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은 쉴브 노상 광대 성녀

농장 디버프는 핏빛 잔상(적의 속도와 치명타율 증가, 영웅의 죽문저항 확률 감소)

쉴브 외에는 따로 기벽 작업을 하진 않았지만 일단 단피는 기본적으로 들고 있음.

영기작은 기본으로 했는데, 맘에 안드는 영기 떴다고 지우고 다시 띄우는 작업은 너무 귀찮기 때문에 영기 뜨면 그냥 진행함.

아니 영기 장신구 두개를 들려줘도 고통 오지게 잘뜨는데 좋은 영기 뜰때까지 어떻게 반복하냐

노상은 '정신 집중' (명중 +10, 치명 +10%, 일정확률로 동료 한명에게 같은 수치의 버프 제공)

나머지는 모두 굳은 신념(방어 +15%, 일정확률로 자신의 스트레스 15 감소)

굳은 신념이 은근히 좋았는데, 방어 10%인 단피가 A급 기벽으로 불리는걸 생각하면 15%는 상당한 수치임. 게다가 모두 단피를 들고 있었고.

저걸로 보통 죽문 갈 상황도 버티는 경우가 여러번 있었음. 셀프 스트힐은 스트 걱정을 없애버렸고.

노상은 명중은 광대 버프가 있으니 그렇다치고 치명 10%는 두말할것 없이 유용하지. 기왕이면 강인한 정신력이 떠서 피해 +25%가 되는게 더 좋았겠지만 말야.

그리고 동료 버프는 확률이 그리 높지 않은데다가 자꾸 광대한테 걸어서 그냥 없는셈 쳤음. 쉴브한테 걸렸을땐 좋았지만.

하지만 혼자 스트감소를 못하는데다가 1400킬쯤 됐을때 구울한테 불안장애가 걸리는 바람에 혼자 스트레스가 치솟더라구. 그래도 반격과 포도탄 크리로 잘 버텼음.

보스는 쉠블러와 까마귀가 많이 나왔고, 나머지는 골고루 나왔음. 영기작 했을때 날로먹는 선원들은 한번밖에 안나왔지만.

마녀와 살덩어리가 가장 까다로웠던것 같음.

마녀가 쉴브 노상 둘중에 하나를 넣어버리면 딜이 확 감소해버려서 솥 엎기에도 급급. 살덩어리는 그냥 딜이 존나 쎔.

대포와 수집가, 선원들은 거의 날로 먹었고, 쉠블러는 촉수를 처리하면서 노상의 반격으로 처리. 예언가와 돼지왕, 불프는 그냥 단피와 영기의 방어버프 믿고 깡으로 버텼음. 위험할땐 뱀비늘도 썼고.

던전 뜨는건 역시 사육장이 가장 좃같고, 그다음이 삼림, 해안만, 폐허 순.

아니 닼던 뜨는게 가장 좃같았지. 이교도 사제 좃나 쎈건 다들 알자나.

아래는 영웅별 세부 후기.

쉴브.

빛집착과 정밀한 타격에 농장용으로 도민준 기벽 붙여서 피해 +15%에 허물 상대로 피해 +15%, 명중 +10%, 치명 +5%.

장신구는 퀴어부이(체력+33%, 속도-2), 전설의 팔찌(피해+20%, 속도-1, 스트+10%)

확실히 크리 한방에 끊어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전열이 둘다 물몸이면 곤란하기 때문에 퀴어부이를 껴줌. 수정 전용장신구가 체력과 피해 둘다 올려주긴 하지만 5% 확률로 다른 타겟을 공격하는게 은근히 거슬리더라고. 특히 전투가 반복되는 농장에서는.

스킬은 1245. 보스전에서는 5를 이지스로 교체.

돼지왕이나 예언자, 불프가 떴을때 이지스가 매우 유용했음. 나머지에서는 잘 안썼지만.

그리고 죽문 후유증으로 딜이 내려간걸 보충하기 위해 일부러 개를 안잡고 맞다가 광견병 걸렸음. 도민준 질병 때문에 출혈, 중독 저항 내려갔는데 농게가 자꾸 얘만 쳐서 출혈 잘걸림 ㅅㅂ

노상.

단피와 강타자와 빛전 A급 기벽을 들고 갔음. 우리 영지에서 디스마스는 기벽이 잘 안떠서 잉여임.

장신구는 양초와 전설의팔찌. 반격을 통한 딜 기회가 많고, 양초의 깨알 회피까지 챙기기 위해 이렇게 세팅.

스킬은 보는바와 같음. 기본 평타 대신 절개를 채용했는데, 폐허 외에는 출혈이 어느정도 들어가는 편이고, 방어가 높은 몹은 쉴브 혼자서는 빨리 잡기가 힘들기 때문.

포도탄이 수정 처리에도 좋고, 4거미 같은게 나왔을때 포도탄 쏴주고 쉴브 광역기로 긁어주면 시원하게 싹쓸이 가능.

그리고 역시 반격이 최고 존엄이라는 것을 다시금 깨달았다. 쏟아지는 몹들의 공격을 회피하면서 반격 크리로 찢어버리는 모습은 갓상강도 그자체. 보스전에서도 상당히 활약함.

보스전에서는 포도탄을 빼고 추적사격으로 교체. 포도탄이 아쉬운 경우가 종종 나오긴 했는데, 추적사격으로 딜뻥하고 싸우는게 여러모로 유리하더라고.

