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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준 신부님] “다른 사람을 부러워하지 말고 우리 자신을 부러워합시다.모바일에서 작성

..(59.28) 2021.02.17 23:5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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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준 신부님] “다른 사람을 부러워하지 말고 우리 자신을 부러워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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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스카 3일 , 주님만찬 성 목요일- 용서를 청합니다.
  
주님 만찬 성목요일   예수님께서, 만물의 창조주이신 거룩하신 하느님께서, 피조물중의 가장 아름다우면서도 가장 타락해서 가장 추하게 된 인간의 발을 씻어주십니다. 그러면서 당신에게 맡긴 사람들을 섬기라고 명하시었습니다. 다스린다는 것은 곧 섬기는 것임을 몸소 보여주셨습니다. 그런 점에서 오늘 주님만찬 성 목요일에 예수님의 대 사제직을 이어서 사는 사람으로서 꼭 고백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저는 오늘 여러분들에게 용서를 청합니다.   사제로서의 섬기는 삶의 연속이건만 말만 그렇게 하고 실제로는 오히려 신자들에게 상처주고 교만한 말고 행동을 한 것들에 용서를 청합니다. 많은 신자들이 사제들의 언행으로 깊은 상처를 받았고 또 받고 있습니다. 이 점에 대해서도 깊이 사죄드립니다. 저도 똑 같은 사제로 역시 알게 모르게 상처를 주었습니다.   강론 때 겸손하게 강론하지 않고 마치 나는 모든 것을 알고 완벽한 사람인 것처럼 그렇게 강론을 했고, 신자들의 상처를 마음깊이 이해하고 달래기보다 나의 인간적 말재주로 신자들의 아픔을 헤아렸습니다. 또한 고해성사 때 신자들의 세심한 감정과 아픔들을 함께하지 않고 마치 엄격한 심판자처럼 그렇게 대한 적이 없지 않았습니다. 깊이 용서를 청합니다.   또 사제로써 마땅히 지켜야 할 크고 작은 규칙들을 가볍게 생각했고 저의 언어습관이 세상 사람들처럼 똑 같은 것으로서 영적인 상처도 주었고 저의 행동들도 다른 이들의 악습을 정당화하는데 일조하였습니다. 진심으로 용서를 청합니다.   특별히 저와 만났던 모든 사람들께도 저의 언행으로 상처를 받았던 분들께 용서를 청하고 사제의 한 사람으로서 사제들로부터 여러분들이 받은 상처와 분노와 실망에 대해서 용서를 청합니다. 용서해 주십시오!   또한 사람들에 대한 평판을 의식에 해야 할 말을 못함으로써 신자들의 영적인 선익을 추구하지 못했던 것에 대해서도 용서를 청합니다.   여러분의 너그러움으로 저는 오늘 새롭게 태어남으로서 예수님께 교회에 충성을 다하고 진정 섬기는 사제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신자들을 저의 주인으로 섬기는 사제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서로 화해하고 하나 된 이 마음으로 오늘의 만찬미사를 거룩하게 봉헌합시다. 은총의 최절정인 성목요일 전례에 함께 할 수 있음에 우선적으로 감사합니다.   한 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 썩음으로써 모든 결실을 가져오듯이 오늘 예수님께서 세상을 위해 온전히 당신을 재물로 봉헌합니다. 당신 살과 피를 우리에게 내어주십니다. 우리는 그 살과 피로써 죄보다 큰 은총, 죽음보다 더 강한 사랑을 체험합니다. 하늘의 모든 천사들이 오늘의 만찬을 통해 복된 죄인이 된 우리를 부러워합니다.   예수님께서 친히 우리의 양식이 되어주셨으니 우리도 이제 서로 먹이는 존재가 되어야 합니다. 먹힌다는 것은 늘 손해 보는 것이고 모든 사람의 끝자리에 나를 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내게 오는 인간적 위로와 칭찬을 쓰레기처럼 취급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선 겸손이시므로 겸손한 사람들만이 예수님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예수님을 사랑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을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먹히는 존재가 됩시다. 우리의 주님은 이 세상에서 고통만 받고 살았으니 그 분을 따르는 우리도 당연히 고통을 받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므로 내게 주어진 고통을 사랑하도록 합시다. 그것이 먹히는 인생입니다.   우리는 무엇을 부러워합니까? 예수님의 살과 피를 마시는 만찬에 참여할 수 있는 것 이것만 부러워해야 하고 기뻐할 것이고 나머지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서 누리는 안락이 적을수록 천국에서 누리는 기쁨이 클 것이고 우리가 이 세상에서 누리는 안락이 클수록 하늘에서 받을 상급은 적을 것입니다. 눈물로 씨 뿌리는 사람이 기쁨으로 곡식 단 거두게 됩니다.   세속적인 기준으로 성공한 사람들을 부러워하지 맙시다. 만찬에 참석한 이들은 더 이상 아쉬울 것도 필요한 것도 없습니다. 이미 모든 것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오늘로서 우리는 예수님과 뗄 수없는 관계가 되었습니다. 예수님과 운명을 함께하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이 얼마나 복된 은총입니다. 사랑을 서로를 닮게 합니다. 그리고 하나 되게 합니다. 나는 예수님 것이고 예수님은 내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제 곧 그 수난도 함께하고 부활도 함께 할 것입니다. 사실 오늘의 만찬과 내일의 수난 그리고 부활은 절대적으로 하나입니다. 이 중에 하나라도 빠지면 모두 빠진 것입니다. 삼위일체하느님의 관계처럼 그렇게 하나입니다.   성삼일은 우주가 새롭게 정화된 날이고 하늘이 열린 날이고 우리가 승리한 날입니다. 사랑의 절정이 완성되어 내가 사랑으로 새롭게 태어납니다. 이 새로움으로 나를 바라보면 어떠한 고난도 감사할 수 있습니다. 아니 사랑 때문에 고통을 더 원할 것입니다. 내일 굶어죽는다 해도 걱정하지 않고 감사를 올릴 것입니다.   우리는 오늘 시작되는 성삼일을 통해서 걱정에서 해방되고 내 죄에서 해방되고 우리의 상처에서 해방됩니다. 나는 승리한 사람입니다. 다른 사람을 부러워하지 말고 우리 자신을 부러워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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