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1년전 쯤 부터 항문에 뭔가가 만져지기 시작했음...

근데 별로 아프지 않길래 방치했다가 1년사이에 조금씩 심해졌고  가끔 대변을 닦을 때 피가 묻어나왔음

그래도 며칠 지나면 괜찮아지니까 다시 무시했음...그러면 안됐는데

그렇게 걍 무시하면서 살다가 저번 주에 일이 터짐. 스탠딩석에 공연을 보러 갔었는데 걍 항문이 개 부은게 느껴지고 약간의 통증이 느껴짐

근데 지금 당장 노는게 중요했으니까 무시하고 계속 놀았고, 공연 끝나고 술까지 마시러감ㅋㅋㅋ

결국 다음날 내 항문은 걸레짝이 되었고 의자에서 일어설 때 마다 포경수술 했을 때 마냥 어기적어기적 걸어다님

글 쓰는 지금 당장은 고통이 심하지는 않는데 이대로 가다가는 진짜 돌이킬 수 없을  것 같아서  갤에서 얻은  정보로 오늘 ㅎㅅ이랑 ㄷㅎ병원 가보려고 함

인터넷에서 긁어 모은 정보로는 치핵 종류고 상황이 심각한 것 같은데 문제는 내가 수술할 상황이 못 된다...

대학교 1학년이고 기숙사 삼. 4인 1실. 좌욕이고 뭐고 못 할 것  같음

학교 주변에 사는 친척이나 자취하는 친구도 없다... 강의 빠지는 것도 문제고

진짜 마음 같아서는 아프더라도 당장 수술하고 싶은데 걍 개같다

그래서  병원 가서 상태 확인하고 약만 받아올 것 같은데...

걍 내가 똥꼬 때문에 이런다는게 너무 슬퍼서 새벽에 글 적어봅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