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교체 후 첫번째 경기였다.

가장 눈에 띄게 달라진건

압박이라는걸 하게 되었다.


그동안 페레즈 축구는

기다리는 축구였다.

수비상황에서는 텐백을 기본으로 가져가면서,

상대팀에 수동적으로 대응하는 팀이었다.

하지만 드디어 현대축구의 기본인 압박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내가 그토록 바랬던 4백과 3미드필더가 선발 라인업에 찍혀있었다.

후 기분 좋아서 짧게 요약해본다.

김찬 너무 좋았다.

공중볼 경합, 경기 초반 드리블, 리턴 패스등 좋은 모습이 많았다.

자주 볼 기회가 없었지만 오늘 경기에서

김찬 선수의 스피드가 생각보다 굉장히 의외였다.

강하고 빠르다는 느낌이 너무 좋았고,

1선의 수비 역할을 너무 충실하게 잘 수행해주었다.

이상헌, 정훈성 선수가 준비되지 않았을 때에 압박 템포도 잘 조절해가면서 수비 1선에서의 안정감이 참 좋았다.

개인적으로는 교체로 들어 온 안병준 선수보다 좋은 폼을 보여준듯하다.

이상헌 잘했다.

정훈성도 좋은 모습 많이 보여줬지만 후반에 급격한 체력저하가 느껴졌다.

교체들어 온 드로젝은 뭔가 동선이 효율적이지 못한 느낌?

김정민 김정현 박종우 좋았다.

박종우선수는 뜬금 패스미스 가끔 나오더라.

주의해야할듯하다.

박세진 두말할것없이 헌신적인 활동량에 감탄했고,

왼발로 빠른 템포 크로스가 있다면 좋지않을까 살짝 아쉬운 느낌.

황준호 발밑 아쉽지만 공중볼 경합좋고, 수비 집중력 좋았다.

조위제 좋았다.

에드워즈는 진짜 땜빵한다고 개고생하더라.

구상민도 자책골 하나 잘 막았다.

교체들어온 선수들도 정신 잘 챙겨서 들어오더라.



오늘 감독 바뀌고 클린시트로 게임을 마무리 지은것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싶다.

내 생각대로 부산 선수들의 퀄리티가 좋다.

2부에서 남은경기 자신감 갖고 플레이하면서

순위 많이 끌어올렸으면 한다.

비맞으면서 봤는데도 너무 즐겁고 좋았다.

6월 19일 울산vs전북 보러가려했는데,

부산vs경남 보러 와야겠다.

이게 축구지 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