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에 간이식때문에 수술함..
조카가 간이 안좋은데 마땅한 증여자가 없어서 웅..
배꼽부터 가슴까지 약 15cm,옆구리까지 10cm개복해서
전신마취 수술을 했는데 원래는 복강경으로
진행 될 수술 이였음
근데 나도 담낭쪽에 염증이 있어서
복강경으로 들어가보니 염증이 있는 간을 빼고
가져올수가 없어 개복을 했다함
하기 전까지는 아 ㅋㅋ 잠 한 번 자고 일어나지 뭐
생각하고 수술실을 들어감
수술실은 ㄹㅇ ㅈㄴ 추움 냉장고마냥
침대는 좁고 내 손가락에 뭘 끼우고 이거저거 주렁주렁
달아서 마치 인체실험 당하는 기분이였음
간호사쌤이 마스크를 씌우고
10초만 새세요 하는데
ㅋㅋㅋ 10초는 커녕 30초까지 새줄수 있어
1,2.......
그리고 누가 깨워서 일어나는것도 아니고
존나 춥고 아파서 일어남
회복실에서 일어나니까 존나 추웠음 춥다고 하니까
무슨 따뜻한 바람이 나오는 이불?을 덮어줌
ㅋㅋㅋㅋ이거 ㄹㅇ 세상에서 제일 따뜻했음
이빨은 기도삽관? 때문에 부서질거 같고
대가리는 깨질거같고 목은 타들어가는데
물은 마시지 말라고 하고 그와중에 마취기운이 아직 남아 있어서 회복실에서 또 잠
그렇게 눈을 뜨니까 병실로 이동하고 있었고
내 눈에는 사촌누나랑 사촌누나 매형이랑 있었고
다시 잠듬
다시 눈을 떴는데 옆에는 동생이 있었고
목이 진짜 미칠거같이 타들어가서 물을 먹고 싶다고 하니까 마취기운 남아있을때 물 마시면 그게 폐로 가서
폐렴이 될 수 있다고 물을 안줌
배는 진짜 찢어질거같이 따갑고 뜨거운데 그 와중에
무슨 이상한 기계를 들고 와서 이상한 판때기를 내 배에 깔기 시작함 엑스레이 기계인듯
수술한지 1시간도 안됐는데 누가 날 이리저리
강제로 움직일때 배에 전달되는 그 고통은 아직도
진짜 세상에서 태어나서 제일 아팠던 순간임
그리고 간호사 5~6명이 달라 붙어서 내 몸에 복대를 해주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이게 ㅅㅂ 진짜 찐고통임
복대를 해야 탈장도 없고 뭐 어저구저저구 이야기 해주는데
진짜 육성으로 씨발 소리가 나와서 나도 그 와중에
쌤들에게 아 죄송해요.. 라고 사과하고
이제 끝났나 싶어서 자려고 하는데
마취 깰때까지는 잠들면 안된다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신마취해서 졸린데 잠들면 안된다니
너무 억울햇슴
근데 찾아보니 그것도 뭐 폐렴에 기도가 막혀 질식사 위험도 있고 뭐 그렇더라
이상한 공 들어있는 바람부는 장난감을 주면서
이 공이 위에까지 가야 한다고
전신마취해서 폐가 작아져 폐활량부터 늘려야 한다길래
정신 차리고 숨을 쉬어보니 내 폐활량의 1/10도
안되는 기분이엮음
그렇게 지옥같은 2시간을 물도 없이 졸린 와중에
배는 아파 뒤지겠고 그 장난감이나 후후 부는데
장난감을 또 불면 배가 존나 아픔 ㅋㅋㅋㅋㅋㅋ
와 이러다 죽는구나 싶더라
그렇게 2시간이 지나고 물을 마셨는데
치킨 피자 삼겹살 다 꺼지고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건 물이였음
ㅋㅋㅋㅋㅋㅋ ㄹㅇ 물 존맛
소변줄 뺄때의 그 느낌은 따로 설명 안할게
그냥 ㅎㅎ수치수러윰
아무튼 금요일부터 살만해서 담배도 피러가고
닌텐도로 포켓몸 아르세우스도 ㅈㄴ 조지고
버블검 뮤비도 맨날 보면서 지냄
댓글 영역
획득법
① NFT 발행
작성한 게시물을 NFT로 발행하면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초 1회)
② NFT 구매
다른 이용자의 NFT를 구매하면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마다 갱신)
사용법
디시콘에서지갑연결시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