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화

~Look at the Clock!~

쿄토

슈코:

후이~, 도착했다 도착했어. 나츠키 쨩, 오늘 라이브, 다시 한 번 잘 부탁해~

나츠키:

오우, 잘 부탁해!

슈코:

라곤 해도... 최근에는, 쿄토라고 하면 나, 같은 느낌이 있지~ 이미지 전략이 성공해버렸어~

나츠키:

훗, 좋은 일이잖아. 순조롭구만, 하고로모코마치. 신궁에서 한 라이브도, 달아올랐다고 들었다고.

슈코:

그야 물론. 나랑 사에 항의 유닛인걸.

그러고보니 그때도, 이번하고 비슷한 걸 생각했었지. 일단락이 지어질 때, 과거와 미래.

나츠키:

애니버서리를 앞두고 프로듀서 씨가 말했던 건가. 뭔가 참고가 될지도 모르니까, 괜찮으면 들려줘.

슈코:

응~? 그런 대단한 걸 생각한 건 아니야. 과거의 전통과 미래를 향한 변화, 둘 다 있기에 「지금」인 거라고.

뭔가, 그런 느낌?

나츠키:

헤에, 그거 꽤나 운치있네. 「지금」인가아....

슈코:

뭐, 프로듀서 씨의 의도는 잘 모르겠으니, 너무 의지당하면 곤란하지만 말이야~  ....이런, 슬슬 가야겠다.

라이브 후

슈코:

쿄토의 모두들~ 와줘서 고마워ㅡ! 우리들의 라이브, 즐겨줬어~?

나츠키:

이번에, 프로덕션의 애니버서리를 기념해서, 더 큰 라이브를 하니까, 그쪽도 잘 부탁해!

슈코:

나는 집에 들렸다 갈테니까 여기서 헤어지자. 잘 들어가 나츠키 쨩.

나츠키:

오우, 오늘은 고마웠어!

나츠키:

......

나츠키:

라이브는 대성공이었어. 하지만... 슈코의 「지금」이라는 슈코의 말을 들어서 그런가. 문득, 생각해버렸어.

오늘, 우리들은 이 라이브를 위해서 왔을 텐데, 시작 직전까지 

생각했었던 건... 애니버서리 라이브에 관한 거였어.

물론, 애니버서리는 큰 일이니까. 지금부터 준비를 해두는 건 당연한 일. 인데....

우리들은 언제부터... 다음 일을 생각하면서, 지금의 일에 임하게 된 거지?

나츠키:

...여보세요, 프로듀서 씨? 지금 괜찮아? 사실, 하나 부탁 할 게 있어서...

수 일 후

미레이:

오오......! 뭔가, 언제나 하던 라이브랑은 다른 분위기네!

슈코:

노상 라이브라니, 꽤나 대담하네~ 우리들도, 나름대로 얼굴이 알려지고 있는데 말이야. 오~오~, 사람이 모이기 기작했네에.

나츠키:

내 입장에서 보면, 오히려 고향에 돌아온 것 같은 기분이지만 말이야. 조금 뿐이라고 약속하긴 했지만, 허가를 해 준 프로듀서 씨에겐 감사한다고.

....좋아, 기자재 준비는 OK. 각오는 됐냐 너희 둘! 시작하자고!

라이브 종료 후

슈코:

이야~ 신선했어. 꽤 재미있네~

나츠키:

그렇지? 들어주는 사람의 반응도 잘 알 수 있고.

미레이:

나는 조금 분했어! 그냥 지나치는 사람, 엄청 많았으니까....!

나츠키:

그야 지나치지. 오히려 오늘은, 엄ㅡ청 들어준 편이라고.

미레이:

우우~, 좀 더, 모두가 들어줬음 했어!

슈코:

뭐어~ 언제나 라이브에 와주는 사람들은, 우리의 노래를 들으러 와 준 사람들이니까. 손님이 다르니까, 어쩔 수 없어.

.....그래서, 나츠키 쨩은 어쩐 일이야?

나츠키:

엉? 뭐가?

슈코:

갑자기 「노상에서 노래하고 싶어」 라고 프로듀서 씨에게 부탁하러 갔다고 하니까~ 뭔가 생각하는 바가 있는걸까 싶어서.

미레이:

그건 나도 신경쓰였었어! 어쩐 일이야, 나츠키?

나츠키:

아~, 그건, 뭐냐. 초심으로 돌아가려고 생각해서.

미레이:

초심...이라니, 무슨 말이야?

나츠키:

아이돌이 되기 전에는, 노상에서 노래해도, 들어주는 녀석 같은 건, 거의 없었어. 모두 그냥 지나쳤지.

그러니까, 지나쳐가는 사람들을 뒤돌아보게 해주겠다고, 진심이었어. 들어주는 사람의 마음을 뒤흔들어 주겠다고, 필사적이었어.

물론, 그 마음가짐을 잊은 적은 없었어. 아이돌이 되고 나서도, 팬 모두에게도, 일에도. 진심으로, 필사적으로, 마주봐 왔다고 생각했지.

하지만... 오늘, 오랜만에 길거리에서 노래해보고, 깨달았어. 언제부턴가, 무뎌졌던 거야.

나는... 우리들은 말이야. 아이돌로 있는 거에, 익숙해져 버린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