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법칙의 물리학적 해석 (비밀역사, 열쇠 추가함) - 컬티스트 시뮬레이터 마이너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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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23

[일반] 일곱 법칙의 물리학적 해석 (비밀역사, 열쇠 추가함)앱에서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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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05 01:07:19

조회 997 추천 19 댓글 4

념글의 새로운 해석을 보고 나도 나름 새롭게 생각해보았지만

아무래도 물리는 현실세계에 기반해 물질을 대상으로 한것이고, 법칙들은 만수스에 기반해 관념을 대상으로 한 거니까.

결국 다분히 끼워 맞춘것이니 재미로 보셈.

이라고 하고 싶지만? 물리를 모르면? 재미도 없을지도?

***

1. 등불 = 정보(질서)

등불은 존재와 앎에 대한 법칙임.

추상화된 물리학에서 존재의 가장 근본적인 실체는 정보임. 앎은 정보를 가지고 있다는 뜻이고.

한편 정보는 질서와 동일시할 수 있는 개념임. 정보를 저장한다는 것은, 정보의 크기와 상응하는 질서를 만드는 것이기 때문.

존재한다는 것은 곧 에너지를 지니는 것

2. 화로 = 에너지

화로는 변화와 창조에 대한 법칙임.

물질이 용해된다거나 반응한다거나 하는 것은 에너지 상태/분포가 달라지는 곳임. 특히 금속은 더 그럼.

또 물질과 에너지는 본질적으로 동일하기 때문에, 물질의 창조는 에너지의 소모와 같음. 초신성 폭발에서 발생하는 강력한 에너지로 일반적으로 별에서 만들어질 수 없는 물질이 만들어지는 예가 좋겠다.

모든 에너지는 그에 상응하는 힘을 만들어낸다

3. 칼끝 = 힘

칼끝은 대립에 대한 법칙임

객체가 움직이는 것은 여러가지 힘의 작용의 결과임. 힘에는 방향이 있기 때문에 여러가지 힘이 서로 맞부딪치고 상쇄되고 남은 힘의 작용이 물체를 움직이게 함.

힘의 완전한 대립은 결론적으로 평형을 만든다

4. 겨울 = 평형

겨울은 끝난 것에 대한 법칙임

작용하는 힘 이 없거나, 힘이 완벽하게 균형을 이루고 있다면 물체는 정지한 상태에서 더이상 움직이지 않음. 이 상황을 평형이라고 부름.

하지만 완벽한 평형은 없다. 다만 평형 주변을 맴돌며 진동할 뿐.

5. 심장 = 진동

심장은 멈추지 않는 것에 대한 법칙임

평형지점에서 조금이라도 떨어져 있다면 존재는 평형지점으로 힘을 받음. 하지만 힘을 받아서 움직이면 평형점을 지나칠 수 밖에 없음. 그 결과 존재는 평형점 근처를 끝없이 맴돌게 됨. 이것을 진동이라고 함.

힘과 위치의 상호참조는 곧 자기자신에 대한 무한한 참조가 되기 때문에. 진동은

절대로

절대로 멈추지 않음.

미시적 진동의 총합, 이것이 열의 정체다.

6. 성배 = 열

성배는 욕망과 갈증에 대한 법칙임

열의 발생은 모든 현상에서 부수적이지만 동시에 필연적임. 하지만 열은 결코 소멸하지 않으며, 흩어질 뿐 세계 전체에서 보면 점점 쌓여만 갈 뿐임.

열에 의한 움직임은 예측불가한 무질서다

7. 나방 = 무질서

나방은 혼돈과 기만에 대한 법칙임

무질서한 요소는 세계를 예측불가한 카오스(혼돈)로 만듬. 아주 작은 요동도 나비효과를 만들게 되서 미래를 예측할 수 없게 됨. 예측이 불가능하다는 점은, 모든 이성을 무위로 만드는 기만과 같다고 볼 수 있다.

***

A. 비밀역사 = 상대성

비밀역사는 감추어진 세계에 대한 법칙임

우리는 태양이 정지한 좌표로 우주를 기술하고 있지만, 상대성이론에 따르면 꼭 그럴 이유는 없음. 모든 좌표곈 동등한 자격을 지님. 극단적으로는 목성의 위성인 가니메데가 정지한 좌표로 우주를 기술해도 과학법칙은 성립함. 단지 현상을 기술하기가 말도 인되게 복잡해질뿐.

요약하자면, 물리에는 상대성에 따라 동등한 좌표계가 수없이 감추어져 있다는 것.

B. 열쇠 = ???(TOE)

열쇠는 통합과 연결의 법칙임

배경설명을 하자면, 물리학은 지금 통합되어있지 않음. 현대물리학의 두 기둥인 상대성이론과 양자역학이 호환되고 있지 않기 때문. 이를 통합하는 "Theory Of Everything"은 물리학자들의 오랜 숙원임.

만약 TOE를 만들어낸다면, 물리학은 자연세계 전반에 통합되고 일관된 이해를 갖추게 될 것.

대표적으로 블랙홀과 웜홀은 양자역학과 상대성이론을 동시에 고려해야 해서 온전히 이해 할 수 없었던 것임. TOE를 만들어낸다면 아마 이해할 수 있을 텐데, 블랙홀과 웜홀은 우주에 난 상처/통로라고 생각할 수 있다는 점이 재밌음.

***

좀 끼워맞춘게 많지만 아름답게 한바퀴 돌려서 만족스럽다.

열쇠랑 비밀역사는 딱히 쩌오르는 게 없네.

댓글 보고 영감 많이 받았음. ㄱㅅ

솔직히 혼지만 아는 소리 하는 거 같아서 마음에 걸렸는데, 재밌게 읽은 사람이 많은 것 같아서 좋다.

그저.. 우주갓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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