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때 나랑 친구A,B,C 4인조끼리 항상 몰려다니면서
서로 장난도 치고 정말 친하게 지냈음


그 중 A,B는 중학교 갈리면서 영영 못봤고(집이 멀음)

C는 고딩때 다시 만났는데

걔가 나랑은 다르게 키도 크고 잘생긴데다 완전 리얼충이 됬드라

반면 나는 고등학교 올라오고부터 친구를 제대로 못사귀고 겉돌다가 왕따 비스무리한게 됬음.

첨엔 그 C랑 서로 반갑다며 재회를 했지만
내가 변한걸 알고나니 점점 태도가 변하더라.
나를 피한다고 해야할까..
나는 나대로 소심한 성격으로 바뀌어버린지라 더 이상 다가가지 못하고
결국 그대로 말 안섞다가 고3때 모종의 이유로 내가 자퇴했고 그대로 끝. ㅋㅋ

그렇다고 그 친구를 원망하진 않았음. 나 스스로도 내가 병신같아서 그렇게 되어버렸다고 자책하고 있었으니까... 실제로도 그렇고 ㅋ

고등학교때의 그 안좋은 성격이 계속 이어지다보니 결국 이 나이 먹을때까지 친구 하나 없다.
그나마 부모님이랑 동생이 있어서 다행임. 유일한 내편들... 내 말벗들...
이 성격이면 결혼해서 가정 차리는건 꿈도 못꿀 듯. 능력도 안되거니와 ㅋ

에휴 ㅋㅋ 사는게 재미가 없다 진짜
뭐 성격을 바꾸라고들 하는데
그게 쉬우면 이러고 있겠나... 후우......

인적 드문 마이너갤이라지만 이 갤 만들어주신 분께 감사함
종종 신세한탄글 싸러 올게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