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셔요. 뉴비여오.

프라모델이나 피규어 같은거 소소하게 찍고 놀다가 폰카로는 한계를 느껴서 큰맘 먹고 카메라를 질러 봤사와요.

단종이란 소리는 들었지만 준비된 예산 안에선 이게 한계였어오.

22mm 렌즈가 접사 포함해서 다용도로 쓰기 좋다길래 같이 든 제품으로 샀어오.
초짜니 이걸로 대충 쓰다 나중에 정 안되면 어댑터라도 사다 끼워볼 생각이에오.

아직은 다이x 알콜솜 따위로 렌즈를 닦고 접안렌즈도 호호 불고 닦는 좁뉴비지만 그래도 카메라 만지는 자체가 재미가 있어오.

근데 쪼매난거 가까이서 찍다 보니 자꾸 렌즈 주둥이로 피사체를 톡톡 쳐대서 앞에 보호용 필터를 하나 달기로 했어오.

쿠x에서 대충 찾다 보니까 저렴하면서 기능 다양하게 붙었다고 광고하는게 있길래 그걸로 샀어오.

근데 사이즈를 잘못 샀어오.

아무리 쿠x이지만 이미 뜯은거 반품하기에는 양심에 찔리는 거시에오.

그리고 다시 찾아보다 보니 저 제품 평가가 씹쓰레기란 것도 알았어오.

역시 싸고 좋은건 없는 거시에오.

자기자신에게 실망감을 느끼고 이번에는 한방에 좋은걸로 질러 버리기로 했어오.

이 분야 킹이라던 아크레스트는 맞는 사이즈가 없어서 차선책으로 비떱을 샀어오.

무한?

잘은 모르겠지만 정품 인증 씰도 붙어있는 거시에오.

쿠x 로켓배송에 있던거 샀어오. 짭이면 이번에는 반품해버릴 거시야오.

천주머니에 들어있던거 꺼내보니 먼지가 풔킹하게 많은 거시에오.

이 포장 생각한 놈 머리를 열어보고 싶어져오.

정전기 방지 코팅 덕분인지 싸구려 블로워로 쇽쇽 부니까 쉽게 날아가긴 했어오.

대충 깔끔해진거 같아서 렌즈에 달았어오.

번들렌즈지만 금색 글자 들어가니 뽀대가 달라지는 느낌적인 느낌이 드는 거시야요.

짭 구분하려면 네임펜으로 그어보래서 그어봤써오.

근데 그은 흔적을 찾기가 너무 힘들었어오.

한번 더 그어봤지만 먼지만한 점만 하나 남더란 거시에오.

먼저 샀던 필터에 그어봤어오.

저것도 방오코팅 되어 있다고는 하던데 그래도 자국이 꽤 남는 거시에오.

같이 놓고 비교해 봤어오.

비떱은 어디다 그었는지 말 안해주면 모를 정도에오.

얘는 돈값 하는거 같아서 다행이여요.

22mm 렌즈에도 달아줬어오.

저렴이 입문용이고 최신형도 아니고 미래도 없는 카메라지만 그래도 쫌 만지다 보니 정이 드는 거시에오.

언젠가는 용기 내서 들고 출사도 다녀보고 이쁜 사진 많이 찍어봤으면 좋겠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