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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번역] 디지몬 리버레이터 DEBUG.1-2

분노포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5.23 20:25:26
조회 862 추천 18 댓글 11
														


재로 뒤덮인 검은 하늘, 용암으로 인해 빨갛게 달궈진 대지. 그 틈새에 우뚝 솟은 것은 거대한 바위 덩어리. 언제 하늘에까지 닿을 불기둥을 뿜어내도 이상하지 않을 활화산이다.
자신들이 아까 전 막 방문했던 루비 마운틴의 중심지에서 멀리 떨어진 벽지. 거기에, 유우키 일행과 대치하는 그림자가 있다.
큰 키에 마른 체구, 사람 형태의 하얀 로봇.
지금에 이르러서는 이미 익숙해져버린 빨간 디지털 사이니지가, 안면의 바이저에 요사스럽게 빛을 밝히고 있었다.
폭주 NPC다.
수 시간 전에 자신들을 패배시킨 NPC에 틀림없다.
재전—— 리벤지 매치, 그 한가운데였다.


유우키는 본다.
자신과 NPC 사이에, 합계 3체의 디지몬이 서로 노려보고 있는 것을.


DEBUG.1-2 HEAVY METAL PLAY


NPC의 배틀 에리어에는 전투기와 드래곤을 융합시킨 것 같은, 일그러졌으면서도 기능미를 느끼게 하는 디지몬이 부유해 있다. 기룡형 쟈자리히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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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하는 유우키의 배틀 에리어에는 자신의 모습이 그려진 테이머 카드와 함께 2체의 디지몬이 임전태세다.
1체는 아까 트래시에서 소생시킨 레벨 6의 마룡형 디지몬. 고열의 에네르기로 구성된 두 쌍의 날개를 가진 검은 대룡(大竜), 니드호그몬이다.
블로커를 가진 이 마룡을 덱에 채용한 것은 아까 어빌리티 아이템에 의해 손에 들어와 있던 테이머 카드의 효과에 의한 은혜가 크기 때문이다.
상대측의 전장이 다 전개되기 전에 이 디지몬을 등장시킬 수 있었던 것은 요행이라고 할 수 있었다. 니드호그몬은 이 폭주 NPC에게 이기기 위해 필요한 카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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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또 1체.
방금 막 진화시킨 참인 “뉴 페이스”가 있다.
양 어깨에 대형 스피커, 가슴에는 그 디지몬의 목소리를 적확하게 담을 수 있는 뿔처럼 예리한 마이크. 거대한 몸에 엄청나게 화려한 아머를 장비한 사이보그형 디지몬.
팬 커뮤니티에서는 임프몬의 라이벌로 이름 높은 길몬의 완전체, 메가로그라우몬으로 착각할 실루엣을 하고 있으나, 하지만 아직 누구도 모르는 신종 디지몬이 거기 있었다.


……쩔어. 진심 좋아. 지나치게 멋지잖아.


이름은 라우드몬.
마찬가지로 뉴 페이스인 펑크몬도 제법 남자다웠다. 가죽 재킷을 입은 레벨 4의 마룡형 디지몬으로, 메탈 마스크에 모히칸이라는 차림새.
부디 꼭 그 모히칸을 만지게 해 줬으면 했지만 어떻게든 제자리에 서 있었던 자신을 조금 칭찬해주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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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아직 더 멋있어진다는 거야? 있을 수 없는 일인데요.


이미 다음 카드도 갖춰져 있다. 국면도 노렸던 대로의 전개. 남은 건 적 NPC가 어떻게 움직여 올 것인가, 지만.


「온다 유우키! 준비는 돼 있겠지?!」
「물론!」


파트너의 의식이 옮겨진 라우드몬이 주의를 준 것과 동시에, NPC가 오른손을 치켜들고 한 장의 카드를 하늘 높이 내걸었다.
이 연출은 이미 본 적이 있었다. 아까 전 패배의 계기가 됐던 것이다.
다시 말해, 온다——.


