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서 소장겜 리뷰를 작성하려고 해

댓글들을 봤는데 게임평가를 상/중/하로 해달라는 좋은 의견이 있기에 이번부터는 반영하려고 ㅎㅎ

16. 아줄 - 중

아줄도 보겜 초반에 왠지 모르게 재밌을 것 같아서 샀는데, 기대가 커서 그런지 실망도 크더라

일단 첫플이 에러플이여서 그런지(25칸을 다꽉채워야 끝난다는) 이상함을 느꼈었고

나중에 제대로된 룰로 4인 모아서 해봤는데도 딱 1판까지더라. 다들 한번 더하는거는 꺼려함

이후로 아레나에서 많이 플레이해봤는데, 이건 2인플용인거같음 

뭔겜인들 안그러겠냐만은 3인플부터 랜덤성이 너무 심해짐. 2인플 하면 바둑처럼 머리 싸움 할 수 있는 재미는 있음

17. 화이트홀 - 상

2010년 초반 스코틀랜드 야드를 하면서 참 감명받은 장르였는데 화이트홀로 장르에 테마를 찰떡같이 입혔다는 생각이 듬

2인 최적화인 것 같고, 부부끼리 팀맺고 할때도 재밌는 녀석

경찰을 하든 도둑을 하든 재밌는데, 솔직히 좀 더 재밌는건 도둑인거 같음 ㅎㅎ (와이프가 그렇게 도둑만 고르더라..)

좀 하다보니 이래저래 막하는 것보다 최적화 루트를 개발 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됨

18. 스컬 - 상상

요거 물건임.. 최대 6인이고 인수 많을수록 재밌음. 블러핑 게임인데 말로 블러핑을 하지 않아도 되는 겜.

그냥 '쫄리면 죽던지'라는 식으로 카드한장 올리거나, 숫자만 불러놓고 끝. 거짓말 못하는 사람도 재밌게 할 수 있음

all pass 전략을 사용한다면 이기긴 힘들더라도 알아서 자멸하는 상대방들을 보며 웃고 즐길수 있음

플레이 시간도 짧아서 내기용으로 좋고 하다보면 눈치밥이 생겨서 겜이 더 재밌게 흘러감

19. 스컬킹 - 상상

취향별로 탈거라 생각 안되고, 재미가 보장되어 있는 겜이라 생각됨(그리고 가격도 착함)

사람 많을수록 재밌음

다들 알겠지만서도 트릭테이킹 장르인데 마이티와 비슷하게 공약을 하고 시작함.

마이티와 다른점은 모든 사람이 공약을 해야하고, 공약을 성공해야만 점수를 얻음(여기서 공약이란 라운드별 내가 먹을 트릭의 갯수의 예측임)

플레이 중 단점이 있다면 종이에다가 라운드마다 점수 일일이 작성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는데,

나중에는 따로 점수 안적고 토큰을 사용해서 점수만큼 가져가니까 늘어지지 않고 더 재밌게 돌아가더라

20. 할리갈리 - 중

콜랙터라면 할리갈리는 있어야지 하면서 그냥 사놓은 게임

재밌긴한데 아쉬운 것은 2인플을 한다면 어거지로 플레이를 돌린다는 느낌을 받는다는 점

몇인플을 하더라도 최후의 2인이 남았을 때는 이게 과일 5 짜리만 기다리는 게임이 되어버림 긴장감이 팍 식어버린다는 느낌을 받음

21. 킹도미노 - 하

가벼운 척하면서 가볍지 않은 모습에 반감이 생김. 웨이트야 가볍겠지만 플레이할 때 머리 아픔

모양새부터 무거웠다면 마음의 준비를 하고 접했을텐데.... 가볍겠거니하고 플레이했다가 머리 막 쥐어짜내야 하는게 엄청 부담스러웠음

아줄, 킹도미노 등 장르들의 특징인 것 같은데 

파티게임을 가장한 머리 뽀개지는 게임임. (필자와 같이) 이길려고 하는 게임하는 사람들한테는 별로라 생각됨

22. 킹도미노 석기시대 - 하

아마 올해 보드콘에서 산 사람이 많을꺼라 생각됨. 행밥 라인에서 가장 인기있던 게임이고 물량 부족 상태가 계속있었음

나도 플레이테이블 흘깃 보고, 살 맘 들어서 기다렸다가 샀는데 개인적으로 함정임.. 

