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사람들은 기타 집단에서 의사결정과 같은 과정이 있을 때에 왜 속으로는 동의하지 않더라도 다른 사람의 주장에 대해서 동의하는 태도를 보일까?(동조 현상)

주제를 선정하게 된 배경

오랜 시간 동안 인간이 인간들끼리 사회적인 망을 구축하여 활동함에 있어서 어느순간 자연스럽게 생겨난 현상에 대해서 탐구하고 나아가 현상에 대해서 이해하고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대처하고 적용시키면 좋을지에 대해서 탐구해볼 기회를 제공하기 위함.

답변

동조 현상의 원인으로는 사람들의 대부분의 경우 다른 사람들과 의견이나 판단이 다를 때, 불안함을 느끼기 때문에 대다수의 의견이나 태도의 수준에 동화되어가는 경향을 보이며, 자신의 생각을 다수의 생각에 맞추는 것으로 그러한 불안감을 해소하려고 한다. 그렇다면 어째서 사람들은 불안함을 느낄까? 거부당하고 사회적으로 고립되는 것이 두렵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째서 다수의 의견에 반하는 의견이나 주장을 내세웠을 때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도록 학습된 걸까? 이에 대해서 알아보자.

첫째의 경우 직접경험에 의한 학습이다. 한 집단의 의사결정 과정에서 다수의 의견에 반하는 의견을 피력했다가 거부당하는 낌새나 거부당하는 경험을 했을 경우 이후 행동에서 그 기억(경험) 때문에 그 반동으로 동조 현상이 작동하는 것이다. 경험의 횟수가 몇 회인지에 따라서 자신의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라고 학습하는지에 대해서는 개인차가 있겠으나 여기서는 거스리의 일회시행학습 이론에 손을 들어주고 싶은데 그 근거로는 인간의 생존본능에 기인한 부정적인 정보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성질 때문이다. 이는 정보들 중에서도 특정 정보를 더욱 학습하는 손다이크의 요소의 우월성과도 맥락을 같이한다. 즉 인간은 긍정적인 정보보다 자신의 신변을 위협할 수 있는(불안, 두려움과 같은) 부정적인 정보에 민감하게 반응하게 되기 때문에 단 1회의 부정적인 경험에도 학습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또한 손다이크의 효과의 법칙으로 설명하자면 대다수의 의견에 반하는 주장이 S로 거부당하는 경험이 R로 연합되어 혐오적인 사상태를 이끌어 S-R의 연합이 약화되는 것이며 스키너의 강화와 처벌이론에 따르면 대다수의 의견에 반하는 주장으로 인해서(특정 행동) > 거부당하는 경험(자극의 출현)이 뒤따라서 특정 행동이 줄어드는 정적 처벌로 설명할 수 있다.

둘째의 경우 관찰에 의한 학습이다. 한 집단에서 타인이 대다수의 의견에 반하는 의견을 주장했을 때 거부당하는 상황을 관찰함에 따른 학습이다. 이는 반두라의 대리학습과 맥락을 같이하는데 즉 거부당하고 있는 모델을 관찰함(주의 과정) > ’대다수의 의견에 반하는 의견을 주장하면 거부당한다‘는 결과의 정보를 개인 내적으로 상징화, 부호화 시켜 저장함(파지 과정) > 다음에 이전과 같은 상황이 일어났을 때 나 자신은 대다수의 의견에 맞춰 행동함(재현 과정) > 사회적으로 고립, 거부 당할 것이라는 두려움과 불안(동기)이 대리학습을 이끌어냄(동기 과정)

마지막으로 부정적 경험에 따른 피해의식의 발현도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른 사람들은 자신의 의견을 마음껏 주장해도 수용되는 분위기인데 유독 자신이 반대의 의견을 주장했을 때에 거부당하는 경험을 한다면(실제로는 자신의 의견이 터무니없었거나 등의 이유 때문인데) 상황의 원인을 자신의 탓으로 돌리는 내부 귀인을 하게 되고 ’내가 반대의 의견을 주장하면 받아들여지지 않는구나‘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이는 손다이크의 요소의 우월성으로 설명하고 싶은데 현실감이 부족한 피해의식의 경향 때문에 상황을 냉정하게 보지 못하고 현실적이지 못한 요소(자기비하)에 더욱 반응해서 학습하게 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