 문둥병과 암에 좀 먹힌 그것들의 얼굴에는 구더기가 들끓는 농포들이 잔뜩 나있었다. 그것이 입을 떼자, 악취 나는 숨결이 마치 침전물이 새어나오는 것처럼 그들에게로 흘러왔다. "주인님...."


가로는 그 괴물이 입고 있는 로브와, 그것의 목에 매인 해골 문장을 보았다. "칼렙?" 가로는 그 괴물의 정체를 깨닫고는 뒤로 주춤거렸다. 대체 어떤 섬뜩한 힘이 그의 허스칼을 생명을 모방한 이 역겨운 형태로 되살려낸 것이던 간에, 그는 거기에 구역질이 치밀어 오르는 것을 느꼈다. 가로는 망설임 없이 리베르타스를 손 안에서 빙글 돌려, 한때 칼렙이었던 괴물의 목을 쳤다. 가로는 칼렙의 죽음이 이 두 번째로 끝이 났기를 열렬히 바랐다. 가로는 자신의 친구였던 그가 자신을 용서해주기를 덧없이 바랐다.


"다들 조심해라!" 가로는 고함을 질렀다. "이것은 기만 공격이다!"


너덜너덜한 승조원 괴물들의 공격은 그저 그것들의 뒤편에 있는 돌연변이 아스타르테스들에게로 갈 총탄을 자신들에게로 유도하기 위한 것일 뿐이었다. 기괴한 돌연변이 괴물들은 행진로 바닥 위를 쿵쾅거리며 가로와 전사들에게로 달려오면서, 코에서는 담즙 분비물 가스를 씩씩 뿜어내었다. 돌연변이들은 점액으로 뒤덮인 총을 그들에게 마주 쏘아대었다. 망자로 다시 일어난 형제들 사이에서 하나의 망자가 강철로 덮인 발바닥을 질질 끌며 걸어 나왔다. 그것의 덩치는 터미네이터 아머를 입은 배틀 브라더만큼이나 거대하였다. 가로가 그것을 올려다보고 있는 동안에도, 그것의 덩치는 갈수록 점점 더 커지고 있는 것처럼만 보였다.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종기들로부터 비정상적으로 굽은 변색된 뼈들이 솟아나오고, 그에 따라 그 몸을 덮고 있던 금속은 구부러지며 부서져 나갔다. 마치 임신상태를 흉악한 방식으로 흉내 내기라도 한 듯 팽창한 배의 피부 위에는 상처와 농포들이 잔뜩 나있었고, 그 위에는 부풀어 오른 림프선종 세 개가 한 쌍으로 무리지어 박혀 있었다. 그리고 이 모든 몸뚱아리 위에는, 여전히 아스타르테스용 파워 아머와 유사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훼손된 세라마이트 조각들 위로 솟아 오른 주름진 목과, 그 위에 달려 있는 구근 같은 머리통이 나있었다. 기괴한 머리에 달린, 핏발이 선 축축한 두 눈이 돌아가더니, 가로를 발견하였다. 그것은 그를 향해 눈을 깜빡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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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새로운 모습이 만족스럽지 않은 건가, 나타니엘?" 그것은 역겨운 목소리로 떠들어대었다. "내가 네 예민한 감각을 언짢게 해버린 건가?"


"그룰고르." 가로는 그 이름을 마치 욕설처럼 중얼거렸다. "대체 무엇으로 변해버린 거지?"


한때 그룰고르였던 괴물이 울부짖으며 몸을 뒤틀고, 그의 이마 정중앙으로부터 액체로 젖어 번들거리는 뿔 하나가 튀어나왔다. 그 모습은 마치 타이폰의 뿔 달린 헬멧과도 비슷하였다. "이전보다 더 나아졌지, 이 속 좁은 얼간아! 더 나아진 거야! 최선임 중대장님의 말이 맞았어. 곧 위대한 권능들께서 번영하시게 될 것이다." 그룰고르는 다시 한 번 몸을 떨었다. 그의 등 뒤에서 살이 벗겨져 나가고, 그곳에서 변색된 뼈들이 튜브 형태로 자라났다.


