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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O 가문을 필두로 한 ROME 연맹은

DI에서 넘어온 2000~3000레벨 이상의 고인물들이 다수 포진해있기에

Cerberus와 UNKNOWN을 제외한 JC 한국 가문 중 영토전 기량이 가장 뛰어난 축에 속한다.

하지만 ROME 연맹은 중국의 대형 연맹 금색광풍 앞에 힘없이 쓰러졌다.

이는 가문원 개인의 기량 문제가 아닌, 클레멘스 함락으로 인한 유저들의 대거 이탈 등

전반적인 액티브 감소로 인한 전략적 선택폭* 축소에 근본적인 원인이 있다.

*ROME 연맹은 액티브 감소에 따른 전력 약화로 인해 예전보다 전략적인 선택지의 폭이 줄어들었다.

ROME 연맹의 잇따른 승전과 그들이 보유하게 된 수많은 영토는,

가문원들로 하여금 자신들의 영토전 기량이 매우 뛰어나다는 인식을 가지도록 했다.
그래서 금색광풍의 침략을 목전에 두고도, 가장 중요한 하나의 성에 모든 액티브를 집중하는 것이 아닌
3개 이상의 성에 15명 내지 20명의 가문원만을 배치해두었던 것이다.
하지만 금색광풍의 전력(물량)은 그들의 생각과는 달리 압도적이었고, 그들은 연전연패를 거듭하며

압도적인 힘 앞에 처참히 무너지게 된다.

그들은 클레멘스 함락 이후 액티브가 큰 폭으로 감소했으며,

그로 인해 생긴 전략적 선택폭의 축소를 자각하지 못했던 것이다.

자신들의 실제 전력을 일찍이 자각하고 그에 따라 전략적으로 인원을 배분했다면

적어도 1개 내지 2개의 성은 보전할 수 있었다는게 필자의 생각이다.

2

통칭 '사계'라고 불리우는 FourSeasons 연맹은, 한 때 왕성이었던 오그리아도 점령하며

JC 한국 가문 중 가장 강력한 위세를 떨쳤던 연맹이었다.

스트리머 '빅헤드'의 광고효과 덕에 사계 연맹의 전력은 하늘을 뚫었으며,

하나의 연맹으로는 부족해 두개의 연맹을 같이 돌리기도 했다.

하지만 사계 연맹은 수많은 사건으로 인한 지속적인 액티브 감소로

현재는 30명 안팎을 드나들고 있으며, 하나의 가문만을 유지하고 있다.

그렇게 불안하게 돌아가던 사계 연맹은, Cerberus 연맹과 UNKNOWN 연맹의

합동 공격이 결정적인 원인이 되어 가문 전체의 존폐 여부가 위기를 맞게 된다.

그들의 몰락 요인에는 여러 복합적인 원인이 있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ROME 연맹과 같이 전반적인 전력 약화로 인한 전략적 선택폭의 축소이다.

Cerberus와 UNKNOWN 연맹의 공격은 불가항력이며, 그에 따른 출혈을 피할 수 없었다.

하지만, 그들은 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간부진의 무능, 가문원들의 거의 전무한 개인 기량(경험) 등 수많은 요인들이 커다란 폭탄을 만들어냈고,

Cerberus와 UNKNOWN 연맹의 공격이 도화선이 되어 결국 터져버리고 만 것이다.

사계 연맹은 큰 피해를 입었으며, 이는 연맹과 가문원들의 내부 결속력마저 흔들리게 하고있다.

3

ROME 연맹은 다른 가문들에게 없는 가문원들의 뛰어난 개인 기량과 지휘 능력을 갖추고 있다.

FourSeasons 연맹은 다른 가문들에게 없는 가문원들 간의 끈끈한 우정과 결속력이 있다.

FREEDOM 연맹은 다른 가문들에게 없는 뛰어난 정보력과 외교력으로 이번 화마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다.

이들은 서로 협력해야 한다. 각 가문들의 각기 다른 장점을 최대한으로 활용해,

금색광풍과 ATCK, Cerberus와 UNKNOWN 연맹에도 밀리지 않는 전력과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

FourSeasons 연맹과 FREEDOM 연맹에게 필요한 지휘 능력과 개인 기량은 ROME 연맹이 책임 질 것이며,

FourSeasons 연맹의 결속력은 FREEDOM 연맹과 ROME 연맹의 가문원들 또한 하나로 단결시킬 것이다.

FREEDOM 연맹의 정보력과 외교력은 FourSeasons 연맹과 ROME 연맹의 눈과 귀가 되어 줄 것이다.

액티브가 20명 내지 30명인 세 연맹이 뭉치게 되면 액티브는 100명에 필적한다.

이렇게 한 층 강해진 각 연맹의 전력과 광대해진 영토는,

가문원들로 하여금 자신들의 연맹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게 할 것이며,

전략적인 선택의 폭 또한 현재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넓어질 것이다.

이것이 현재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JC 한국 중소가문들의 생존 대책이 될 것이다.

과거의 앙금은 고이 묻은 채, 다시 한번 미래를 향해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수많은 사람들을 밝은 미래로 이끌 역할이 가문장들의 어깨에 지어졌다.

다시 한번,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