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은 내가 공부를 끝내고 귀가하던 날이었어

수업의 마지막을 알리는 종이 울리고
종례를 하고 학교 정문을 나섰어


하늘은 아직 푸른끼가 남아 있었고
기분 삼아 걸어가자고 생각했지.

하지만 잘못된 선택이었어.

저벅 저벅

"집에 가서 미적이랑 수1 하고 자야겠다."


저벅 저벅

"수학만 하기도 그렇고 비문학도 같이 풀까?"


저벅 저벅

"영,영어도 공부해야지. 독해 지,지문 좀 풀어봐야겠다."

저벅 저벅 저벅 저벅

"나,날씨도 조,좋은데  뛰어갈까;; ㅎㅎ;;"

저벅 저벅 저벅 저벅저벅저벅저벅저벅저벅저벅저벅저벅저벅저벅저벅저벅저벅저벅저벅저벅저벅저벅저벅저벅저벅저벅저벅저벅저벅 저벅 저벅 저벅저벅저벅저벅저벅저벅저벅저벅저벅저벅저벅저벅저벅저벅저벅저벅저벅저벅저벅저벅저허벅지벅저벅저벅저벅저벅 저벅 저벅 저벅저벅저벅저벅저벅저벅저벅저벅저벅저벅저벅저벅저벅저벅저벅저벅저벅저벅저벅저벅저벅저벅저벅저벅저벅저벅 저벅 저벅 저벅저벅저벅저벅저벅저벅저벅저벅저벅저벅저벅저벅저벅저벅저벅저벅저벅저벅저벅저벅저벅저벅저벅저벅저벅

미친듯이 뛰었다. 죽을 힘을 다해서.
그 무언가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


"하아....하아... "

무사히 집에 도착하고 기운이 빠져 거친 숨만 계속 내뱉었다.

"......."


그것은 무엇이었을까 생각했지만 이내 의미가 없음을 깨닫고 관뒀다.
오래 뛰어 신체적으로도 쫓긴다는 압박감에 의해 정신적으로도 몰린 상태여서 그런지 도저히 공부를 할 생각이 들지 않았다.

"그냥.. 자야겠다."

지친 몸을 이끌고 방으로 드러가려던 그때..

"......."


나는 쌔함을 느꼈고 뒤를 돌아보려는 순간

스으으으윽....


!!




그것이 다가왔다.




내 뒤에서.




몸이 경직 되고.




사고가 멈췄다.




그리고 '그것'이 내 귀에 속삭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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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통도 해야지"










확통이 왜 공통이냐 ㄹㅇ로


빡치네. 문과는 좋겠누..


<(`€`)>    (\-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