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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팬픽) 저티스에게 제자가 생긴다면?

10일째(211.214) 2023.04.08 00:32:38
조회 255 추천 2 댓글 4
														

보면 알겠지만 추상일지 5권의 사건, 대충 1~2년 전 저티스가 엔젤 더스트를 만들던 길드를 몰살시켰을 때의 시점이고 if물 입니다. (원작 표현을 빌리면 분기세계)



마술 길드 현록의 파벌, 그곳의 대저택.


살짝 열린 문틈 사이에서는 피비린내가 풍겨오고 있었다. 지금 그곳에서는······


"으아아악! 오지마! 오지마아아아!!"


공포와,


"아, 아아아악! 내 다리······ 내 다리가 없어!"


고통,


"망할 자식! 지옥에나 떨어······ 아아악!"


그리고 저주가 쏟아지고 있었다.


그 와중에 저택 내부를 마치 자기 앞마당처럼 유유히 거니는 청년이 있었다.


청년의 이름은 저티스 로우판, 제국 궁정 마도사단 특무분실의 넘버 11 《정의》. 하지만 행동거지는 그 코드네임과는 굉장히 거리가 멀었다.


저티스가 가루를 뿌리자 뒤이어 기괴한 형태를 한 가짜 천사들이 나타났고, 천사들은 몇 남지도 않은 생존자들을 도륙냈다.


이제 살아남은 건 한 사람 뿐이었다.


"왜······ 대체 왜 이런 짓을 하는 거냐! 저티스 로우판!!"


분노에 찬 남성의 이름은 사이퍼, 현록의 파벌의 길드장이다.


"거참, 아직도 자신의 죄를 모르나? 그럼 내가 읊어 주지."


"너희들은 금단의 마약 《엔젤 더스트》를 제조해서 테러 조직 '하늘의 지혜 연구회'에 넘기고 있었지?"


"!?"


사이퍼는 기겁했다, 길드원밖에 모를 정보가 어떻게 새어나간 걸까.


"아직 불완전해서 놈들도 써먹지는 못했지만······ 그 쓰레기들이 프로토 타입이라도 쓰겠답시고 인체 실험을 벌여서 벌써 많은 사람들이 희생됐어. 이제 알겠지? 너희가 왜 죽어야 하는지."


"아······ 알았어······ 내 죄는 죽음으로 갚겠다, 하지만······."


"내 여동생······ 리노만큼은 제발 살려줘!"


"그 애는 아무것도 몰랐어! 아직 아무 죄도 짓지 않았다고!"


처절하게 자비를 구걸하는 사이퍼, 하지만 돌아온 대답은 끔찍했다.


"안 돼, 너희들이 처분된 걸 알면 네 여동생은 제국의 복수심을 품고 반기를 들거야. 그걸 내가 그냥 넘어갈 거라 생각해?"


"그런 미래를······ 네가 무슨 수로 안다는 거야!"


"아, 그런 재주가 있거든. 네가 알 필요는 없어, 어차피 죽을텐데."


절망적인 상황에서 사이퍼는 머리를 굴리고 애걸한다.


"그렇다면······ 그렇게 되지 않도록 이끌어주면 돼! 절대적인 미래라는 건 없다고!"


"호오?"


그러자 저티스는 흥미롭다는 듯 고개를 갸웃거린다.


"재밌네······ 방금 그 말은 『읽지 못했어』."


저티스는 갑자기 선택지를 제시했다.


"이렇게 하지, 네 여동생을 살려줄게. 대신······ 리노가 제국군에 들어오는 것이 조건이야."


"뭐?! 리노는 아직 나이도 차지 않았어! 군인이 되는 건 불가능 해!"


"걱정 마, 딱 맞는 곳이 있으니까."


"?! 서, 설마······"


"그래, 특무분실이야. 그곳은 나이는 따지지 않아. 중요한 건 실력뿐이지. 뭐, 지금 기량으로는 어림도 없지만······ 내가 직접 가르치면 1인분은 할 수 있으려나?"


"하지만 일개 군인인 네가 민간인을 마음대로 입대시킬 수는 없을텐데······."


