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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기장] 병원을 갈 때가 된 것 같다.앱에서 작성

흰콩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4.05 04:34:41
조회 154 추천 1 댓글 0
														

고작 일주일밖에 안 미뤘는데, 가축과도 같은 삶을 살고있다. 

온 신경이 예민하고, 침대에 누워있으면 몸이 늪으로 가라앉는 것만 같다. 여기에 이인증세까지 동반된다. 

무의미한 삶을 지속하는게 고통스럽다. 

그냥 이대로 가라앉은 채 묻혀버리고싶다.

해야 할 일은 전부 놓고, 음식도 닥치는대로 먹는다. 

그렇게 쾌락만을 쫓는 나날을 보내고있다. 

너무나도 망가져버린 나 자신을 보고있자니 

안그래도 낮았던 자존감은 깨부숴져서 사람이 무서워졌고, 

이런 삶을 살고 있는 나 자신이 혐오스러워서 자괴감이 몰려온다. 

그럼에도 사랑받고싶고, 외로워서 사랑을 갈구하고싶은데

이런 나를 누가 사랑해줄까? 

솔직히 많이 무섭고 두렵다. 

이런 내가 스스로도 너무 역겨워서, 애인과도 헤어질까 고민하게된다.

나라는 늪에 같이 끌고 들어가는 것 같아서. 

이 사람은 분명 더 좋은 사람을 만나고 행복해질 수 있는 사람이니까.

연애 전에도 넌 나보다 더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어. 라고 늘 이야기 했지만 망가질대로 망가져버린 지금은 더 크게 와닿는다. 

내가 한 사람을 망치고있다는 생각에 죄책감이 든다.

이런 감정 기복을 겪는건 나 하나로 족하다. 

미친듯이 외로워하면서 이별을 생각하는게 모순적이지만 이게 마지막으로 남은 내 양심이 아닐까? 

나는 글러먹은 사람이니까 내가 놔줄 때 도망치라는.. 그런 양심. 

약을 먹으면 그래도 예민함이 잦아드니까.. 그만 미루고 병원은 꼭 가야겠다. 

그리고 내일은 헤어지는게 어떠냐고 진지하게 이야기 해봐야지. 

이별을 떠올리면서도 이런 나라도 괜찮다고 말해줘. 사랑한다고 말해줘. 떠나지 말아줘. 너무 외로워. 사랑받고싶어. 이런 생각이 동시에 드는게 너무 역겹지만, 놔주는게 옳은 일이다. 이게 맞는 선택이다. 

앞으로의 미래를 봤을 때 상대방을 생각하면.. 이게 맞는 선택이겠지? 

내가 너무 못나서 미안해.

내 주제에 사랑을 바라서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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