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란에 보면 이런 설명이 있음.

옷차림도 그렇고 음성이 나레이션밖에 없는 다키스트 던전 특성상 헷갈리기 쉬운데 여성이다. 위의 소개문의 영어 부분을 보면 She라고 하는 것으로 알수 있는 사실.
무덤을 도굴하거나 좀도둑질[1]을 하는 등 밑바닥에서 험하게 굴러온 거친 여자처럼 보이지만,캠핑 스킬 '상처 치료'를 사용하면 코바느질을 할 줄 안다고 언급하거나, 상류계층이 주로 사용하던 물건이었던 코담배갑을 캠핑 스킬로 사용하는 등,한 때는 높은 신분의 아가씨였음이 암시되어 있다.

굴려보면 알겠지만, 실제 전투상황에 빗대서 보면 전장을 종횡무진 하는 스타일로 쉴새없이 열바꿔가면서 싸우고,

시원시원하게 크리 터지는 맛도 있지만 크리가 터졌을 때의 대사도 음울한 전장이랑은 완전 반대되게 굉장히 쾌활함. 비정상적일 정도로.

기상터졌을 땐 더하지, 

애들 다 affliction 터져서 멘탈 바닥으로 기고 있는데 도굴꾼 혼자 기상 딱 뜨면서 

"왜들 이렇게 심각해? 별것도 아닌데"  이러면서 크리티컬 런지로 2칸보스 모가지 따버리거나 쌍단검 쌍크리로 전장 정리하는거 보면 ㅅㅂ 뻑감 

근데 이런 도굴꾼 플레이 스타일이랑 더불어서 존나 매력적인거는

위에 써있듯이 도굴꾼이 여캐이고, 한때 상류 계층이었다는 암시가 있다는 부분임. 귀족 자제 뭐 이런거겠지.

이 얘기가 붙는 순간 또 평가를 달리 할 수밖에 없는게,

여기가 일단은 어느 정도 중세 판타지를 배경으로 하고 있을테니 귀족이란 건 이 게임 직업의 대다수나 마찬가지인 밑바닥 하류 인생하고는 급 자체가 다를거라고

생각해보면 만악의 근원인 가주도 귀족이고, 그 후손이면서 플레이하는 플레이어도 귀족이라는 설정이니까.

우리는 용병들 그냥 존나 막 갖다 굴리고 쓰고 그러잖아. 그정도의 급수 차이가 있는 인생이었을거란 말이야.

거기다가 코바느질 언급이 나온거 보면 뭐 반역죄로 작위를 박탈당했든 뭐 어쨌든 이유야 모르더라도, 

상황판단 안되는 어렸을적에 가문이 몰락한게 아니라 

머리도 클만큼 크고 가슴도 클만큼 큰 상태에서(ㅎ) 모종의 이유로 귀족가가 멸문되고 이런저런 과정을 겪으면서 하류 인생으로 전락한 전직 귀족 영애라는 설정일텐데,

그런 상태에서 무덤 도굴꾼을 업으로 삼으면서 저정도 윾쾌함이 나오려면

다른 영웅들도 대단한 애들이 많지만 이런 측면에서 도굴꾼 따라올 멘탈이 없다고 봄. 

중간중간에 튀어나오는 시니컬한 대사나 쾌활한 분위기를 보고 있으면 솔직히 말해서 뒤지는 순간의 대사까지도 광대 따위는 걍 가지고 노는 수준의 윾쾌대장임.

전형적이고 이상적인 영웅상은 나병이라고 생각하긴 하지만,

얘는 어떤 의미에선 '이전의 삶이 모두에게 추앙받는 군주'였다고 해도 지금은 제 죽을 자리 찾아서 온 여분의 목숨. 망령 정도로 자신을 생각하잖아.

항상 먼저 자기가 죽겠다 뭐 이런 얘기도 하고

도굴꾼은 그거랑은 좀 다른 방향으로 멘탈이 존나 센거 같음.

그리고 마지막으로 존나 멋있는게,

저 부분은 그냥 암시 정도로 나오는거라 도굴꾼은 직접 본인이 과거에 대해 언급하거나 그러는건 전혀 없는데

마지막에 다키스트 던전 가주전에서 먹힐 영웅 고르는거 해보면

여캐중에 석궁사수, 신녀랑 배운여성이신 역병의사는 굉장히 찌질한 일반인같은 모습을 보이면서 먹히기 싫다는 티를 팍팍 내지.

(물론 이게 정상임. 누굴 데려다놔도 저런 반응이 정상)

아발

배운여성

베스탈

그럼 우리의 갓갓 갓갓갓은?

존나 쿨하게 자조하는 듯한 농담조로 쾌활하게 한마디 딱 던지고 그대로 먹혀버림.

이게 도굴꾼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자기 과거를 유일하게 스스로 드러내는 대사기도 하고 .

반하겠다 ㅅ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