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세일 시작하는 날에 사서 세일 끝나는 날에 클리어 했으니 약 열흘만에 클리어.

105시간 / 188주차 걸렸다

골동품 공략 빼고는 아무런 공략도 안 찾아봐서인지 참 재미있게 했다. 잘 준비해서 보스방 기껏 입장했는데 조합 상성이랑 보스 상성이 완전 안 맞아서 도망도 많이 쳤다. 다키스트 던전에서 6레벨 영웅들이 우수수 죽어나갈때는 영웅들한테 참 미안하더라.

마을 이벤트 보스전에서 스트레스 공격과 반격에 말라 죽어가던 영웅 세 명이 연속으로 영웅의 기상을 띄울 때에는 넘나 감격해서 삼 분 동안 멍하니 화면만 바라보고 있었다.

영웅들과 영웅들의 기술 조합, 장신구, 위치 조절 등등으로 수 많은 조합을 만들어 나가는 과정이 재미있었다. 그리고 그런 노력으로도 통제할 수 없는 운명을 어떻게든 수습하려 발버둥 치는 것도 재미있었다. 불합리해 보이는 시스템을 통해 인간의 가능성과 한계에 대해 자연스럽게 묘사하는 능력이 특히나 대단한 게임이었다.

-영웅 조합

개장수 빼고는 모든 영웅을 재미있게 잘 사용했다. 개장수 정말 짱짱맨이긴 한데 넘나 완벽해서인지 손이 잘 안 가더라.

가장 많이 썼던 조합은 헬리온 + 적당히 아무나 + 핫산 + 플닥.적의 후열을 완전히 무력화시키고 시작할 수 있어서 게임 진행이 정말 쾌적했다. 대부분의 보스도 이 조합으로 잡았다. 가장 재미있었던 조합은  헬리온 + 도굴 + 골동품상 + 도굴.

갤 뒤적거리면서 재밌고 효율 좋은 조합을 만들어 내는 데에 많이 도움 받았다.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