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인들은 아무리 애착 대상이어도, 실망스러운 부분이 한 두개 발견되면 딱 정떨어트려버린다는 게시글을 봤어.

경계인이랑 단기간 사귄 주변인인데, 내가 그렇게 해서 관계 정리 당했거든~.~

경계선에 대해 알아본 이유는, 차인 이유가 너무 말도 안되게 사소한 것이라서 

이 사람을 이해하고 싶다는 생각 아래에 알게된 거고, 

경계인들아 너희는 아래와 같은 사소한 것들로 사람들 평가절하해? 

• 1. 자기는 약속시간 30분 전에 나왔는데, 너가 미리미리 안나왔다
  • 미리 온줄 모른 상태에서 나는 청소하고 있느라 전화를 못받았는데, 부재중 전화가 4통이 쌓여있더라.. 매너모드라 못받았다고 미안하다고 하니까 나보고 매너좀 지키래..^^ 참고로 약속 시간 늦은 적 없다. 

• 2. 저녁 늦은 시간에 전화기 꺼놨다. 외도가 의심된대 (헤어지기 전날 새벽 2시 까지 부재중 전화 몇통이 쌓여있더라..)
  • 상대방이 전화 안받길래 자는 것 같아서, 내가 밤 11시 이후에 비행기모드로 해놓은 날이 있었어. 충분히 해명을 했는데, 자기는 이해하고 싶지도 않대~~ 

내가 이 사람을 경계인이라고 의심하는 이유는 상기 사건 이외에도, 평상시에 팔에 틱을 일으킨다거나, 식이장애가 있다거나, 점원의 말투가 평범한데도 기분나쁘게 듣고, 내가 좋은 의미로 제안하는 것도 왜 감놔라 배놔라 하냐라는 피해망상을 갖고 해석하는 경향이 있었어서 그래. 

헤어지는 직전까지도 나를 아낀다, 조심히 들어가자 이런 얘기 하던 사람이었는데, 너무 한순간에~ 딱! 사람을 잘라버리는 심리가 궁금했어. 안쓰럽기도 하고..

괜찮으면 답변좀 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