「올 테면 와 봐!」


0이었던 메모리가, 순식간에 유우키 측으로 5까지 기울었다.
눈 앞의 레벨 5, 쟈자리히몬이 빛에 감싸이며, 에메랄드 그린의 빛을 뿜는 데이터 입자로 변환되어 간다.
그 입자가, 쟈자리히몬과는 전혀 다른 형태로 재구축.
더욱 커다란 몸이 순식간에 짜여져 가는 것을 보고 알 수 있었다.
진화, 이다.


「——NPC 군의, 비장의 수!」


짜 낸 듯이 여러 겹으로 겹쳐진 강철의 비늘. 양 팔에서 끊임없이 뿜어져 나오는 빛의 날개 피막. 이쪽을 노려보는 날카로운 안광. 천룡형이라 불리우는, 기계장치의 용이 거기에 있다.
레벨 6, 메탈릭드라몬이 여기에 현현해 있었다.


메탈릭드라몬의 귀청이 찢어질 듯한 높은 포효가 대기를 떨게 만들었다.
동시에, 턴이 유우키에게 돌아왔다. 테이머 카드의 효과로 메모리가 플러스되어, 지금 자신이 보유한 메모리는 6. 이쪽이 상정했던 움직임으로 가져가기에 충분하고도 남는 수다.


「새삼스럽지만, 굉장한 박력」


그 박력에 압도되지 않도록, 감상을 입에 담는 것으로 불안을 몸 안에서 토해냈다.


「아니, 치트잖아 그거……!」


레벨 4 이하의 디지몬이 다음 유우키의 턴 종료시까지 봉인되어 버리는, 이 디지몬의 진화 효과는 무척이나 성가신 것이다.
거기에, 메탈릭드라몬은 소멸시에 더 성가신 효과를 갖고 있는 것을 잊지 않았다.
상대의 필드를 노려보면서, 유우키는 자신의 턴을 선언했다.


「드로우 페이즈……!」


드로우 페이즈를 거쳐, 패는 2장. 이 국면을 갖추기 위해 펑펑 패를 소비한 결과다.
6코스트도 건너왔으나, 하지만 패는 2장밖에 없다.
국면을 압도하기에는 너무나도 불안하다…… 라고. 다른 덱 타입이라면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보통이다. 아마도, 적대하고 있는 폭주 NPC도 그렇게 생각할 터이다.
이쪽의 패 수를 보고, 코스트의 대량 소비로 이어졌던 것일까.


……말도 안 되는 소리.


오히려 패가 적으면 적을수록 좋다. 이 덱을 돌리는 것에 있어서 무척이나 상황이 좋다고 할 수 있다.
새로이 손에 들어온 어빌리티를 가진 테이머 카드나, 그 밖의 카드에 있어서 최고의 패 수와, 그것을 살리기에 충분한 코스트다.
유우키는 오른손을 휘두르며, 필드에 놓인 테이머 카드를 힘껏 레스트시킨다.
효과 발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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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자신의 패가 4장 이하라면, 이 테이머를 레스트시키는 것으로, 자신의 디지몬 1체를 트래시의 특징으로「마룡형」/「사룡형」을 가지는 디지몬 카드로 진화시킬 수 있다】


「간다 라우드몬, 달아오르게 만들 준비는 됐지?!」


목소리를 끌어올리며, 이어서 메모리를 움직였다.
소비되는 코스트는 4. 트래시에서 1장의 카드를 끌어올리자, 라우드몬의 몸이 아까의 메탈릭드라몬처럼 빛에 휩싸여 간다.
진화의 빛이다.
그리고 파트너는 빛을 뿜으며, 유우키의 말에 큰 목소리로 응했다.


「그래!」
「아자아-! 그럼 스키삐(好きピ)랑 함께, 마구² 텐션 올려가보자!」


라우드몬 진화——.


「메탈릭드라몬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그딴 건 전혀 메탈이 아니지!」


빛이 잦아들자, 그곳에는 라우드몬보다 한층, 두층 더 커다란 실루엣이 있었다.
만지면 피부를 찢어버릴 듯한 위압감을 주는 갑옷. 등에는 일렉기타 같은 화려한 날개가 두 장. 양 팔에 장비된 것은 적을 확실하게 갈가리 찢어놓을 칼날을 갖춘 건틀릿. 다리는 없고, 뱀처럼 긴 꼬리가 대지를 기고 있다.
흉흉하다.
그렇게 표현하기에 부족함 없는, 사룡이 여기에 강림했다.