가로는 자신의 목을 메우고 있는 악취를 제거하기 위해 바닥에 침을 뱉었다. 그룰고르와 그의 병든 패거리들 주위의 공기에는 전염병이 가득 차있었다. 그 전염병은 외계종 보틀 쉽의 역한 대기보다도, 일백의 데스 월드들에서 나는 독성 물질들보다도 더 지독한 것이었다. "대체 어떤 힘이 너를 되살렸는지 몰라도, 다 헛수고다! 네가 되살아날 때마다 내가 널 다시 죽여버릴 테니까!"


몸뚱이가 부풀어 오른 그 괴물은 갈고리처럼 구부러진 손으로 손짓해보였다. "얼마든지 시도해보시지, 테라인."


가로 전투 중대장은 볼터와 검을 하나처럼 휘둘러 죽음의 호선을 그리며 전투에 가세하였다. 가로는 병든 살점과 기생충들이 들끓고 있는 물질들을 베어 가르며, 괴물을 향해 길을 뚫었다. 전투의 시작과 동시에 가로의 정신은 익숙한 전투 훈련의 경로를 따라 물러나, 수천 번에 이르는 전투의 시간들 속에서 그의 근육과 힘줄에 습관처럼 뿌리박힌 근접전 패턴에 자리를 내어주었다. 이 상태에서라면 이 워프에서 태어난 흉측한 것들이 나타내는 싸늘한 공포심을 차단하기란 그에게 있어 쉬운 일일 터였다. 그러나 현실은 그 반대였다.


가로는 생명-포식자 바이러스가 눈앞의 전사들을 물어뜯는 것을 자신의 두 눈으로 똑똑히 보았었다. 그는 겨우 수 시간 전에 방폭문 너머에서 이들이 죽어가며 내지르는 비명소리를 들었었다. 그리고 지금 그들은 어떤 살아있는 질병의 화신으로 변한 채, 그의 눈앞에 서있었다. 이들의 기괴하게 모방된 생명은 그가 가늠할 수 있는 그 어떤 방법으로도 유지될 수 없는 것이었다. 이건 요술인가? 황제 폐하의 세속적인 우주 속에서 이런 괴물이 존재한다는 것이 가능한 일이란 말인가? 굳게 붙든 진리와 엄격한 현실로 신중히 자아올려진 가로의 세계가 시간이 지날 때마다 무너져 내리고 있었다. 마치 이 우주가 그가 지금껏 진실이라고 생각해왔던 것들을 갈기갈기 찢어버리고, 그것들의 거짓을 그에게 드러내기로 선택하기라도 한 것처럼. 가로는 거의 육체적인 노력을 동원해가며 마음속의 혼란을 억지로 잠재우고, 자신의 정신을 단 하나의 전투에 집중시키기 위해 끌어당겼다.


가로의 바로 곁에서, 보옌이 볼트 탄을 스쳐 맞았다. 스쳐 지나간 볼트 탄은 보옌의 어깨 보호대 위로 걸쭉한 액체를 흩뿌렸다. 아포세카리 보옌은 혹 달린 뼈로 된 괴상한 철퇴를 피하기 위해 주춤거리며 뒤로 물러섰다. 철퇴는 보옌을 대신하여 하급 전사의 목을 긁고 지나갔고, 그 전사는 철퇴가 일으킨 목의 상처에 난 암 종양을 할퀴어대다가 죽어 나자빠졌다. 가로가 으르렁거리자, 그의 볼터 또한 그를 따라 울부짖었다. 그의 부하 전사를 죽인 괴물의 등 뒤에서 화염 폭발이 일어나, 괴물의 두 발을 공중에 띄워버렸다. 돌연변이 아스타르테스가 몸을 떨다가 곧 오염된 피와 창자를 줄줄 흘리며 천천히 몸을 일으키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가로 전투 중대장은 욕설을 내뱉었다. 그가 쏜 볼트 탄은 본래대로라면 저 괴물의 목숨을 끊어버리기에 충분했어야만 했다. 가로는 괴물에게로 달려들어 자신의 검으로 그 반역자의 머리를 베어버리는 것으로 그 일에 마무리를 지었다.