"그건 그렇지, 하지만 《엔젤 더스트》의 완성품이 놈들 손에 넘어가는 걸 막은 건 보통 일이 아니거든. 이 공적을 군부의 톱인 이그나이트 경에게 양보하는 대가로 거래를 하면 네 여동생을 특무분실에 넣는 것쯤은 가능해."


"거절하겠다면······ 당연히 네 여동생도 주님 곁으로 보내는 수밖에 없지, 어때?


"······"


사이퍼는 간신히 보인 희망이 빛이 사그라드는 것이 느껴졌다.


특무분실은 가혹한 곳이다, 내로라하는 마도사들도 얼마 못 가고 죽어 교체되는 일이 비일비재한 직장인데 열 살도 되지 않은 소녀가 살아남을 수 있을리가 없다.


만에 하나 저티스의 도움을 받아 살아남는다고해도 마술의 끔찍한 뒷세계에서 맨 정신을 유지하기란 불가능에 가까울 것이다.


그 고통을 겪게 하느니 차라리 함께 저승으로 가는 편이 나을 수도 있겠지만······


"······수락한다."


마지막 남은 가족의 목숨을 구할 수만 있다면 악마와도 손 잡을 것이다.


"좋아, 약속은 지킬게. 잘가."


촤악!


이윽고 가짜 천사가 다가와 사이퍼의 목을 날려버렸다, 그리고 저티스는······


"흠······ 2층에 있나 보군."


길드원들의 시체를 뒤로 하고 계단을 올랐다.


그 시각,


어린 소녀는 방 구석에 틀어박혀 있었다.


"으······ 으흐흑······."


아까전부터 들려오는 비명 소리, 주문을 외우는 소리, 뼈가 끊어지고 피가 튀는 소리 등을 듣고 숨은 것이다.


그리고 그 소리들은 방금 사라졌다, 하지만······


저벅···저벅.


이젠 발소리가 들려온다.


발소리는 점점 가까워지고 서서히 문 앞까지 다가왔다.


다음 순간, 방문이 활짝 열렸다.


그곳에는 사랑하는 오빠와 길드원들이 아닌, 잿빛 머리를 한 처음보는 청년이 서 있었다.


"네가 리노인가? 난 제국군 소속인 저티스 로우판이라고 해. 만나서 반가워."


"당신이······ 우리 가족들을 죽인거야?"


"정답, 하지만 널 죽이진 않으니까 일단은 안심해."


믿을 수 없었다. 희망고문을 하려는 셈일지도 모른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청년은 누가 봐도 정신이 나갔으니까.


"걱정하지마. 내 정신은 멀쩡하고, 나한테 그런 취미는 없어."


"?!"


그저 속으로만 생각했을 뿐인데 생각을 읽혀 버렸다. 무슨 트릭을 쓴 걸까.


"생각을 읽는 건 【마인드 리딩】같은 마술로도 가능하지만······ 그걸 쓰진 않았어. 뭐, 알아서 맞혀 보든지?"


마술,


오빠나 길드원들이 사용하는 신비한 힘이다, 지금까지는 사람의 삶을 윤택하게 해주는 편리한 힘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청년은 그 힘으로 오빠와 가족같은 길드원들을 살해한 것이리라.


"마술이란 것은 네가 생각하는 것이랑은 달라, 마술은 그저 힘일 뿐이지. 누가,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다를 뿐."


하지만 지금은 그런 사소한 문제보다도ㅡ


"왜 우리 가족들을 죽인거야?"


"그게 『정의』이기 때문이지. 뭐, 지금의 너에겐 자세히 말해봤자 이해 못 하겠지만."


"왜 나를 살려두는 거야?"


"네 오빠와의 약속이야. 난 약속은 지키는 주의라서 말이지."


"오빠가······?"


"그 대신, 널 궁정 마도사단에 입대시키기로 했어."


"······"


"안타깝지만 너에게 거부권은 없어. 이건 그런 약속이라서 말이야"


"······"


사실, 리노도 알고 있었다. 오빠와 길드원들이 무언가를 만들고 있었다는 것과 그 무언가를 지속적으로 넘기고 있었다는 것도.


그리고······ 길드원 몇 명이 쥐도 새도 모르게 실종된 것······.

