짤은 그때찍은 사진 (아마도)

보정을왤케시뻘겋게했지

아무튼 이근처에서 찍고 돌아가는길에 근처 스벅에 들어감

배고파서 음료랑 무슨 도시락같은걸 시켰는데

매장내 오븐이 좀 삐리해서 데워주기가 힘들다고 안내받음

그런가... 뭐그럼걍주세요... 하고 별생각없이 처먹고있는데

갑자기 점장급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내 옆에 등장함 매우 죄송스러운 모습으로

얼마나 죄송스러운건지 앉아있었는데 나랑 눈높이가맞았음...

아니씨발뭐지? 하진 않고 당황해서 쳐다보니

사실 오븐은 괜찮았던거고 직원의 실수였던거임

근데 한 80%는 처먹었으니 환불같은건 쉽지 않은 상태

엄청엄청 죄송해하시며 음료 쿠폰을 주셨다

사실 나는 기분이 한스푼도 상하지 않았어서 뭐지?내가왜사과를받는거지? 싶었지만

거기다대고 아닙니다! 당신잘못아니야! 안받아! 하면 그것도 반대방향으로의 진상일거같아서

일단 얌전히 받은다음에

그렇다고 이걸 내가 취하는 것도 영 찝찝해서 동호회였나 선착순 1명 해서 그냥 드려버림

겪어온 환경에 따라 다르겠지만

스벅은 꽤나 서비스 레벨의 저점을 맞추려는 노력을 법인 단위에서 하려는 편으로 느껴진다

아마 그 분도 뭔가 누군가 찐빠냈을때 좆되지않는방법 매뉴얼을 수행하셨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