「내가 진짜 메탈이란 걸 때려박에 주마앗-!!」


——헤비메탈드라몬.

사룡이 발하는 포효와 날개가 연주하는 굉음이 대기를 떨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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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꺄-! 멋지잖아-!」


유우키는 졸도할 것만 같은 텐션을 입에서 토해내어, 어떻게든 제자리에 서 있었다.
임프몬이 도달한 새로운 모습에 베르제브몬과 같은 스마트함은 없다. 그렇기에야말로, 지금까지의 파트너에게 없었던 매력이 넘치고 있었다.


「멋지기만 한 게 아니지!」


블랙 사바스.
사룡이 그 이름을 외치자 동시에, 진화시 능력이 발동됐다.
등의 날개가 연주하는 굉음이 더욱 한 층 커졌다고 생각했더니, 눈 앞의 배틀 에리어에 파괴를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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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시:자신의 패 2장을 파기한다. 그 후, 이 디지몬의 DP 이하의 상대 디지몬 1체를 소멸시킨다】


메탈릭드라몬의 DP는 13000, 그에 비해 헤비메탈드라몬도 또한 같은 수치의 DP를 가지고 있다.
——덧붙여. 확인사살이라고 말하는 것처럼 임프몬과 펑크몬의 진화원 효과에 의해 이 턴 동안 더욱 4000의 수치가 더해져 있었다.
헤비메탈드라몬, DP 17000—— 불만 없이, 조건은 채워져 있다.
그에 따라, 메탈릭드라몬은 헤비메탈드라몬의 효과에 의해 몸을 붕괴시켰다.
하지만.


……온다!


유우키가 NPC 너머로 보이는 화산을 바라봤다.
순간, 그 화구에서 마그마와 함게 날아오르는 그림자가 있었다.
검은 바위와 같은 비늘—— 그 틈새로 보이는 용암의 맥동과 함께 커다란 날개로 날갯짓하는 것은, 지룡이라 칭해지는 레벨 6 디지몬.


「왔다, 유우키!」


볼케닉드라몬이다.
메탈릭드라몬이 소멸하는 찰나에, 또 하나의 효과가 발동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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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의 턴[턴에 1회]:이 디지몬이 자신의 효과 이외로 배틀 에리어를 벗어났을 때, 자신의 트래시에서, 특징으로 「암룡형」/「지룡형」을 가지는 디지몬 카드 1장을 코스트를 지불하지 않고 등장시킬 수 있다】


……그리고, 분명 볼케닉드라몬도 비슷한 효과를 가지고 있었지!


한 번 졌던 상대이다, 카드의 효과는 확실히 기억하고 있다.


【서로의 턴[턴에 1회]:이 디지몬이 자신의 효과 이외로 배틀 에리어를 벗어낫을 때, 자신의 패에서, 특징으로「기룡형」/「천룡형」을 가지는 디지몬 카드 1장을 코스트를 지불하지 않고 등장시킬 수 있다】


트래시와 패라는 차이는 있지만, 2체의 디지몬으로 명확한 시너지를 낳아 이쪽의 필드를 어지럽히는 것이다, 저 쪽의 덱은.
무한하게도 여겨지는 메탈릭드라몬과 볼케닉드라몬의 등장 루프에 너덜너덜하게 얻어터졌던, 아까의 패배에서 맛보았던 쓴맛이 입 안에서 퍼진다. 대책 없이 들이박았던 것은 역시 바보였다, 라고 이제와서지만 다시 반성했다.


……하지만!


그렇기에야말로, 엄청나게 서둘러서 옆에 니드호그몬을 전개한 보람이 있다.
이 2체를, 볼케닉드라몬의 등장 전에 갖춰두는 것이 정말로 중요했던 것이다.


