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국가는 가난하다?

불교국은 가난한 경우가 별로 없습니다. 오히려 기독교국 중 빈국이 많습니다.

나라에서 지정한 국교가 있는 경우는 현재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불교인 수가 그 나라의 종교인 수 중 가장 많으면 불교 국가인 것으로 간주하여 서술하겠습니다(동일한 기준으로 기독교 국가라는 명칭도 사용하겠습니다)

(1) 불교 국가 중 싱가포르, 일본, 대만, 홍콩 모두 부유합니다. 태국 역시 상당한 경제력이 있습니다. 또한 불교 국가인 베트남과 사실상 불교 국가인 중국 역시 무서운 속도로 경제적인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2015 인구 조사 때까지 개신교, 가톨릭, 불교 중 불교인 수가 가장 많았습니다. 한국도 부유한 국가입니다. 현재 한국은 개신교와 가톨릭을 합친 기독교인 수가 가장 많지만 경제 발전 시기 중 상당한 기간 동안 불교인이 최다수를 점했던 불교 국가였습니다. 고도 성장 시기엔 한국도 불교 국가였습니다.

한국이 기독교 국가가 된 것은 아시아에서 대단히 특이한 현상입니다. 아시아에선 대부분 기독교를 신봉하지 않습니다. 동티모르나 필리핀은 식.민 지배 때문에 기독교 국가가 된 경우이지만 한국은 자발적 개종을 한 것인데, 이는 미국이 정치, 경제, 문화 전방위적으로 한국에 심대한 영향을 끼치는 현실에 기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2) 일본이 신도를 주로 믿는 국가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일본인 대부분은 신도와 불교를 동시에 믿습니다.

자료:

일본 문부 과학성 문화청 종무과의 종교연감에 따르면 신도계가 약 9,126만 명, 불교계가 약 8,690만 명, 기독교계가 약 294만 명, 기타가 약 906만 명으로 총 종교인 수는 1억 9,017만 명이다. (복수 종교 인정하는 조사로 인해 인구수보다 많은 종교인 수가 산출됨. 일본은 불교와 신도를 동시에 믿는 사람이 상당수임)

출처: https://www.christiantoday.co.kr/news/304723

(3) ‘불교 국가 중 가난한 나라’보다 ‘기독교 국가 중 가난한 나라’가 훨씬 더 많습니다.

기독교 국가 중 서유럽과 북미, 호주를 제외하면 대부분 가난합니다. 영국, 캐나다, 미국, 호주, 뉴질랜드는 사실상 한 집안 식구(영국 문화를 기반으로 한 앵글로 색슨 백인이 주류인 개신교 자유 진영 국가)인데, 영국이 산업혁명에서 경제적, 군사적 패권을 장악한 결과로 이들이 경제적 부를 획득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산업화의 열매를 따먹은 서유럽 백인 국가들이 경제적 부를 성취한 기독교 국가들입니다.

그 이외의 기독교 국가들은 대부분 가난합니다. 예외로는 한국이 있는데, 한국도 경제 발전기는 대부분 불교 국가인 상태였습니다.

다음은 가난한 기독교(가톨릭+개신교+정교...) 국가들입니다.

