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중 크로스헤어는 3시즌 내내 아주 긴 구원의 과정을 거쳤는데 시작은 카미노에서 오메가한테 1번, 전초기지에서 메이데이한테 1번, 탄티스 탈출하면서 다시 오메가한테 1번, 마지막은 자신의 최고무기였던 하지만 무고한 사람들을 죽이고 형제들을 향한 삐뚤어진 원망감을 분출했던 여러 아픔이 담긴 오른손이 절단되며 최종적으로 구원받을 수 있었음

하지만 이 모든게 그가 근본이 틀려먹은 사람이 아니었기에 성립될 수 있는 구원이었던거지 그 반례격으로서 등장한게 램파트임 상사 부하 관계로 제국 초창기에 둘이 한 짓은 별반 다를게 없음 시킨건 램파트 저지른건 크로스헤어라지만 결국은 제국의 개로 수많은 사람들을 물었던건 똑같은거지, 근데 둘의 결말은 너무나도 다름

크로스헤어도 처음 시작이 쉽지는 않았지만 끊어낼 수 없었던 클론 형제들과의 연, 사람 간의 유대가 결국은 어둠 속에서 탈출할 요소로 작용했고 램파트도 분명 끝에 가서 기회가 있었던게 맞음 하지만 아이러니하게 그는 누군가의 과학실험으로 태어나지 않은 진짜 사람이었음에도 사람에게 있어 아주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는 유대, 믿음, 사랑 같은 걸 그가 그렇게도 경멸했던 "유사 드로이드" 클론들에 비해서 눈꼽만치도 모르는 사람이었기에 찾아온 기회도 뻥 차버리고 파멸해버렸지 램파트와 동귀어진하는 사람이 사실상 클론들의 어머니인 날라세인것도 나름 의미가 있음
아무튼 서사적으로 신경을 많이 쓴 캐릭터고 분량이 다가 아니라는걸 잘 보여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