오물에 뒤덮인 괴물들은 여전히 비틀거리며 그들을 향해 다가왔고, 괴물들의 육탄 공세는 가로의 전사들이 형성한 전선을 분단시키고 그들을 한 데로 몰아붙였다. 그룰고르는 이리저리로 움직이며 근접전의 사거리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어쩌면 이 돌연변이들이 죽이기 어렵다는 사실에 가로는 그리 놀라지 않았어야 했을지도 몰랐다. 괴물들의 전진방식은 ⅩⅣ군단의 전투 교리와 닮아 있었다. 그것은, 데스 가드 군단의 보병 운용 교리의 핵심을 구성하는 집요하고도 가차 없는 전진방식이었다. 그들은 서로에게 필적하고 있었다. 그것은 의심할 여지없는 사실이었다. 그러나 가로의 부하들은 그저 일개 아스타르테스들일 뿐이었고, 황제 폐하께서도 아시다시피 가로는 자신의 적들이 무엇인지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하였다. 가로가 아는 것이라고는 오직 자신의 마음속에 혐오감이 뿌리를 내렸다는 것과, 역겹게 타락한 그의 형제들이 반드시 멸절되어야만 한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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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데스 가드 군단원들과 분단된 데시우스는 자신이 시끄럽게 웅얼대는 죽은 승조원들의 무리 사이에 포위되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되살아난 호위함 승조원들의 시체들은 데시우스의 파워 아머를 할퀴고, 대퇴골과 해골로 만든 몽둥이로 때려대었다. 플레이머의 연료를 다 써버린 데시우스는 적당한 무게의 체인 소드를 붙잡고 근접전을 벌이고 있었다. 체인 소드는 데시우스의 손아귀 힘과 파워 피스트의 힘으로 덜걱거리고 있었다.


데시우스의 중장갑 건틀렛, 파워 피스트는 서로 달라붙어 있는 두 선원들을 연타하여, 그것들을 악취 나는 살점과 뼛조각들을 짓이긴, 핏물 나는 반죽으로 만들어버렸다. 데시우스는 체인 소드를 아래로 휘둘러 죽은 선원들 중 하나의 가슴을 갈라버렸다. 체인 소드의 회전하는 세라마이트 톱날들이 돌연변이의 몸에 검은 상처를 남겨놓았고, 그 악취 나는 상처로부터 꿈틀거리는 구더기들이 폭포처럼 쏟아져 나와 데시우스의 군화 주위로 웅덩이처럼 고였다. 데시우스는 몸을 빙글 돌리며, 마치 나무라도 부러트리는 것 같은 소리와 함께 망자들의 목을 베었다.


몸속의 구더기들로 부풀어 오른 선원은 비틀거리며 뒤로 물러났다. 공포심에 잠긴 데시우스가 넋을 잃고 그것을 바라보자, 한때 인간이었던 그 괴물은 핏기 없는 상처의 가장자리를 꿈틀거리며 뒤로 젖혔다. 파리와 빛나는 풍뎅이 같은 벌레들이 상처 주위로 몰려들어 상처를 씹어대었다. 그 벌레들은 길게 갈라진 창틈 사이로 비쳐 들어오는 워프의 불쾌한 지옥의 빛 아래에서, 검푸른 봉합실로 살들을 이어붙이고 있었다.


대체 어떤 힘이 이 적들을 움직이게 만들고 있는 거지? 데시우스는 궁금해 하였다. 데시우스는 그 어떤 과학법칙도 죽은 육체가 다시 살아나게 만들 수는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지금 이곳에서는 바로 그와 같은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는 그 증거가 씩씩거리며, 그를 향해 손톱을 할퀴어대고 있었다. 되살아난 인간들은 행진로의 두꺼운 강화유리창 너머에 존재하는 이마테리움의 빛에 둘러싸여 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 빛은 창백하게 부풀어 오른 시체들의 몸 위로 혼란스레 번쩍이고 있었다. 데스 가드 군단원 데시우스는 마음 속 깊은 곳 어딘가에서, 이 우글대는 역병 보균자들이 지닌 회복력과 소름끼치는 힘에 경탄하고 있었다. 저 괴물들은 강력한 역병의 살아있는 그릇 그 자체이자, 가장 간단하지만 동시에 가장 치명적인 병기들의 무리였다.

