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이 업종이다 보니까 여초회사인데

직원 오고 수습 끝나면 사원증 사진 찍어줘야 됨

원래 리퀴 안해도 되는데 리퀴 존나 해서 주면 제가 리퀴 할께요 이런 사람들 개 많음

근데 WD쪽은 리퀴 기깔나게 잘하는데 MD쪽은 포토샵으로 하다가 생각대로 안되니까 폰 넣고 돌리는데 아닌거 같으니까 걍 ~님이 해주세요 함

그럴꺼면 진작에 하지 시댕

그리고 정직원 2달째쯤 되서 이제 일좀 보인다 하면 증명사진 찍으러 놀러오고 그럼

어떤 십새끼가 만든건지 모르겠는데 약간 전통처럼 그시즌만 되면 

아침에 화장 이빠이 하고 머리 힘주고 옴

아 오늘 점심때 찾아오겠구나 싶음

오늘도 컴퓨터 바이러스 먹은거 같다고 컴퓨터 3대 밀어주고 왔다

서버실 직원인지 디자인 팀장인지 가끔 의문이 듬 ㅋㅋㅋ

물론 짐 나르는거랑 IT쪽은 내가 다 해야됨 ㅠㅠ

대신 여직원들이 많다보니 밥은 존나 맛있는거 먹음

메뉴 내가 안정해도 맛있는거만 먹는다는게 개꿀인 점임

칼퇴는 눈치 안보고 해도 되는데 업무량이 많아서 칼퇴는 잘 못함

전부 자기 일은 해놓고 가자는 분위기라서 자연스럽게 한 두시간 더 하게 되는 거 같음

다행스럽게도 정치색이 다 맞아서 밥먹으면서 정치이야기 나오면 존나 개꿀잼임

간식이 많은것도 개꿀인점인거 같음

업무적으로 힘든건 없는데 생각보다 장비에 투자를 안해서 그런가 

색감차이 때문에 왕왕 부딪히는거 같음 

이참에 맥으로 싹 넘어가자고 할까 고민중임

짬이 낮은 짬은 아닌데 WD 왕고가 나보다 높아서 내가 져주곤 함

남직원 비율이 20 :1 정도라서 약간 역 우대 받는게 없잖아 있음

연봉협상 할때도 잡무 다 봐주는거 아니까 더 주고 여직원들도 다 이해해주는 느낌임

사진을 업으로 할꺼면 중소급 되는 쇼핑몰 들어가는것도 나쁘지 않음

하루하루가 여직원들이랑 있다 보면 재밌음

우리회사만 그런지 모르겠는데 하루하루 썰거리가 없을수가 없는 구조임 

거기다 쇼핑몰은 사진이 전부라고 말해도 이상하지 않은 직종이라 더 우대 받고 자유시간 개 많음

사진 개판으로 찍어놔도 밑에 누끼가 다 커버쳐줌

친하면 간간히 아 팀장님 쫌 똑바로 찍어봐요 이러기도 하는데

제품 사진은 누끼랑 진짜 친해야되는거 같음

누끼를 정직원으로 잘 안쓰는데 그래서 그런지 자주 바뀌는거 같음 

바뀔때 마다 사진 개판으로 찍어놔서 나가나 싶기도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