확장 내용이 그닥 신선하지 않았고 더 머리를 써야 하는 게임으로 바뀌어 버렸음

(이럴꺼면 일러부터 좀 경고해주던가 자꾸 가벼운 게임인척할래)

23. 루미큐브 - 하 -> 중

보덕이라면 할루젠은 있어야지 하면서 산 게임(정작 젠가는 없다),

1. 초반 등록 전에 큐브만 주구장창 들고가는 모습보면서 뭐 이런 게임이 다 있나 했고,

2. 시간 내 이것저것 만지다가 되돌리지 못하면 다 가져가야한다는 룰도 판의 흐름이 끊긴다는 부분이 아쉬웠음

2가지 의견때문에 평가가 좋지 않았음

근데 최근에 마작에 취미가 생기고, 마작을 하고나서 루미큐브를 한번 해보니까 이게 마작을 본따서 만들었구나라는 생각이 듬

마작때문에 패보는 눈도 생겼는지 이전과는 다르게 재미있게 했음

24. 모던아트 - 상상상

필자가 제일 재미있어하는 게임. 모든 게임 중 테마가 단연코 가장 살아있지 않나 싶음.(개정판 기준, 물론 필자 생각임)

라이너크니치아 작품 중 테마성이 제일 돋보이고 전략적인 부분도 결코 약하지 않음.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너무 재밌음.

보통 전략게임은 플레이어가 전략에 약하거나 열세를 보이기 시작하면 흥미를 잃는데

경매라는건 어쨌든 돈 많이 불러서라도 '내가 카드를 샀다'라는 성취감을 주기 때문에

이득이 얼마나 되든 상관없이 플레이하는 모든 인원에게 지속적인 재미를 준다고 생각됨

(모던아트 한국화가 에디션 꼭 사고싶음. 보드피아 형 꼭 부탁해)

25. 스탁파일 - 중

요건 솔직히 보편적인 입장의 평가를 내리기가 어려울 것 같음. 일단 와이프와 2인플만 해봤다는게 큼.

2인플 기준으로도 할만한데, 2인플보다 단연코 다인플이 압도적으로 재밌을거란 생각이 듬 (특히 5인플)

26. 카네기 - 상

요거 많이 재밌게 했음. 올해 작품 중 출시전부터 기대를 모았던 작품들 뽑아보자면 아크노바, 카네기 이 두 개가 아닐까 생각되는데

카네기가 좀 많이 재미있었음. 표지일러는 좀 거부감이 있었고 뭔 테마일까 했는데, 내부 게임 일러는 엄청 아름답다는 생각이 듬.

이 계기로 이안 오툴에 대해 알게된 것 같음. 테마도 음..... 나름? 살린거 같음. 

한가지 특이한점은 게임판 가장자리에 점수판이 있는데, 보통 점수판있으면 플레이중에 점수마커가 막 움직이잖아?