데시우스는 한 순간의 방심의 대가로 그의 파워 피스트가 쪼개지며, 고통이 태풍처럼 밀려오는 것을 느꼈다. 너무 늦었어! 데시우스는 뒤쪽에서부터 날아드는 공격을 감지하고, 그것으로부터 몸을 돌리려고 시도하였다. 그룰고르의 육중한 거체는 그처럼 뚱뚱하고 불결한 몸에서 나왔다기에는 너무도 빠른 속도로 움직였다. 그 기형 전사의 배틀 나이프는 허공에 둔한 호선을 가르며 떨어져 내렸다. 한때 분명 훌륭한 아스타르테스 전용 무기였을 그것은 그 주인과 마찬가지로 부패해 있었다. 은이 함유되어 빛이 나는 강철 단분자 칼날은 무디고 녹슨 금속 칼날로 바뀌어져 있었다.


데시우스의 어깨를 노리고 떨어져 내린 공격은 데시우스의 파워 아머를 뚫고 그의 첫 번째 심장을 반으로 갈라버릴 자세를 취하고 있었지만, 아스타르테스 데시우스는 움직였다. 데시우스는 그를 죽일 뻔한 일격을 피하는 데에는 성공하였지만, 그럼에도 그의 반사 신경은 그의 세라마이트 갑주에 큰 상처를 낸 베기 공격으로부터 그를 완전히 구해주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데시우스는 몸을 돌리고 고함을 지르며 쓰러졌다. 그룰고르의 나이프에 베인 파워 피스트가 고장나고, 그의 신경을 따라 고통이 폭발적으로 솟구쳐 올랐다.


상처가 난 금속을 따라 녹과 부식이 서서히 뻗어 나가는 것을 본 데시우스의 두 눈이 크게 뜨여졌다. 저속도로 촬영한 부패 현상의 픽트 영상이 현실에서 똑같이 재생되고 있는 것만 같았다. 데시우스는 자신의 혈관과 골수를 짓씹는 격통을 느꼈다. 그의 전신에서 땀이 뿜어져 나오고, 그의 체내에 삽입된 장기들은 2차 감염의 물결을 저지하기 위해 폭주 상태로 들어갔다.


부패가! 데시우스는 이미 역병에 걸린 칼날이 베고 지나간 부위의 피부가 팽창하여 물집이 잡히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룰고르의 배틀 나이프에 우글거리고 있는, 눈에 보이지 않는 세균들이 그의 몸 안에 우글거리자 데시우스의 속이 울렁거렸다. 데시우스가 구역질이 치밀어 오르는 것을 참고 있는 동안, 데스 가드 군단의 뒤틀린 전사가 그의 몸 위로 스윽 모습을 드러내었다.


"그 어떤 인간도 엔트로피보다 더 오래 살 수는 없다!" 그룰고르가 씹어 내뱉듯 말하였다. "위대한 파괴자의 낙인은 모든 것을 앗아가느니!"


데시우스의 관절들이 부풀어 오르더니, 곧 고통스레 염증을 일으키기 시작하였다. 데시우스는 엄청난 노력과 함께 체인 소드를 휘둘러 그것을 들어 올렸다. 뚱뚱한 돌연변이 그룰고르는 뒤로 비틀거렸다. 만일 그 젊은 아스타르테스가 그룰고르를 베려 했다면 그는 이미 그 범위로부터 벗어나 있었겠지만, 데시우스는 들어 올린 체인 소드로 그룰고르를 베는 대신, 그것을 자신의 팔, 팔꿈치 바로 아래 부분을 향해 힘껏 내리찍었다. 증오 어린 비명과 함께 젊은 아스타르테스 데시우스는 자신의 팔을 잘라내고, 역병에 감염된 육신과 부스러져 가는 금속 건틀렛을 자신의 몸으로부터 떨어트려버렸다.


데시우스의 시야가 뿌예졌다. 젊은 아스타르테스의 육신은 감염과 부상에 맞서 싸우느라 그 한계에 도달해 있었고, 그는 의식을 유지할 수가 없었다. 데시우스의 두 눈은 파르르 떨렸고, 그의 몸은 점점 느려지며 수면 상태에 빠져들었다.


