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이 작년 10월 쯤 다이어트를 시작 하겠다고 찍어둔 사진이고 

후가 오늘임 

단식 시작 때 사진을 찍었음 좋았겠지만 워낙 충동적으로 시작한 단식이라 양해 바람

근데 단식 시작 전 몸도 저 사진하고 별 차이가 없어서 ㅋㅋㅋ

하루만 참으면 목표한 10일이 되는데도 그만둔 이유는 현재 몸무게가 60.4 라 그럼 

내가 목표한 몸무게가 60대였는데 9일만에 60.4를 달성했드라 ㅋㅋ 

66.6 -> 60.4 6.2키로 빠졌고 오랜만에 삼성헬스 어플을 사용해 몸무게랑 체지방 근육량을 적으니 과거에 비해 

근육량은 빠지지 않고 오히려 0.2 가 올랐고 체지방은 -2.3 이 됨 

그래서 원하는 체중도 얻고 예전 옷도 잘 맞아서 굳이 하루를 참는 것 보다는 보식을 하고 내일 부터 운동을 하는게 더 나을 것 같드라고

그리고 요즘 면역력이 떨어져서 그런지 목감기, 기침, 가래에 시달리고 있어서 영양분을 섭취해 빨리 해결하게 단식을 끝냈다

몸을 깨우는 음식으로는 무설탕 땅콩잼 한 스푼을 섭취했고 있다가 사골국물에 야채 넣어서 먹으려고 ㅋㅋ

아마 한달간은 맵고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고 과식하지 않으면서 몸을 천천히 적응시켜 나가는데 집중하지 않을까 싶음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내 개인 기준으로 단식하면서 좋고 나쁜 점이랑 나름의 팁을 정리해 보겠음

단식 하면서 좋은 점

신체적인 면

- 실시간으로 살이 빠지는 걸 볼 수 있다는게 좋음

그 어떤 다이어트보다도 빠르게 몸의 변화를 볼 수 있음

그리고 먹지만 않으면 되는거라 방법은 엄청 쉬움 (참는게 힘들긴 하지만)

단식을 하고 6일 정도만 되도 눈으로 확연하게 변화를 체감할 수 있을거임 

- 피로가 줄어듦

패스트푸드를 주식으로 삼던 10일전에는 뭐만하면 피곤했음

근데 단식을 한 이후로 그러한 피곤함은 거의 없어짐 

아마 내가 그간 먹어왔던 맵고 자극적인 음식을 소화하는게 내 장기가 많이 힘들었나봐

정신적인 면

- 허기짐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짐

과거에는 조금만 허기져도 뭔가를 먹어야겠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무리하게 먹었는데

