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대 직전에 2종 필기 2트 합, 기능 9트 불합, 기능 연습 때 엑셀을 브레이크인 줄 알고 밟으니 강사가 운전이랑 안 맞으니 대중교통 타라고 함

그리고 입대했는데 수료때까지 방독면 쓰는 법, 총기 분해조립, 총기 멜빵 매는 법, 침낭 밑 모포 개는 법 하나도 숙지 못해서 옆자리 애들이 하나하나 도와줌 분해조립이나 멜빵 매기는 전역때까지 숙지 못하고 침낭이나 모포도 자대 가서 짬 좀 먹고 동기랑 선임들이 단계별로 하나하나 맞춰서 알려줘서 겨우 이해함

해안 경계(레이더병)이었는데 얘넨 기계 같은 거 작동 후 하루종일 cctv 같은 거로 2차원 점 같은 걸 봐야됐는데 난 전역까지 기계 키는 것도 못했음 ㅅㅂ..... 맞선임 맞후임이 진짜 나때문에 고생 많이했고 맞후임이 참다참다 화도 냈는데 할 수 있는 말이 미안하다 뿐인 게 한심해서 군대에서 진짜 맨날 혼자 울고, 부대 산 꼭대기에서 떨어져 죽을까도 맨날 생각함 그래도 거기 사람들이 보살이라 병사 간부들 일할 때 원사님이 빨래나 청소라도 시키거나 마실 거라도 내오는 거 시켜주더라 분대장도 맞후임으로 넘어가고 난 못 달음... 수도병원 갈 때 간부랑 운전병이랑 약 떨어질 때마다 항상 같이 가는데 참 부끄럽더라 아 근데 선임이 나보고 너 n번방 가해자 남경읍 바람 빠진 타이어 버전이랑 와꾸 개똑같다고 비웃을 땐 좀 좆같더라

그렇게 전역하고 정신과 가보니 웩슬러 iq 72 공황장애 adhd 조울 증이 있더라.... 이런새끼가 현역부적합심사 싫다고 뻐팅긴 게 참....

그 외에도 학창 시절 엄마가 교육열이 엄청 쎄셔서 학원 엄청 보내고 피아노도 시키고 나도 기대 부응하려고 열심히 했는데 학교에서 시험 치면 90점 이상은커녕 80점대도 많이 없고 제일 못 본 과목인 경우(아마 과학이었나 사회였나 그럼) 25점인가?15점인가 받아서 그 날 엄마한테 많이 맞았고 애들도 학교에서 엄청 놀림ㅋㅋ 자랑할 성적은 아니지만 그래도 받아쓰기는 10개 중 8개 정도 맞고, 수학은 그래도 항상 70 이상 나왔다... 피아노의 경우 2004년부터 2012년까지 쳤는데 2006년부터 지역에서 이름 좀 있던 피아노 선생님한테 배웠음 2012년까지 그렇게 체르니 40까지 치고 캐리비안 해적, 지브리 바다가 보이는 마을, 하울, 센과 치히로, 말할 수 없는 비밀 이런 거까지 칠 수는 있었는데 딱 칠 수는 있는 수준이었음 틀리기도 자주 틀리고 손가락도 하나도 안 맞아서 혼나고 이론 수업 엄청 열심히했는데 중1 음악 시험 76점 받고 선생님이 그딴 식으로 할 거면 때려치래서 관둠

초6~중2까지 다닌 영어 학원에서도 1~5단계까지 있었는데 난 유급을 3번이나 함.....ㅋㅋㅋ 나중에 나랑 같이 다니던 앤 조기진급으로 5-a단계 다닐 때 난 1-b일 때 ㄹㅇ 비참하더라.... 숙제 같은 거 진짜 1번도 안 빼먹고 열심히 했고 프레젠테이션에서도 존경하는 인물 영작할 때 선생님이 틀린 부분(사실 거의 문법적으로 반 이상이 틀렸더라...)많아도 열심히 한다 칭찬하셨는데도 맨날 시험만 치면 뒤에서 5등 이내에 낙방하니 학습 담임 선생님이 보시다 야마 돌았는지 구레나룻 잡고 야이 개새끼야 하시더니 "태도 재시험" 명목으로 매번 학원에 숙제 다 해가도 남아서 반성문 쓰다가 돌아감

