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아침이야 디붕이들아. 어제 동네 밤마실 나가서 사진 몇장 찍어왔어.

디붕이들도 잘알다시피 마포는 저조도에 약하다. 좀더 정확하게는 고감도 노이즈 억제력이 약하다고 해야겠지?

그래서 마포 고인물들은 보통 떨방의 힘을 믿고 ISO와 셔속을 낮추는 방향으로 노이즈를 억제해서 저조도

사진을 찍는 경우가 많아.. 그런데 만약 고감도 노이즈 억제가 강한 마포 바디가 있다면 밝은 렌즈와 조합해서

셔속을 확보해가며 사진을 찍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갑자기 들었다. 아는사람은 알겠지만.

파나 마포에는 저조도 고감도 노이즈 억재가 강력한 바디 하나가 있어.

그리고 그걸 내가 한대 가지고 있지.... GH5s

달랑 천만따리 화소수에 떨방도 없지만 듀얼네이티브 ISO 적용에 14bit raw 를 지원하는 고감도 특화 바디인데

중고로 몇천컷 안쓴거 무지성 충동구매 하고 몇개월 동안 제습함에 묵혀두고 있다가. 이번에 꺼내봄 ㅇㅇ.

바디떨방이 없어서 마침 몇 주 전에 구매한 42.5 f1.7을 조합했음. 이게 또 렌즈가 130g 짜리 가벼운놈이

렌떨방까지 가지고 있어. 그렇게 해서 영상에나 쓰일법한 조합으로 나가서 사진을 찍어 보았다.

일단 셔속은 1/100~1/200 초 사이를 대부분 사용했고, 조리개는 f4.5까지도 조여서 찍어봤어. 화벨은 그냥 AUTO

그리고 가장 중요한 ISO도 실험목적상 그냥 AUTO로 두고 촬영했다. 보닌 아직 보정에 익숙치도 않고 라룸도 없어서

RAW파일 일절 손안대고 일단 찍은대로 나온 JPEG를 그대로 WEBP로만 바꿔서 올려봄.

일단 써본 감상으로는 GH5s 최대감도가 51,200인데 최대감도까지 올라가면 노이즈는 둘째치고 디테일이 상당히

뭉개지는걸 볼 수 있었어. 하지만 최대감도 한계를 적절하게 설정해두고 조리개,셔속, 렌떨방 잘 조합하면

GH5s를 상당히 재미있게 잘 쓸 수 있겠다 싶더라. 그냥 재미로 실험해본거니 아 이런것도 있구나 하면서 편하게 봐줘.

그리고 PADDIE가 이상하게 새로사진만 편집이 안돼서 이건 찰영조건 내가 수기로 올림

* 8번사진 : 셔터속도 1/200, 조리개 F2.2, ISO 12,800

* 9번사진 : 셔터속도 1/125, 조리개 F1.7, ISO 4,000

* 10번사진 : 셔터속도 1/100, 조리개 F2.8, ISO 8,000

* 11번사진 : 셔터속도 1/200, 조리개 F3.2, ISO 20,000

* 12번사진 : 셔터속도 1/160, 조리개 F2.0, ISO 800 (스팟측광으로 조명쪽에 노출을 줬더니 ISO 낮아짐)

* 13번사진 : 셔터속도 1/200, 조리개 F4.5, ISO 5,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