그룰고르는 콧방귀를 뀌고는 산성 점액을 한 방울 뱉어낸 뒤, 다시 한 번 움직이지 않는 데시우스의 몸을 향해 자신의 플레이그 나이프를 들어 올렸다. 그룰고르가 최후의 일격을 가하기도 전에 묵직한 볼트 탄들이 그룰고르의 등을 찢어발기고, 뒤틀린 죽은 살점들을 날려버렸다. 그룰고르는 균형을 잃고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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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의 조준은 정확하였고, 그의 사격은 한때 그룰고르였던 괴물을 선체의 벽을 향해 넘어지게 만들어, 그것을 데시우스로부터 떨어트려 놓았다. 나타니엘은 데시우스가 아직 살아있는 것이 맞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그를 살펴보고 싶었지만, 그의 오랜 경쟁자는 오직 부상만을 입었을 뿐이었다. 그리고 가로가 본 바에 의하면, 저 되살아난 자들은 그가 그들에게 상처를 입히는 것만큼이나 빠른 속도로 치유되곤 하였다. 가로의 주변에서는 보옌과 하쿠르, 그리고 다른 전사들이 각기 자신들만의 작은 전투에 발이 묶여 있었다. 가로는 어째서, 라는 질문을 자신의 머릿속에서 치워버리고, 그 대신에 어떻게, 하는 질문에 집중하였다. 어떻게 하면 저 놈을 죽일 수 있지?

​그룰고르는 몸을 빙글 돌리고는 그르렁거리는 노호성을 질렀다. 에메랄드 빛깔의 피가 그룰고르의 몸으로부터 흘러나오며 허공에 축축한 호선을 그렸다. 가로의 오랜 적은 가로를 향해 덤벼들었다. 플레이그 나이프와 암에 걸린 손가락들이 가로의 몸에서 빗나가며 허공을 갈랐다. 가로는 다시 사격을 가하였고, 그는 볼터의 탄창이 바닥나면서 공허하게 찰칵 소리가 나는 것을 들었다. 가로는 흐름을 놓치지 않고 볼터를 떨어트린 뒤, 리베르타스를 양손으로 그러쥐었다.

"언젠가 이 순간이 오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 돌연변이 괴물이 꼴록거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내게서 이 기회를 부정할 수는 없다. 너에 대한 나의 적의는 죽음조차도 초월하니까!"


가로는 그에 대한 대답으로 얼굴을 찌푸려 보였다. "너는 언제나 허풍선이에 얼간이였다, 이그나티우스. 그나마 전장에서 너는 자신의 용도에 따라 움직였지만, 지금의 너는 그저 흉물일 뿐이야! 너는 아스타르테스들이 맞서 싸우는 그 모든 것들이자, 데스 가드 군단의 안티테제이다."


그룰고르는 다시 한 번 점액을 내뱉고는 맹렬하지만 서투른 찌르기를 가하였다. 가로는 빠르게 반응하며 그것을 흘려내었다. "나타니엘! 너는 눈이 멀었다! 나는 미래의 선구자이다, 이 가엾고 비참한 것아!" 그룰고르는 갈고리처럼 굽은 손가락들로 주먹을 쥐어, 자신의 가슴을 덮고 있는 녹슨 갑주 위를 쿵 두들겨 보였다. "워프의 손길은 곧 앞으로 나아가는 길이다. 만일 네가 이처럼 세류에 어둡고 감상적이지만 않았더라면, 너도 그것을 볼 수 있었을 거야! 저 바깥에 존재하는 권능들 앞에서는 황제의 힘조차도 왜소하기 그지없는 힘이란 말이다!" 그룰고르는 칼끝으로 우주선 바깥에서 고동치는 진홍색 빛을 가리켜 보였다. "우리는 결코 죽지 않고 영원불멸할 것이다!"

"아니." 가로는 그룰고르를 향해 검을 휘두르며 말했다. 리베르타스는 낮게 휘둘러지며, 생선의 배처럼 뚱뚱한 그룰고르의 하얀 복부를 베어 갈랐다. 나타니엘의 검은 병든 육신과 맞닿았고, 그가 앞으로 한 걸음을 내딛자 검은 그룰고르의 복부 안쪽으로 깊이 잠겨 들어갔다.