* 아프리카의 기독교 국가 중 GDP 순위 98위 이하

가봉(기독교 75%), GDP 세계 115위

나미비아(기독교 90%), GDP 세계 132위

레소토(기독교 80%), GDP 세계 156위

르완다(가톨릭 49%,개신교27%), GDP 세계 137위

말라위(기독교 85%), GDP 세계 141위

모잠비크(가톨릭 28.4%, 개신교 27.7%), GDP 세계 119위

보츠와나(기독교 71%), GDP 세계 111위

부룬디(가톨릭 62%, 개신교 22%), GDP 세계 155위

상투메프린시페(기독교 77%), GDP 세계 174위

세이셸(가톨릭 82%, 영국성공회 6%), GDP 세계 163위

에스와티니(기독교 60%), GDP 세계 148위

잠비아(기독교 75%), GDP 세계 148위

적도기니(가톨릭 94%), GDP 세계 135위

짐바브웨(기독교 88%), GDP 세계 107위

카보베르데(가톨릭 98%), GDP 세계 159위

* 남미의 기독교 국가 중 GDP 순위 98위 이하

가이아나(기독교 57%), GDP 세계 149위

그레나다(가톨릭 53%, 성공회 13.8%, 개신교 33%), GDP 세계 167위

니카라과(가톨릭 51.4%, 개신교 34.5%), GDP 세계 131위

도미니카연방(가톨릭 61%, 개신교 28%), GDP 세계 173위

바베이도스(개신교 67%, 가톨릭 4%), GDP 세계 147위

베네수엘라(가톨릭 96%, 개신교 2%), GDP 세계 하위권

벨리즈(가톨릭 62%, 개신교 30%), GDP 세계 160위

세인트루시아(가톨릭 61.5%, 개신교 25.5%), GDP 세계 158위

세인트빈센트그레나딘(개신교 75%, 가톨릭 13%), GDP 세계 172위

아이티(가톨릭 54%, 개신교 28.5%), GDP 세계 138위

엘살바도르(가톨릭 60%, 개신교 35%), GDP 세계 99위

온두라스(가톨릭 85%, 개신교 10%), GDP 세계 100위

자메이카(개신교 62.5%, 가톨릭 2.6%), GDP 세계 116위

쿠바(가톨릭 85%), GDP 세계 하위권

* 유럽의 기독교 국가 중 GDP 순위 98위 이하

몬테네그로(정교 72%, 가톨릭3.4%), GDP 세계 145위

몰도바(동방정교)몰타(가톨릭 98%), GDP 세계 133위

북마케도니아(마케도니아정교 64.5%), GDP 세계 130위

사이프러스(그리스정교 78%), GDP 세계 102위

아르메니아(아르메니아정교), GDP 세계 125위

안도라(가톨릭 99.1%), GDP 세계 153위

조지아(조지아정교), GDP 세계 113위

* 아시아의 기독교 국가 중 GDP 순위 98위 이하

동티모르(가톨릭 구십칠.6%, 개신교 2%) 164위

(아시아의 기독교 국가는 한국, 필리핀, 동티모르가 있는데 필리핀은 상대적으로 경제 상황(GDP 3,767억 9,550만 8,679.7달러 세계33위)이 양호한 국가라 가난한 나라 리스트에서 제외됐습니다)

<참고>

* 전 세계 불교 국가 중 GDP 순위 98위 이하

라오스(불교 69%) GDP 세계 112위

몽골(티벳불교 53%) GDP 세계 124위

부탄(티벳불교 75%) GDP 세계 하위권

(유럽의 칼미크 공화국, 부리야트공화국, 투바공화국은 티벳불교를 믿는 공화국이지만 러시아연방 내 자치공화국이므로 별산하지 않았음)

출처: 외교부 https://www.mofa.go.kr/www/nation/m_3458/list.do, 네이버 해외정보

<결론>

(1) UN 인정 전 세계 195개국의 절반이 구십칠.오개국이므로 ‘1~구십칠위’와 ‘98~195위’까지의 두 그룹으로 나눈 후 후자에 해당하는 국가를 빈곤국으로 정의했으나 빈곤국을 정의하는 척도는 1인당 GDP나 PPP(구매력평가)를 이용하는 방법 등 다양할 수 있으며, 그 범위도 연구자에 따라 상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기준을 달리해도 '가난한 불교국'이 '가난한 기독교국'에 비해 압도적으로 적다는 것을 통계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혹자는 구교(가톨릭+정교...)가 아닌 신교(개신교+성공회...)를 믿는 국가가 부유하다고 주장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그러나 수많은 국가들이 신교를 믿지만 극도의 빈곤 상태에 놓여 있습니다. 그런 논리라면 불교 역시 '대승 불교(마하야나)'와 '상좌부 불교(테라와다)' 그리고 '금강승 불교(티벳 불교)'로 구분할 때, 한국에서 믿는 대승 불교 국가는 대부분 부유한 나라이니 대승 불교를 믿어야 한다고 주장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딱 한 나라 라오스가 대승 불교 국가 중 빈국에 속하는데, 이는 기독교 빈국에 비하면 그 수가 대단히 적기 때문입니다,

(3) 종교와 국가의 빈부는 무관합니다. 특정 종교 국가는 가난하다거나 부유하다는 주장은 타 종교를 깎아내리고자 하는 저의가 있는 악의적 왜곡입니다. 종교의 본질은 물질적 부유함의 추구에 있지 않습니다. 우리가 종교 생활을 하는 이유는 자아와 세계, 고통과 행복, 본질과 실존, 삶과 죽음, 진리와 거짓, 선과 악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다고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