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업) 베피소 전곡 녹음반 - 도이치 그라모폰 마이너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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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7

[정보] 재업) 베피소 전곡 녹음반앱에서 작성

베선생님

2020.07.05 17:11:53

조회 3581 추천 18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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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쯤은 들어봐야 할 필청반들을 가져와 봤다.

비교를 위해 영상은 모두 23번 소나타로 가져와 보았다.

1. 아르투르 슈나벨 (EMI)

최초의 베피소 전곡 녹음반을 남긴 피아니스트. 처음 들었을때 굴드의 베토벤을 처음 들었을 때 만큼이나 신선한 충격을 받았던 것 같다. 현대 기준으로 테크닉적으로는 흠이 많지만 상당히 빠른 템포감과 고전미를 갖춘 녹음. 후대의 피아니스트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쳤다.

https://www.youtube.com/watch?v=HBIo3E5vHRQ

2. 빌헬름 박하우스 (Decca)

빌헬름 켐프와 더불어 최고의 베토벤 해석가로 꼽히는 독일 피아니스트의 전집. 켐프보다는 현대적이고 빠른 템포의 해석을 보여줌. 가장 정석적인 해석을 찾는다면 이 쪽을 추천.

https://www.youtube.com/watch?v=wEXS3u64Yco

3. 빌헬름 켐프 (DG)

어쩌면 가장 유명한 베피소 전집이 아닐까 생각한다. 독일 피아니즘을 그대로 물려받은 만큼 낭만주의 사운드를 추구하는 거장. DG에서 녹음을 모노로 한 차례, 스테레오로 한 차례 했는데, 개인적으로는 스테레오 녹음된 후자가 음질 면에서도, 해석 면에서도 전체적으로 더 뛰어났던 것 같다.

https://www.youtube.com/watch?v=UCbLHfYkiwg

4. 클라우디오 아라우 (Decca-Phillips)

음향을 중시하는 사람이라면 이 음반을 추천. 위의 세 피아니스트들이 베토벤을 대하는 자세는 마치 성서를 다루듯, 해석도 정확하고 군더더기 없이 치려고 노력하는 느낌이라면, 아라우는 확실히 그것과는 거리가 있다. 그저 아름답고 낭만적이다. 소리 자체만 놓고 봤을때는 가장 완벽한 음반이 아닐까 생각된다. 개인적으로도 가장 즐겨듣는 전집.

https://www.youtube.com/watch?v=B-ZSNgmbVgU

사실 이 외에도 수많은 명반들이 있다. 안드라스 쉬프나 알프레드 브렌델의 전집도 훌륭하고, 비교적 최근에 나온 루돌프 부흐빈더의 전집도 들어줄만 하다. 하지만 위의 네 시리즈가 넘사벽 그 자체라..ㅎ

번외) 전집은 아니지만 꼭 들어봐야하는 베토벤 소나타 녹음들

1. 글렌 굴드 (Sony)

호불호가 많이 갈릴 것 같다. 본인도 여기 첨부한 23번은 그닥. 하지만 후기 소나타 3개(30, 31, 32번)이나 17번은 너무나도 뛰어나다. 슈나벨의 베토벤 해석에서 많이 영향을 받은 구석이 있고, 실제로 본인도 언급한 적이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0KaThPVPj-c

2. 솔로몬 (EMI)

개인적으로 최고의 베토벤 해석가라고 생각하는 사람. 녹음이 많이 남아있지 않은 것이 너무나도 아쉽다. 다른 곡들의 녹음도 매우 훌륭하지만, 특히 후기 소나타집 (27~32번), 그 중에서도 29번의 연주는 정말 뛰어나다.

https://www.youtube.com/watch?v=JZHG0lksjNM

3. 루돌프 제르킨 (Sony)

역시나 최고의 베토벤 해석가 중 한 명이지만, 이 쪽은 소나타보다는 협주곡 녹음으로 더욱 유명하다. 거의 모든 곡들을 녹음했는데 몇몇 곡들이 빠져있어서 전집은 아닌걸로 알고 있음. 하지만 소나타도 뛰어난 녹음들을 많이 남겼으며, 29번의 연주가 특히 뛰어나다.

https://www.youtube.com/watch?v=a_VQNDB-PeY

4. 그레고리 소콜로프

(23번 영상이 없어서 32번으로 가져왔다) 뭐든 다 잘치는 양반이라 뭐.. 굉장히 무게감 있고 여유 있는 해석을 보여준다. 워낙 스튜디오 녹음을 안하셔서 그런지 역시나 전집이 없다.

https://www.youtube.com/watch?v=WKb_dZaLqSM

5. 에밀 길렐스 (DG)

이 분도 다 잘 치는 분이라 ㅋㅋ 하지만 너무 낭만주의적이라는 평도 있다. 소리에 기름기가 많이 껴있어서 베토벤 같지 않다는 뜻인듯. 개인적으로는 28번의 연주가 인상적이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URL1HEBciWc

6. 애니 피셔 (Decca)

녹음은 그렇게 많지 않지만 8번 소나타의 연주를 가장 인상깊게 들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ICCX_f2y_0k

7. 에드윈 피셔 (EMI)

워낙 오래 전이라 음반을 구하기는 굉장히 까다로울 것. 바흐와 슈베르트 등 독일 레퍼토리로 유명한 스위스 거장으로, 바두라-스코다, 브렌델, 바렌보임, 데무스 등등 많은 피아니스트를 길러내기도 한 독일 피아니즘의 거물인 만큼 한번쯤 들어볼 가치는 충분하다. 협주곡의 녹음도 굉장히 뛰어나지만, 피소들도 명연이 많다.

https://www.youtube.com/watch?v=7G9hav6qFSA

8. 마우리치오 폴리니 (DG)

후기 베피소 선집이 명반이라는 얘기가 많아서 실어보았다. 본인은 잘 모르겠지만..

https://www.youtube.com/watch?v=24X7_7WKOU8

고정닉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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