9일을 굶어보니 그렇게 할 필요가 없다는 걸 절실하기 느낌

헛배고픔이라는 걸 어딘가에 들어서 이미 알았지만 역시 스스로 경험하는게 최고야

ㄹㅇ 바로 와닿음 ㅋㅋ 암튼 허기져도 두렵지 않음

- 자존감 ㅆㅅㅌㅊ로 오름

내가 계획해 원하는 걸 얻었다는 것에 대한 자존감도 있지만

살이 빠지니까 내 눈에도 보기가 존나 좋음 

그러니 자존감이 뿜뿜해질 수 밖에 없다 

- 금욕적인 생활 쌉가능

에너지가 없어서 수음 따윈 ㅈ도 생각 안남  

금딸을 하고 싶은 폭딸러들은 단식 한번 조져봐라 

단식 하면서 힘든 점

- 면역력이 떨어져서 추위를 잘 탐 

진짜 엄청 추움 평소에는 내복 하나로 거뜬 했던 것도 이젠 두겹을 입어도 추워짐

지금도 추움

- 감기에 취약해짐

추위를 잘 타게 되서 그런지 몰라도 단식을 시작한지 3일 이후로 목감기에 시달림

이것 때문에 그만두고 싶은 충동이 조온나 많았음 비타민 먹고 따뜻한 물을 오지게 마시고 가습기 틀고 자니까 

조금 나아졌지만 아직도 그 여파가 있음

- 잠이 줄어듦 

단식 기간에는 절대 낮잠을 자지 말고 원래 패턴대로 쭉 자야함 

내가 원래 11시쯤 자는데 한번 낮잠을 잔 이후로 새벽 3시가 되야 자게 되드라 

원래대로 자려고 해도 회복이 잘 안돼서 좀 힘들었음

- 에너지가 별로 없음

7일차까지 몸에 에너지가 별로 없었음 

좀 만 걸어도 금방 지치고 계단을 오를 때는 머리가 핑 함

8일차가 되니 그런 증상이 없어진 건 놀라웠지만 에너지를 쓸데마다 

굉장히 허기져서 ㄹㅇ 힘듦

내 단식 과정

난 단식을 알아보지도 않고 무식하게 시작함

구충제 / 마그밀도 안 먹고 단식하는 전날 치킨 조지고 당일 새벽에 감자탕까지 먹으면서 폭식함

단식 동안 마신 물과 소금량

단식을 시작한 이후 처음에는 물 대신 차 위주로 마시면서 소금을 두티스푼? 정도 먹었음

그리고 4일차쯤 부터 맹물에 소금만 먹기 시작함

맹물은 커피포트로 살짝 끓여 미지근하게 만든 후 하루 3리터 씩 마셨음 

변

변에 관해서는 마그밀을 꼭 챙겨 먹으라고 말하고 싶음

첫째날에는 변이 잘 나왔지만 둘째날부터 변이 잘 나오지만 딱딱하게 나와 좀 힘들었음

셋째날에는 너무 딱딱해져서 거의 안 나왔는데 이 때 부터 ㄹㅇ 헬이였음

배에 가스가 차서 방구가 자주 나오고 똥은 싸고 싶은데 안 나옴

그래서 6일차에 마그밀을 먹으려 했지만 그 때가 새벽이라 고민을 하다 물 1.6 리터 정도를 30분 내에 다 마시니 

그 때 뿅 나오드라고 ㅋㅋ ㄹㅇ 다행이였음 8일차에 물똥 싼거 말고는 변이 나오질 않았고 가스가 차는 문제도 없었음

나는 무식하게 구충제를 안 먹었지만 만약 기생충이 내 장 속에 있었다면 지금 ㄹㅇ ㅈ됐을 듯 

먹을게 없는 기생충이 내 장을 갉아먹는 다니까 ㅎㄷㄷ 

단식을 시작하면 안전빵으로 걍 먹으셈

명현현상

단식 이튿날 저녁부터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음

자고 일어나니 몸에 구린 내가 나면서 허기짐은 당연하고 오한과 구토감이 몰려오면서 엄청 어지러웠음

내 몸에 엄청 큰 일이 난 거 같아 당장 단식을 그만두는게 건강에 좋지 않을까 하는 의구심이 시도 떄떄 없이 들어

인터넷으로 폭풍검색하니 단식시 생기는 명현현상이라고 썡까라길래 쌩깜 

셋째 날까지 엄청 힘들었지만 4일째 되는 날 그러한 증상들이 착 가라 앉는 걸 느낌

이 이후로는 그다지 힘들지는 않았음

운동

원래 저녁마다 배달을 했는데 단식 이후에도 했음

근데 너무 힘들어 7일차 까지는 딱 두건만 하고 집에 감

8일차 부터는 힘이 많이 생겨서 원래 하던 대로 했음 ㅋㅋ 

9일차도 똑같이 함 

단식 할 때 유산소는 ㄹㅇ 추천함 

8일차 때 원래 하던 대로 배달을 하니까 엄청 허기졌거든

근데 그렇게 하니까 체지방이 하루만에 0.5%가 쑤욱 빠짐

단식 효과를 제대로 누릴려면 집에만 있지말고 유산소 하는거 추천함 

지방 태워야지 ㅋㅋ 

시간

단식 기간에 시간이 잘 가려면 유튜브 같은 걸로 시간을 소비 하는 것 보다 일이나 공부를 하는 걸 추천함 

그 시간 만큼은 그다지 배가 고프지 않았음

먹방 영상은 ㄹㅇ 비추 재밌긴 하지만 대리만족보다 허기짐을 유도하고 현타가 종종 옴 ㅋㅋ 

정리 

170/66.6 -> 170/60.4 (-6.2)

10년동안 다이어트를 해도 해내지 못한 수치를 단 9일만에 해내 허무하기도 하지만 

어쨋든 원하는 몸무게에 왔다는 거 하나만으로 자존감도 뿜뿜하고 정신적으로도 한층 더 성장할 수 있었던 시간이였다.

방법은 쉽지만 감내해야 하는 고통이 커 타인에게 단식을 권하지는 않겠지만 자진해서 단식을 하러 오는 단식러들 보면 진심 리스팩트 하게 되었다.

난 이제 보식 열심히 하면서 몸을 만들어보려고 ㅋㅋㅋ

군대에서 몸을 만든 이후로 단 한번도 해내 본적이 없었는데 이번 단식 이후로 자신감 얻어서 해낼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다들 화잇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