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누가 게임을 잘했네 못했네 하면서

개념글 점령하고 그러는겜 하나도 의미가 없다는 말임

최근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은

단순히 프로그램 내에서 게임을 잘하는걸로

시청자들의 흥미를 끌고 감동을 주기는 힘들다

단순 두뇌플레이의 짜릿함?

그런건 10년전 15년전 서바 초창기때나 먹히던 방식이고

지금와서는 참가자들이 서바이벌 과정에서

얼마나 드라마적 요소를 만들어내주느냐에 따라 재미유무가 갈리고 

그에따라 시청자들을 흡인하고 프로그램의 흥망이 갈리게 되는거임

예를들면

피겜1에서의 최연승

게임으로는 아무것도 보여준게 없고 하루종일 박스나 접어댔지만

이나영과의 나의아버지 서사로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았었고

마찬가지로 박지민도 게임으로는 보여준게 없지만

그만의 방식으로 일련의 스토리를 써나가면서 프로그램을 살린 1등공신이었지

우승자 이태균? 게임으로는 레전드급 장면을 몇차례 보여주며 우승을 했지만

방송끝나고 그를 기억하는사람 아무도 없음 

더타임호텔에서도 마찬가지

뛰어난 두뇌를 보여주며 우승했던 존박대신

6화까지밖에 등장하지 않았던 주언규를

사람들은 기억할 수 밖에 없다. 왜? 드라마를 보여줬으니까

피겜2에서도 마찬가지임

우승자 및 게임을 잘했던사람 누가 기억함?

다들 4화 개싸움이나 피터지게 갈등이 일어났던 장면들만 기억하는거지 ㅇ

여기서 누가 게임을 잘하고 못하고 그런걸 따지고 있는걸 보면

우스운 이유가 트렌드를 못 따라가고 아직도 15년전에 머물러 있는 사람 보는거같아서이고

데블스플랜이 밋밋한 이유는 참가자들이 게임을 못해서가 아니라 드라마가 없어서인거임

게임 좀 잘하고 못하고는 더이상 방송적 재미에 영향을 주는 요소가 아닌걸 모르는듯함

그리고 그건 게임의 구조상 참가자들로 하여금 드라마적 요소를 이끌어낼 장치가

타 서바이벌보다는 현저히 부족했다고 생각이 드는 부분이야

단순하게 메인매치 -> 상금매치 -> 합숙 이게 반복될뿐인데

참가자들이 대본도 없이 드라마를 써줄거라는건 잘못된 기대인거임

결코 참가자들만 탓할수는 없다고 생각하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