근데 이건 마치 기록지가 있는 거의 모든 점수가 게임 끝나고 한번에 얻는 느낌이라

누가 이기고있는 상황인지 구체적으로 파악하기는 쉽지 않다는 특징이 있음

이전에 리뷰했던 그웨트와 비슷하게 매 라운드 최적화 빌드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어 엄청 웨이트가 높다고는 생각되지 않음

단점은 세팅이 좀 많이 버겁고,(세팅 어플 사용을 추천)  박싱이 이쁘게 안되는게 단점

27. 버라지 - 중

5월인가 6월인가 이태리겜들 코보게에서 다시 판매할 때, 로렌초랑 요거 같이 샀었는데, 하나는 갓작이었고 하나는 그저그랬음

버라지가 그저 그런겜이었는데 내 평가는 아마도 좀 좁은 시야에서 내렸다고 볼 수 있음

버라지가 딱봐도 상호성이 많은 게임인거 같은데 와이프와 2인플만 했어서 평가가 좀 박함

저수지들도 몇개 사용하지 못하고 게임끝나서 뭔가 알차게 했다는 느낌이 안듬

그리고 테마는 그렇다쳐도 개인적으로 일러가 좀 아쉬움.. 표지에 있는 테슬라 코일을 무슨 세기말 분위기를 내면서 그려놓을것은 뭐람..

덕분에 영업용으로 안 꺼내놓음 가뜩이나 힘든 영업에 버라지 일러는 사람 마음을 닫아 놓을 수 있다고 생각됨..(개인적인 생각임)

28. 아크노바 - 하

아크노바 재밌어하는 사람들 많을텐데.. 미안하다.. 나랑 와이프 둘다 다시는 보지말자라고 하는 게임이다

물론 모임이나 인터넷에서 얘기해보면 갓겜으로 꼽는 경우가 많아서 다시 잡아보고 싶은데 좀처럼 맘이 안선다

긱웨이트에도 핫니스에 오랫동안 올라가있는거 보기도 하고, '이런 게임을 이렇게 빨리 한국에 발매해?' 라는 마음으로 두근두근하면서 샀던 게임인데...

일단 플레이 환경이 매우 좋지 않았다..

아크노바 배송되고 언박싱하면서 룰영상 보고있는데, 와이프가 갑자기 양수가 터져서 산부인과에 감(예정보다 2~3주 빨랐음)

그래서 이후에 조리원 들고가서 아크노바를 했었는데

이게 판때기도 너무 커서 둘 데가 없어가지고 침대위에 올려놓고 우굴쭈굴한 이불 위에 카드 올려가면서 게임했었다

게다가 초플이기도 하고 오래 걸리다보니, 주변 환경 때문에 몇 번이나 접었다가 다시 시작하고 접었다 다시 시작했었다

아마 5회플하고 첫 게임이 종료됬던거 같다. 생각보다 엄청 몰입되지도 않고 끝냈을때는 재미보다 후련함만 있어서

서로 '이 게임은 다시는 하지말자'라며 고이 넣어두었다

(하지만 다시 제대로 해보고 싶은 마음은 항상있다.)

30. 마헤 - 하

전략겜을 주로 샀는데, 전략겜은 영업으로 좋지 않다는 경험이 쌓이면서 사람과 같이할 수 있는 파티게임에 눈이 좀 돌아가기 시작할 때쯤..

마헤와 카멜업이 재밌다고 해서 큰 기대하며 구매함. 두 게임의 평이 크게 갈리는데 마헤는 똥겜이라 생각됨..

업히면 상대방 주사위 컨트롤을 마음대로 할 수 있어서 상전처럼 굴 수 있다고 하는데..

이 또한 달무티에서 느낀바와 같이 테마에 자신을 온전히 입힐 수 있는 인싸들끼리 했을 때 재밌는 게임이라는 생각이 됨(본인은 이렇게 못함)

mbti i끼리 모이면 숙연히 주사위 굴리다가 게임이 끝나게 될 가능성이 있음

억지 웃음 유발 게임이랄까 일러는 귀엽고 이쁜데, 개인적으론 엄청 몰입되지 않았음

오로지 주사위게임이라 전략적 요소가 매우 미비하다는 점도 아쉽다고 느껴짐

30개까지 좀 달려봤어

이번에는 사진도 넣고 뭐하느라 시간이 좀 많이 걸렸네

다음 글은 나중에 시간날 때 써볼께ㅎㅎ

관심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