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인서울4년제 대학교 경영학도인데 이런 거 배우는 중임.

첫번째 사진은 수업 때 쓰는 ppt페이지 가져와본거고 세 번째 사진은 과제임(당연히 답도 영어로 써야함^^)

가뜩이나 수학 싫어하는데 교환온 외국인 학생들이랑 같이 죽상하고 앉아서 영어로 수학 공부한다.

채권이랑 기업가치 이런 거 배우는데 수학이 없으면 학문이 안 돌아감...

공대건물 아닌 곳에서 계산기와 함께 다니는 학생들이 있다? 무조건 경영학과 경제학과 애들이라고 보면됨 ㅇㅇ

고로 수학 싫어하면 경영학과 경제학과는 절대오지마라. 취업 잘되는 과는 맞는데 안 맞아서 힘들어하는 사람들 많이봤음

대체 왜 경영학과에 기를 쓰고 복수전공 신청을 하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듦. 마치 제 발로 지옥문 입장하는 느낌?

참고로 미분도 필수다.

아 그리고 오랜만에 들어와보니까 청심이 어떻다느니 정도가 어떻다느니 하는 게시글이 많이들 보이는데

졸업한 입장에서 보니까 다 부질없다 이말이야. 대학와보면 누가 어느반이었고 모고등급이 어땠고 이딴 거 생각도 안남.

지금은 대학이 전부같고 대학만 오면 다 끝날 것 같지? 더 막막해지더라

재수까지 해서 온 학교인데 막상 와보니 허무함 막막함 착잡함과 매순간 싸우는 중임

적응이 힘들어서가 아니라 모두가 그렇게 살아. 다만 겉으로 드러내지 않을뿐

절대 대학이 내 정체성을 대변해주지 않음.

지금은 이해 안될 수도 있는데 성인 되고나서는 누구나 느끼게 될 것들이라 생각함.

그러니까 수능공부도 좋은데 나중에 내가 어떻게 살다 죽고싶은지도 그만큼 생각을 해봤으면 좋겠어.

내가 가고 싶은 분야가 전망이 아무리 나빠도 그분야 일인자는 돈 잘 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