삼림지대 공포증은 농장 끝나면서 추가된것.

성녀.

명의가 없음. 명의가 도저히 안나와. 뭔 광대 현상 이런애들한테나 뜨고 ㅅㅂ

그래도 단피를 달고 있고, 돌머리의 기절 저항으로 필요할때 스턴 걸려서 힐을 못하는 상황이 방지됨.

장신구를 크림슨코트 세트로 가져갔는데, 원래는 수정 힐장신구와 두루마리를 썼었음.

수정템은 피해 증가도 있고, 두루마리는 야영시에 광대에 갈아껴서 스트힐 효율을 높이는데다가 두개를 같이 쓰면 힐이 상당히 증가하기 때문에 좋긴한데, 아무래도 스턴이 필요한 상황에 스턴을 못 거는 경우가 많더라고.

스턴 확률이 140%인데 대부분의 2열짜리 몹은 기절 저항이 90%라서 50% 확률임. 광대 버프로 인해 크리가 터지면 확률이 올라가긴 하지만 확정적으로 걸 수가 없다보니 피해가 누적되는 경우가 발생함. 농게를 못 끊어내서 출혈 걸리고 아까운 붕대를 소모한다든가, 구울한테 질병이 걸려버린다든가, 빠따거인에게 빠따를 맞거나 열이 섞여 버린다든가.

따라서 크림슨코트 장신구의 세트 효과인 기절확률 +35%를 보고 가져갔는데, 상당히 만족스러웠음. 기절 저항이 115%인 돼지 타우루스에게도 높은 확률로 스턴을 걸 수 있고, 귀찮은 적이지만 미처 잡아내지 못했을때 한턴을 넘길 수 있게 해서 결과적으로 피해를 덜 보게 만들어줌.

수집가 나오면 처음에 스턴 걸어버리고 후드려패서 무피해로 잡을 수 있게 만들고, 악어충이나 까마귀도 행동 한번을 못하게 만들 수 있었음.

하지만 힐이 딸리는 경우도 발생한다는건 인지해야함.

스킬은 저거 고정.

광대.

기벽은 뭐 따로 설명 안하겠음.

장신구는 영기 확률 올려주는 촉수우상과 영웅의 반지를 들고 갔다가 도중에 나오는 장신구들로 교체.

보다시피 회피 장신구인데, 사진에는 회피가 43이지만 실제로는 50 이상으로 올라가서 상당히 회피가 잘뜸.

하지만 기절 저항이 매우 내려가기 때문에 철퇴 돼지 등에게 맞았을 경우 기절 걸리고 버프 한턴을 날리는 경우가 종종 발생.

잿빛 부패가 피해와 명중을 깎는대신 최대 체력을 20% 올려주는데, 광대는 어차피 거의 딜을 안하기 때문에 질병임에도 큰 도움이 됐음.

체력이 기본 35인데 7 증가해서 노상과 성녀와 1~2 차이나는 수준.

스킬은 저렇게 쓰다가 보스전에서 출혈을 빼고 단검찌르기로 교체. 마지막에 빡딜이 필요하다 싶으면 버프 중첩을 쌓은 광대가 단검찌르기로 나와서 피날레로 마무리.

택틱은 기본적으로 광대가 버프를 풀중첩하면서 노상 반격, 쉴브 찌르기, 성녀로 다른 한놈 스턴걸거나 막타 처리. 다음턴에 노상은 절개나 권총사격으로 딜하는 방식인데, 수정이 뜨거나 딸피가 여럿이면 노상의 포도탄이 유용하게 쓰였음.

한가지 불편한 점이 있었다면 노상이 1열에서 턴을 마치면 절개 외에 쓸 수 있는게 없기 때문에 후열을 잡아야 되거나 반격을 켜줘야 할때, 혹은 1,2열에 해골방패병이 서있을때는 곤란해짐. 이런 경우가 보통 쉴브가 은신해제를 쓰거나 광역기를 쓸때 발생하는데, 손익을 잘 계산하고 선택해야지.

쉴브가 2열에서 은신해제를 썼다가 광대가 2열로 나와서 버프를 못걸어주는 경우도 있었고.

농장 무한런의 가장 큰 장애물 중 하나가 질병이기 때문에 질병거는 몹을 최우선으로 처리했음. 사육장 그새끼보다 구토돼지를 먼저 잡을 정도로.

결과적으로 1400킬 쯤까지는 질병이 없었음. 걸린 질병도 그리 크리티컬한 것들이 아니었던건 행운이었고.

그러나 진행할수록 보급품이 딸리기 시작하는데, 처음에는 상자 열때마다 쏟아져나와서 인벤이 부족할 지경이었지만 역시 점점 줄어드는건 어쩔 수 없었음. 붕대와 해독제가 절실했는데, 이게 상자를 열쇠로 까면 음식만 많이 나오고 열쇠로 안까면 붕대 해독제 성수 등이 나오는것 같더라고. 열쇠로 안깠다가 아무것도 안나오는 경우도 있지만.

마지막 보스전은 쉠블러였는데, 붕대는 아예 없었고 해독제도 3개 밖에 없어서 성수만 열심히 빨고 잡았는데 도트뎀 때문에 파티가 만신창이가 됐음. 그 다음이 사육장이었는데 도저히 힐로 버티면서 진행하는건 불가능해보였고, 무엇보다 너무 지겨웠기 때문에 후퇴함.

이제 한동안 닼던 안할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