엄마 상처받을까봐 이 얘기 성인 되고 했는데 엄마가 엄청 당황하시더라 그렇게 중2까지 학원 다니다 딱 3개월 차엔가 태도재시험이 너무 힘들어서 관둠

중3때 세월호 터지고 일베가 현 페미 이상급으로 공공의 적이었는데 반 친구가(심지어 얜 당시 나랑 같은 동아리 동기였다)니 일베하게 생김ㅋㅋㅋ 이러더니 어느새 내 별명이 일베충이 되고 반 전체가 날 일베충이라 부르더니 일베한다는 이유로(사실 안했음...디시 첨 한 게 기아타이거즈 갤러리인데 그조차도 학폭 이후에 알음) 기절놀이 시키고 3대1 4대1로 진짜 엄청나게 때리고 폰 데이터 뺏어가고 내 안경에 자물솨 걸고 튀어서 쫓아가다 다른 애가 발 걸어서 크게 넘어져서 코피 질질흘리는데 거따대고 할리우드 액션하지말고 일어서 씹새끼야라고 하며 발로 차고, 축구공 빌려놓고 끝날 때 뻥 차놓고 니가 주우라 시키고 나중엔 아예 차도로 던져버리고 그러다 결국 잃어버림...내 세뱃돈 털어 산 자블라니 ㅅㅂ... 여자애들도 나 싫어해서 나랑 짝된 애 중 하나는 엄청 울고 걔 친구들이 다 나한테 쌍욕함 이때 엄청 어지럽고 속 메스껍고 당장 죽을 기분이었는데 이게 신교대에서도 똑같이 생긴 거랑 군의관님이 공황장애 심하다 한 거 보면 아마 이게 내 공황장애의 시발점 아니었을까싶다

진짜 모든 거 걸고, 반에서 초~고 항상 성격이 소심하고 내성적이라 나대거나 깝치거나 분탕치긴커녕(그래도 고등학교땐 다들 잘해줘서 잘 지냈다, 고1때 중학교 같은 학교인 애가 나보고 저 새끼 중딩때 개찐 학폭 피해자인데 니네 왜 쟤랑 놀아주냐고 떨구자고 한 애 빼곤) 반 애들이 뭐 시키거나 내꺼 뺏어가도 한 마디도 못하고 입꾹닫하고 살았는데도 그렇게 학폭을 당하더라 나중에 가해자들(특히 심하게 괴롭힌 3인방)이 각서 쓰고 왜 그랬는지 반성문 써서 선생님 거쳐 제출했는데 그냥 친근해서 장난으로 그랬는데 나한텐 장난이 아니었던 거 같아 미안하다 이런 식으로 쓰여있었고 3명 중 1명이 엄청 금수저라 걔네 어머니가 3자대면때 너 당장 학폭 취소 안하면 우리가 고소한다 변호사 다 구했다고 화내서 선생님이 대충 중재시키고 끝남. 그 애는 학폭 건으로 과고 자사고 같은 거는 못 갔는데 지역 일반고 가서 정시 양학하다 서울대 치대 갔고, 나중에 동아리 애들 모임때 그 애도 나왔는데 서울대 과잠 입고 과거 일은 아무것도 아니었단듯이 나한테 인사하는 모습이랑 걔 보자마자 쫄아있던 재수생이던 내 모습이 대조돼서 비참하고 그 애가 너무 무섭게 보였다.

난 3수 후 전역하고 자퇴를 했는데 3수때도 항상 학원에 1,2등으로 와놓고도 수능은 내가 원하는 성적이 안 나왔고 결국 에는 서울권 잡대라 불리는 곳에 갔는데 그나마도 과가 안 맞아서 자퇴하고 알바 전전하다 지금은 공장에 들어갔다.

아빠가 설득해서 공장 다니며 대학 들어갈 준비 다시 하긴하는데 솔직히 잘 될 거 같진않다.... 3수까지 너무 힘들었고 전역 전후로 내가 평범한 사람이 아니라 iq 72짜리 지능에 문제가 있는 애인 걸 알게되니 뭘 해도 잘 안 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