「언제든 와도 좋다고…… 볼케닉드라몬!」


유우키가 두려워하고 있던 대로, 지룡이 포효와 함께 열선을 토해냈다.
등장시 효과의 발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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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시/어택시:가장 DP가 낮은 상대 디지몬 1체를 소멸시킨다】

그 열선이 불태우는 것은 헤비메탈드라몬이 아니라, 옆에 있는 니드호그몬이었다.


「걸렸다!」


노렸던 대로다.
니드호그몬은 소멸시에 레벨 5 이하의 마룡형이나 사룡형을 특징으로 가지는 디지몬을 코스트를 지불하지 않고 등장시킬 수 있다. 그렇기에, 유우키는 불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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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치몬!!」


레벨 5의 블로커. DP는 6000.
……응, 우수!


상대의 공격에 대비하는 것을 선택한다. 이것은 유우키가 특기로 삼는 높은 속도를 유지하는 스타일에서 조금 벗어난 전술이었다.
처리는 하게 두더라도, 필드의 디지몬은 줄이게 두지 않는다.
헤비메탈드라몬 카드를 본 순간 유우키가 발견한 공략의 실마리는 그런 심플한 대답이다.
유우키는 지금까지 공격하는 것만 생각하고 있었지만, 그 생각을 고치기에 충분한 계기를 이 카드와 앞선 패배가 부여해 주었다—— 그리고 가르쳐 주었다.
상대의 공격을 완전히 받아내고 나서, 보이는 활로가 있다는 것을.


「가자, 헤비메탈드라몬! 지금부터 템포 마구² 올려서 오디언스를 늘려 가는 거야!!」


여기서부터 더욱 필드의 디지몬을 늘릴 준비도 마쳐 뒀다.
상대의 효과가 이쪽의 디지몬을 줄이는 것이라면, 그 이상의 속도로 늘려 보겠다.


「물론이지 유우키! 이대로 끝까지 공격해서 이긴다……!!」


파트너가 듬직한 목소리로 답해 온다. 이거라면 할 수 있다는 확신이 유우키의 가슴을 뜨겁게 만들었다.
자아.
지금부터는 자신들이 상대를 너덜너덜하게 만들 차례다.






「이예-이! 대승리-」


루비 마운틴의 거점으로 돌아온 직후의 일이다.
스며드는 승리의 여운에 자신의 입꼬리가 올라가는 것을 멈출 수 없었던 유우키는, 그 기쁨도 멈추지 못한 채 기세로 임프몬에게 매달려 안겼다.


「이, 이런 데서 하지 말라고!」
「괜찮잖아-, 부끄러워 하지 말라구」


허둥대는 파트너가 억지로 팔을 뿌리치고 착지하자, 종종걸음으로 자신에게서 거리를 두고는 고개를 돌렸다.
어제오늘 시작됐던 일은 아니지만, 정말이지 솔직하지 못하다.


……그런 점도〝기여운〟거지만 말이지.


아무리 쌀쌀맞은 태도라도, 이 승리 뒤라면 포지티브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이 있다.
자신이 덱을 다시 짰을 때 그렸던 그림을 충실이 재현할 수 있었으니까, 이 높은 텐션도 무리는 아닌 것이다.


「새로운 카드, 제법 잘 사용한 느낌이었고! 좀 더 칭찬해 줘도 괜찮다고, 임프몬 군?」
「흥. 그럼 그 카드가 없었다면 이기지 못했다는 거냐고」
「읏」


임프몬의 비아냥에 전신이 경직됐다. 전혀, 포지티브하게 받아들일 수 없었다.
그건, 그렇다.
지금까지의 싸움 방식을 바꾸는 결단을 내릴 수 있었던 것은 새로운 디지몬이나 테이머 카드를 손에 넣었기 때문. 거기에 가능성을 느꼈기 때문에, 큰 맘 먹고 방향키를 돌릴 수 있었던 것이다.


