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에 겜 터질뻔해서 후덜덜했음.



겜끝나기까지 20여년 정도 남았을때인가...

적당히 전쟁하면서 도전과제 완료시까지 기다리고 있었음.

씨족(칸)들한테 자문위원이랑 지휘관 계속 주면서 관리했는데,

얘들한테 벼슬 못줄때가 가끔 있음.

칸에 미성년 후계자가 나왔을땐데 이때가 그 씨족들 터지기 직전이라고 보면 됨.

후계 가능한 성인이 없다는거라서 이 꼬맹이가 죽으면 또다른 꼬맹이가 자리잡거나 씨족 소멸하는건데

제일 땅 많이 쥐어준 씨족이랑 중간급 씨족이 터질려는거임 ㅅㅂ

겜 다 끝나가는 타이밍인데 수십~수백 백작령 분봉하고 싶지 않았음ㅋ



결론부터 말하자면, 중간급 씨족은 터져서 아차 하는 순간에 군소씨족 봉기 두개 일어나고 백작령 수십개 한땀한땀 분봉해야 됐음 ㅠㅠ

젤 세력 컸던 씨족은 무사히 성인은 됐는데 결혼부터 첩까지 챙겨가며 불안한 마음에 지속적으로 체크했음 ㅠㅠ



글고 이거보다 더 큰 문제가 동시에 터졌음.

씨족 칸들 관리하면서 나는 세번인가 연속으로 늙은이들로 카간잡다가

마침내 이십대 초반 젊은애로 제위를 잡은 참임.

근데 ㅅㅂ 유목정 상속 후계자가 없는걸로 뜨면서,

그 후계없어서 겜오버할수도 있다고 알려주는 왕관아이콘이 뜬거임.



궁정내에 성인 가문원으로 종교도 동일하고 멀쩡한 녀석들이 있었는데도 그리됨.

아무래도 촌수가 일정치 이상 멀어지고 제위에 클레임도 없으면 후계가 안되는거 같았음.

좀만 버티면 도전과제인데 정말 좆같았음...

일단 바로 결혼시키고 첩까지 세명 달아줬음.



근데... 근데.....

마누라 결혼하자마자 얼마안가 허약한 건강으로 뒤짐.

어이가 없었지만 첩들도 있겠다 급할거 없었음.

안 뒤지도록 전쟁이랑 결투 안 보내고 건강&생식력 올려주는 책 쥐어준뒤,

넘쳐나는 쿠폰으로 황실녀를 델꼬와봤음.

근데 ㅅㅂ 곧바로 허약한 건강으로 급사하는거 실화?!

어이가 털렸으나 이번엔 음모>사교계 참석으로 생성한 여인이랑 결혼해봤고

또 허약한 건강으로 급사하는거임 ㅋㅋㅋㅋㅋㅋㅋ

그뒤로도 둘셋인지 서너명인지 연속으로 추가 결혼>곧바로 사망함.

우연의 일치라기엔 너무 무섭더라... 버그였겠지? 버그였을거임 분명;;;



그러다 첩한테서 남아 한명 생겼고

이때쯤엔 더이상 마누라도 안뒤졌음. 대신 내가 이십대 중반에 스트레스+상처감염으로 뒤짐.

부상 이벤트 뜰때도 건강책 쥐고 있어서 그닥 걱정안했는데 허망하게 가버림.

카간이랑 종교지도자 자리는 딴 씨족에 뺏기고

아이는 1살이고, 겜끝날때까지 남은 년수로는 성인이 못되겠는거임.

근데 이런 사실들은 그닥 중요치 않았음.

문제는 그 사이에 얘가 뒤지면 도전과제 완료를 코앞에 두고 겜오버할 각인거였음.



몸사리면서 버텨보자는 맘으로 시간 죽이기를 계속함.

참고로, 짱개들은 진작에 인베이젼 걸어서 나랑 같은 가문원이었음.

근데, 내가 카간에서 실각하고 얼마 안되서 지들 땅찾을려고

내 군주가 된 카간한테 전쟁을 거는거임.

근데 그땅에 내 실크로드 하나 걸려있었음.

그깟 땅 몇쪼가리 있으나마나 난 시간만 때우면 돠는 상황이었지만

어차피 할것도 없어서 병력 반절쯤 끌고 가서 막을려했음.



와 씨이발 진짜! 도착 거의 다해서 둠스택 때려 잡을려는데

전쟁 항복하더라 개같은 카간놈의 새끼가 ㅆㅂ



이때 참고 참던 멘탈이 결국 터져버림.

내가 직접 그 새로 생긴 도호부에 전쟁 걸어서

둠스택 다 갈아버리고 백작령 두개 회복함.

이새끼 때려잡고 카간새끼도 갈아버릴 생각이었음.

근데 아직 도호부에 백작령이 두개 더 남았네?

또 곧바로 전쟁걸어서 쳐패는 중에 게임이 끝남...



끝날때까지 지루하게 시간 때우는 중이었는데

이딴식으로 마지막까지 똥줄타는 게임이 될줄은 진짜 몰랐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