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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위생과 고민... 조언 부탁드려요

ㅇㅇ(211.109) 2023.05.14 23:25:03
조회 535 추천 0 댓글 3
														

안녕하세요. 대학교 4학년 24살이고, 지금 서울 하위권 대학에서(이름 대면 다 알긴 함) 영어 전공중이고, 막학기 남기고 휴학중입니다. 남들보다 늦은 나이에 치위생과에 다시 입학해도 좋을지 고민입니다. 현직자 분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욕설과 비방글은 안됩니다.

지금도 꿈이 없지만 고딩때까지도 없었어서 가족이 취업 생각해서 치위생과를 추천했었어요. 성적은 내신 2점 초반이어서 치위생과에 지원하기에 남아돌았고, 기왕이면 4년제고 서울에서 나름 가까운 을지대에 가려고했어요. 근데 그땐 제 성격에도 안맞을것 같았어요. 제가 되게 내성적이고, 사람 상대를 잘하는편도 아니고(그래도 나름 서비스직으로 카페, 편의점, 학원 보조 알바는 했습니다), 체력도 좀 안좋아서요. 그리고 공부랑 실습이 무서웠고, 이 일에 대해서 알아봤을때 부정적인 글을 많이 봐서 치위생에 지원하는걸 포기했었습니다.


20살에 현재 대학에 오고나서부터 아직 주변에서 압박은 없지만 저학년때부터 스스로 취업에 대한 불안이 많고, 취업에 딱히 도움이 안되는 이 전공을 살릴 생각은 없고, 미래가 걱정되지만 대책이 안떠오릅니다. 그랬더니 몇년전부터 치위생과에 대한 미련이 남아요. 2학년때부터 코로나때문에 온라인수업만 듣던 차에 재수를 할지 고민했고 가족과 상의했지만 반대가 많았어요. 그동안에 쓴 등록금과 시간을 생각 안할수도 없고, 제가 길을 바꿔서 만족하는 인생을 살수있을지는 확실하지 않아서요. 간호 생각도 했는데 치위생 생각도 이런 판에 간호는 저한테 더 근데 제가 대학교 1학년때까지만 해도 보건계열 인기가 그렇게 많지 않았는데 코로나 이후부터 조금씩 인기가 많아지는 상황을 보면서 좀 허탈하더라고요. 보건계열 갔으면 졸업하자마자 내돈 벌수있는데 나는 뭔가 싶고...

암튼 그래서 시간은 많이 흘렀고, 고민이 많은 때에 휴학을 때렸고, 지금은 몇달째 가까운 치과 알바를 하면서 드디어 이 분야의 일이 어떤지 조금 경험하는중입니다. 진료기구 설거지, 멸균, 세탁, 건조, 재료 채우기, 포장지 이런거 만들기... 이런 단순한 일을 하고있는데 일단 이런게 제 성격에 안맞지는 않아요. 일하는 속도도 금방 빨라졌고, 계속 잘 다니고있어요. 직원들이랑 막 친하게 지내고있진 않은데 다들 친절하세요. 안좋은 기억이 하나 있긴한테 일이주 동안만 젊은 직원 한명한테 일 배우면서 약한? 텃세를 당했어요. 이런게 처음이었어서 이때 진심으로 관둘까했지만, 버텼더니 나중에는 저를 멀쩡하게 대했고 지금은 이분이 일을 관뒀어요ㅋㅋ 암튼 그렇지만 고민인게 치위생사분들이 어떻게 일하는지 볼수는 있어도 결국 저는 환자를 상대하지도 않고, 짧은 시간동안 일하고, 단순작업만 하고, 직원이 많지도 않은데 다 친절하고, 비싼 동네에 개원한지 1년 된것같아서 병원 시설이 좋고 넓고, 오후에 1시간에 5명 이내로 오는 곳이라 좀 한가해서(운영이 어떻게 되는건지 모르겠어요 공휴일도 쉬고... 야간진료는 하는데 저는 없어서 어떤지는 몰라요) 진짜 병원일이 저한테 맞을지는 아직도 확실하지 않아요. 보통 병원은 전쟁터고, 환자-직원-의사 이런 인간관계가 힘들다고 들었는데 저는 좋은 경우만 보게된건가 싶어요.

아무래도 여자면 혹시라도 결혼이랑 출산 때문에 한국 특성상 경력단절이 되기 쉬운데 중소기업을 돌아다니면 이도저도 안될것 같고, 공무원은 제가 공부에 자신도 없고 언젠가부터 단점이 극명하게 드러나서 잘 모르겠습니다(면직자 수 증가, 조직문화, 인수인계 문제, 월급과 연금 문제). 애견미용이나 어떤 자격증을 따서 일할까 싶기도 했는데... 치위생은 잠깐이었어도 제가 원래 가려고했던 전공이어서 그런지 미련이 생기나봐요. 이게 도피인지 뭔지 몰라도... 치위생사는 어쨌든 내 기술을 갖는거고, 취직/이직/재취업이 다 쉬운편이라고 들었고, 근무시간이 규칙적인 편이고, 근무환경이 열악한것도 아니고, 전망이 좋은 직업이라는 장점이 떠올라서 재수를 할지 고민입니다. 적성은 잘모르겠고요... 경기도 내에서 계속 살 예정이라 만약에 치위생사가 된다면 수도권에서만 일할수있어요. 다른 지역은 대우가 안좋다길래... 만약 재수를 한다면 어차피 한학기만 남았고 학점도 얼마 안남아서 여기 졸업은 하고 하는게 나을것 같긴 해요. 암튼 근데 저는 나이가 24살이고, 등록금이랑 시간 쓰면서 대학도 다닐만큼 다녔고... 학비, 공부, 실습, 임상 등에서 만만치 않다는건 알고 있기 때문에 고민이 많습니다. 직업수명도 현실적으로 어떤지 모르겠고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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