「……뭐, 이긴 건 이긴 거지. 해냈구나 유우키」
「……………………임프모온」
「바보야, 그러니까 매달리지 말라니까」
「싫어어-」


처음부터 그렇게 칭찬해 줬으면 좋았을 텐데. 라고는 입 밖으로 내지 않았다. 쓸데없는 소리는 하지 않는 게 자신을 위한 길이다. 모처럼 승리를 얻어냈는데, 싸움으로 찬물을 뿌리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신경 쓰이는데. 그냥 버그라고 치부해 버려도 되겠지만, 새로운 카드니 어빌리티 아이템이니, 아무리 그래도 수상쩍다고」
「아, 그거. 정말로 신경쓰일지도. 다음에 〝아르테아〟에게 상담해 볼까?」
「에-, 난 그 녀석 껄끄러운데」


유우키가 이름을 꺼낸 아르테아라는 것은, 자신들 디버그 팀을 뒤에서 서포트해주고 있는 멤버다 평소에는 에스피몬이란 디지몬과 함께 GM을 돕고 있으며, 틀림없이 디버그 팀 중에서도 가장 시스템에 밝은, 믿음직한 존재이다.


「껄끄럽다느니 가까이 가기 힘들다느니, 동료니까 시시한 소리 하지 마 하지 마. 그 밖에 알 것 같은 사람도 없고」
「그건 그렇지만 말이지……」
「봐봐, 모르는 건 가만 놔 두는 건 좀 기분 나쁘달까……」


이 게임에는 수수께끼가 많다. 유우키 일행이 조우했던 현상 이외에도 운영이 파악하지 못한 버그는 아직 있는 것이다.
그 모두를 방치했다간 자신이 진심으로 즐기고 있는 디지몬 리버레이터라는 게임이, 언젠가 돌이킬 수 없는 문제로 계속되지 못할 지도 모른다.


「그렇게 생각하면, 어떤 수를 써서라도 답을 알아두고 싶어지잖아?」
「……진짜로 액티브 괴물이구만. 네 그런 점, 진짜로 존경한다. 정말로 이 일에 적성이 있구나 하고」
「싫다 참, 오늘은 잔뜩 칭찬해주네」
「조르지 마 조르지 마」


평소에 그다지 포지티브한 말을 하지 않는 임프몬도, 역시 그 폭주 NPC에게 승리한 것이 기뻤던 것이리라. 이렇게 대화하면 기쁨이 태도에 나오는 것을 잘 알 수 있다.
그래서, 유우키도 칭찬받은 것에 대한 답을 하고 싶어졌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노력한 파트너를 치하해주고 싶어진 것이다.


「있지, 임프몬도 멋있었지. 새로운 진화, 진심 팬 되겠어」
「후악?!」


펑크몬도, 라우드몬도, 헤비메탈드라몬도.
처음에 카드 일러스트를 봤을 때는 지금까지의 모습—— 베르제브몬을 가리킨다—— 과의 방향성의 차이에 다소 당황스럽기까지 했다. 만, 자신이 댄스를 취미로 하고 있는 것도 맞물려, 음악을 테마로 삼은 새로운 모습은 유우키의 취향에 적확하게 들어맞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시, 시끄러 시끄러! 됐으니까 이거 놔! 그보다, 임무가 끝났으면 로그아웃하라고!」
「싫어, 오늘은 좀 더 이러고 있을래」


날뛰는 파트너를 억지로 양 팔로 못 움직이게 안으며, 유우키는 루비 마운틴의 울퉁불퉁한 길을 경쾌하게 걸어나갔다.


……정말이지.


이 파트너는 정말이지, 솔직하지 못하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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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우키 말투 때문에 돌아버리겠네. 얘가 주인공이면 매 화마다 JK말투 때문에 머리를 싸매야 한다는 거잖아...!!



스키삐(好きピ) : 「좋아하는(好きな) people(ピープル)」을 줄여서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의미. 좋아하는 사람이나 연인은 물론 친구나 오시(推し)에 쓰기도 한다.

여기서 오시(推し)는 자기가 밀고 있는(=팬인) 아이돌이나 아티스트 등을 가리킴.


마지막에 '진심 팬 되겠어'라는 대사도 원문은 'ガチ推せる'로 '진심으로 밀게 될 것 같아(=팬이 될 것 같아)'는 의미. 영어랑 중국어 번역은 도대체 어떻게 되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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