가로의 검은 유연한 피부를 뚫고 나오는 대신, 물렁한 진창에 감싸이게 되었다. 그룰고르의 몸은 마치 유사(流沙)처럼 검을 빨아들였다. 검신으로부터 뿜어져 나오는 빛나는 역장이 불똥을 튀기더니 꺼져버렸다. 그룰고르는 즐겁다는 듯이 시끄러운 웃음을 터트리더니, 술통처럼 두꺼운 가슴을 부풀어 올리며 가로의 무기를 자신의 몸속으로 빨아들였다. "여기에 네가 거둘 수 있는 승리 따위는 없다." 그룰고르가 씩씩거리며 말했다. "있는 것은 오직 감염과 끈질기게 이어지는 고통뿐이지. 나는 이 배를 비명 지르는 살덩이들로 가득한 제물로 만들"

"이제 그만!" 가로는 검을 뽑아낼 수가 없었다. 그 대신, 가로는 검을 그대로 그룰고르의 몸을 향해 쑤셔 넣었다. 가로 전투 중대장은 온 힘을 다해 검을 아래쪽으로 찔러 넣어, 그것이 돌연변이 괴물의 복부를 완전히 뚫고 나오도록 결정체 매트릭스 강철을 온힘을 다해 밀어 넣었다. 가로는 분노 섞인 고함소리와 함께 그룰고르를 꿰뚫었고, 마침내 리베르타스는 자유로이 풀려났다.​

뚱뚱하고 구불구불한 내장이 꿈틀거리며 상처부위로부터 떨어져 내려, 축축하게 젖은 바닥 위로 고리를 이루고 널브러졌다. 전(前) 아스타르테스는 울부짖으며, 떨어져 내리는 내장을 양손으로 붙잡아 그것들을 자신의 뻥 뚫린 배 속으로 다시 집어넣으려 애를 썼다. 가로는 비틀거리며 뒤로 물러섰다. 부풀어 오른 그룰고르의 몸뚱이 속에서부터 뿜어져 나온 부패 가스가 그의 눈에서 눈물이 나게 하고, 그의 목을 메이게 만들었다.


아이젠슈타인 호의 갑판이 그의 발밑에서 진동하였다. 그리고순간, 가로 중대장의 집중은 호위함의 측면 주위를 휩쓰는 지그재그 모양의 번갯불이 발하는 빛으로 향하였다.


가로는 하쿠르가 고함을 치는 것을 들었다. "겔러 필드가! 겔러 필드가 꺼지고 있습니다!"


그들의 머리 위로 묵직하게 내려앉은 공기 속에서 작게 어른거리는 불빛의 조각들이 형태를 이루기 시작하고, 가로는 야유하듯 웃어대는 그룰고르를 무시해버렸다. 가로는 그가 나비스 생토룸에서 보았던 인간을 닮은 역병 운반자들-Plague Bearers와 면도날 같이 날카로운 원반형태의 포식자를 떠올렸다. 만일 그것들이 그룰고르와 그의 변이된 군대를 지원하기 위해 나타난 것이었다면, 형세는 자신들에게 불리한 방향으로 돌아가게 될 터였다. 가로는 자신이 이 싸움에서 패배해가고 있음을 감지하였다. 조르갈 종족의 보틀 월드에서의 일을 포함해 이전에도 일백 번은 그러하였듯이, 이 전투에 대한 어떤 예감이 그의 머릿속에서 강하게 번뜩거렸다. 이 싸움에서 그가 완전히 승기를 잃어버리기까지 이제 시간이 얼마 남아있지 않았다.


그룰고르는 가로의 얼굴에 떠오른 표정을 보고는 웃음을 터트렸다. 그 돌연변이 아스타르테스는 마치 자진해서 탄원을 올리는 신도처럼 호위함 밖에서 넘실거리며 들끓는 지옥의 빛을 향해 양손을 쫙 펼치고, 그 외계의 에너지를 온 몸에 쐬었다. 함 바깥에서는 그들이 타고 있는 호위함을 광기로부터 분리시켜주는 인공적인 힘의 피막이 점점 허물어져가고 있었다. 겔러 필드는 그룰고르를 되살려준 역병의 손길의 침입과 워프-비스트들의 습격으로 인해 이미 쇠약해져 있었고, 그 장막은 기이한 방사능의 불길 속에 휩싸인 채, 마치 뼈로부터 살이 벗겨져 나가듯 한 층, 한 층씩 풀려져 나가고 있었다.


그의 머릿속에 무모한 도박이 한 가지 떠오르자, 가로는 자신의 복스 장치에 대고 고함을 쳤다. "크루제!" 가로가 외쳤다. "내 말 잘 들으시오! 워프로부터 이탈하시오! 현실로 강제 반전하는 거요! 지금 당장!"