그때 신고를 했다면 이렇게까지는 되지는 않지 않았을까.


하지만 이 상태가 지속되길 원했다, 사랑하는 사람들이 잡혀가는 것을 보고 싶지 않았다.


"넌 내가 있는 부대에 배속되게 될 거야, 하지만 그곳은 완전실력주의라서 앞으로는 내가 널 가르쳐서 쓸 만하게 만들거야."


"싫어······ 누가 군인이 되는 건······ 싸우는 건 싫어······."


어린 소녀에게는 너무 가혹한 길이었다. 하지만 저티스는 그런 것조차 봐주지 않는다.


"그렇다면 여기서 죽던지? 하지만······ 그러면 조금 분하지 않을까?"


"뭐?"


"너희 가족들이 죽어야 했던 이유를 간단하게 말하자면······ 하늘의 지혜 연구회라는 쓰레기들 때문이야. 그들에게 협박당해서 어쩔 수 없이 한 일이지"


하늘의 지혜 연구회.


리노는 아직 모르는 이름이었지만 자신이 보았던 수상한 사람들이 속한 조직이 틀림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것보다도······


"그렇다면······ 넌 다 알고서도 죽인거야?! 우린 피해자들인데······!"


공포는 사라지고 분노가 치밀어오른다.


"악에 굴복한 자들을 살려둘 수는 없어, 내 정의가 용납 못해."


아무래도 이 남자가 말하는 정의는 자신이 생각하는 정의와는 한참 동떨어져 있는 것 같다.


"제국군이 되면······ 그 쓰레기들에게 복수할 수 있어. 난 복수란 행위에 대해서는 이해하지 못하지만······ 어쨌든 가족의 원수를 갚고 싶지 않아?"


"······"


실종된 길드원들은 분명 그 자들에게 살해당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그들은 이 참사의 원흉이기도 하다.


소녀의 마음속에서 살의가 고개를 든다.


"한 가지 조건을 더 붙이겠어."


"음?"


저티스는 태도가 바뀐 리노를 보고 살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


"하늘의 지혜 연구회란 놈들을 전부 없고 나면······ 마지막으로 널 죽일거야.'


"흐음······?"


티스는 뒤틀린 미소를 머금으며 리노를 바라보았다. 숫자가 흐르는 눈으로.


리노가 아닌, 리노를 구성하는 숫자와 수식들이 나열되어 저티스의 눈 앞을 지나갔다.


저티스는 숫자들을 순식간에 처리해 몇 개의 정보들을 도출해냈다.


저티스의 고유마술 【유스티아의 천칭】. 이 마술은 세상 모든 것을 숫자와 수식으로 나타내어 인간의 생각과 미래를 비롯한 여러 정보들을 수집할 수 있게 도와주는 마술이다.


'건강 상태는 양호, 감정 조절 능력과 판단력은 또래 아이들을 훨씬 능가하는 수준이고, 무엇보다 잠재적인 마력······ 캐퍼시티가 엄청나군. 이대로 성장한다면 나중에는 정말 날 죽일 수 있을 정도의 마술사가 되겠어.'


저티스의 정의는 '결과'다.


최악의 과정을 거치더라도 최상의 결과를 낼 수 있다면 모든 것이 용서된다.


그리고 이 소녀를 거둔다면 하늘의 지혜 연구회를 멸망시킬 수 있는 결과를 낳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물론 자신의 심장을 노리는 칼날을 스스로 연마하는 꼴이 될지도 모르지만······


이 소녀에게 쓰러지는 결과가 나온다면, 자신의 운명과 정의는 거기까지 였다는 것일 이다.


"좋아, 받아들이지. 그 놈들을 전부 죽이고 난다면, 마지막으로 날 죽여도 돼."


리노는 분노를 가슴에 새기고 다짐한다. 반드시 사악한 조직과 눈 앞의 광인을 지옥으로 보내 가족들의 원수를 갚겠다고.


그리고 날카로운 눈으로 저티스를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잘 부탁해, 선생님."


저티스도 빙긋 웃으며 대답했다.


"잘 부탁한다, 제자."


미친 정의와 그 정의를 매장하기 위해 살아가기로 결심한 소녀의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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