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을 믿는데도 우울하니? - 가톨릭(천주교) 마이너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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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09

[잡담] 하느님을 믿는데도 우울하니?앱에서 작성

바질뿌리

2024.05.12 22:43:22

조회 239 추천 5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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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보면 감기처럼 당연한 거임. 정신건강 관련해서 공부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정신질환의 원인은 아직도 명확히 밝혀진 게 없음. 그 중에 생물학적 요인으로 유전적 원인이 있는데, 내가 이 케이스에 속했음. 우리 친가 쪽으로만 우울증 발병자가 4명이 있거든. 그래서 나도 약 1년 넘게 우울증 앓아봤다.

“하느님을 믿는데도 독감에 걸렸어요.”라고 말하는 사람은 내가 본 적이 없는데, “하느님을 믿는데도 우울증, 조울증, 조현병 등에 걸렸어요.”라고 말하는 사람은 종종 보임. 도대체 이렇게 말하는 원인이 뭘까 생각해봤는데, 대체로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 스스로가 이 병을 납득하기 어려워하는 것 같음. 명확한 원인을 알 수 없다는 점도 한몫 하는 것 같고.

정신질환은 그냥 질병의 한 종류임. 물론 이게 사회생활에 큰 걸림돌이 되는 것은 부정할 수 없음. 하지만 이걸 가지고 너무 자책한다거나 하느님을 원망하지 않았으면 좋겠음. 대체로 약물치료나 다른 병행 치료들을 통해 충분히 나아질 가능성이 있는 질환들임. ‘주님께서는 이미 내 고통을 아시고 치유해주실 것이다.’ ‘성모님께서 나를 위해 빌어주실 것이다.’ 이런 믿음을 가지고 잘 치료 받았으면 좋겠다. 아직 한국이 정신질환에 대한 인식이 안 좋은 게 안타깝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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