전투의 소음과 지직거리는 노이즈 너머로, 가로는 크루제의 뒤쪽에서 여러 사람이 목소리를 높이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함교의 승조원들은 그의 요구에 충격받은 반응을 보이고 있었다. 루나 울프 군단원, 크루제는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였다. [다시 한 번 말해주겠소, 가로?]


"이마테리움으로부터 퇴장하라는 말이오! 어떤 식으로인지는 알 수 없으나, 이 침입자들은 워프가 그 존재를 유지시켜주고 있는 것임에 틀림없소! 만일 우리가 이곳에 계속해서 남아 있는다면, 우리는 이 배를 잃게 될 것이오!"


[이대로 현실 영역으로 반전할 수는 없습니다!] 들려온 것은 바우트의 목소리였다. 그녀의 목소리에는 패닉이 담겨 있었다. [저희는 지금 저희가 어디에 있는지도 알지 못한단 말입니다! 어쩌면 저희는 행성 내부에서 나타나게 되거나, 아니면]


"당장 해!" 가로는 천둥 같은 노호성으로 명령을 내렸다.


[알겠소, 중대장.] 크루제는 망설이지 않았다. [충격에 대비하시오!]


"안 돼, 안 돼, 안 돼!" 그룰고르는 갑판 위를 쿵쿵 가로지르며 칼을 들어 올렸다. "네가 내게서 내 만족감을 부정할 수는 없어! 나는 네가 죽는 모습을 보고야 말 것이다, 가로! 나는 너보다 더 오래 살아남고 말 거야!"


가로 전투 중대장은 자신의 검을 들어 올리고는, 그것으로 그룰고르를 세게 때려 날려버렸다. "꺼져라, 이 악취 나는 괴물아! 네가 기어 나온 지옥으로 돌아가서, 그 입구나 네 몸뚱아리로 틀어막고 있거라!"


강화유리창 너머로 워프 게이트의 형성을 알리는 청백색의 찬란한 돌풍이 일어났다. 호위함 아이젠슈타인 호는 비명을 지르는 틈새 사이로 떨어져, 현실 공간의 영역으로 되돌아갔다. 그룰고르와 그의 기형 친족들은 고통과 분노의 외침으로 합창하며, 그곳으로부터 흩어져버렸다.


가로는 자신의 두 눈으로 그 광경을 보았으면서도 여전히 그 광경을 설명할 방도를 찾이 못했다. 그는 어슴푸레한 망령이 울부짖으며 시체로부터 뜯겨져 나오는 모습을 보았다. 그것들을 담고 있던 고기 자루로부터 뽑혀져 나온 허깨비들은 마치 허리케인에 휘말린 나뭇잎처럼 사라져버렸다. 그리고 비명을 지르는 그림자들이 사라져버리기 전에, 한 순간 가로는 자신이 보았던 그 돌연변이와, 한때 이그나티우스 그룰고르였던 사내의 형상을 함께 목격하였다. 그 두 형상은 다른 수십의 허깨비들과 함께 아이젠슈타인 호의 선체를 뚫고 사라져버렸다. 다른 모든 뒤틀린 데스 가드 군단원들로부터 뽑혀져 나온 에너지들이었다. 영혼이다. 가로는 머릿속으로 스스로에게 중얼거렸다. 그의 정신은 그 가장 초자연적이고도 비현실적인 개념으로밖에는 그 형상을 설명할 방법을 찾을 수 없었다. 저들의 영혼들은 워프에 붙잡혀 있었던 거야.


.

.

.

.


화염과 스스로의 파편을 매단 채, 작은 호위함 아이젠슈타인 호는 성간 우주의 어둡고, 사람이 거주하지 않는 지역에 다시 그 평범한 존재를 드러내었다. 아이젠슈타인 호는 거친 긴급 반전과 겔러 필드의 붕괴로 방사능의 파동을 발산하고 있었다. 그곳에서는 그 어떤 별도 눈에 보이지 않았고, 시계(視界) 안에서는 그 어떤 행성도 발견되지 않았다. 그곳에 존재하는 것이라고는 오직 먼지와 진공의 공허뿐이었다.


아이젠슈타인 호는 방향 없이 표류하며, 추락하였다.



──


위에 나온 사진은 데프 된 그룰고르의 모델. 프록시인지 정식 모델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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