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마이너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번역] [메인스토리]Chapter17-section5

나타가나타났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3.25 22:02:49
조회 432 추천 11 댓글 5
														

많은 부하를 잃었지만, 토키코들은 오차 마을 깊은 곳까지 도달했다.

그리고 지금, 그녀들의 눈앞에는 새로우나 아무런 특색 없는 건물이 서 있었다.


토키코 "......"

사콘 "여기가 오차학원....?"

우콘 "대마인을 인솔하는 중추가 된다고 들었습니다만, 이건......"


지금 토키코가 인솔하는 부하는 이 두 명 뿐.

이제까지의 치열한 전투에서 동료의 상당수는 상처를 입고 목숨을 잃어 떨어져 갔다.


토키코 "평범한 학교로 보이는군요."


하얀색 교사, 규칙적으로 늘어선 교실, 넓은 운동장, 그리고 체육관.

아무것도 모르면, 대마인과는 아무 관계 없는, 어디에나 있는 학교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코타로 "토키코, 여기에 아사기가 있어?"

토키코 "그럴 겁니다."


이가와 아사기.

최강의 대마인이라 칭송받으며 이가와의 당주가 될 거라 소문난 인물.

멍청한 기인이라고도 한다.

모든 것은 그녀를 만나 협상하기 위해서.


후마 일족을 살리는 것이 장래의 대마인에 도움이 된다고 설득하는 것이다.

다가오는 魔와의 싸움에 있어, 반드시 후마 일족의 힘이 필요하다고.


사콘 "토키코 님, 갑시다."

토키코 "아니요, 아직 마지막 관문이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우콘 "엣!? ......저 녀석!!"


교사에서 나타난 인영에 사콘과 우콘이 몸을 굳혔다.


료마 "정말 고집 센 애송이들이로군."


나타난 건 아까 뿌리쳤을 료마였다.

게다가, 이가와 닌군이 차례차례 나타나 토키코들을 눈 깜짝할 사이에 둘러싼다.

그 수는 족히 100을 넘었다.


토키코 "앞질러 왔습니까?"

료마 "여기는 우리의 영토. 이 마을에 처음 왔으면서도 이 곳에 당도한 것은 칭찬해 주겠지만."

토키코 "극히 보통의 마을이라고 생각하게 해두면서도, 길 닦기부터 가옥의 배치까지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계산된 설계."

토키코 "역시 새로운 대마인의 마을이다, 라고 감탄하던 참입니다."

료마 "빙 돌아오느라 고생이 많았다만, 모처럼의 노력도 소용없게 됬군."

료마 "아사기님은 외출하셨다. 변덕스러운 분이라 곤란했는데 이번에는 다행이야."

료마 "너희들의 즐거운 소풍도 여기까지란 말이다."

토키코 "그렇다면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게 해주셔야 겠습니다."


도키코는 100을 넘는 적, 그리고 료마 앞에서 조금도 기죽지 않고, 우뚝 서 있었다.


료마 "좋을 대로 해라. 할 수 있다면."

토키코 "주인의 손님을 공격한단 말입니까!?"

료마 "누가 손님으로 인정했지? 후마의 피는 이 세상에서 말살한다. 그것이 이가와 장로단의 뜻이다."

료마 "죽을 자리를 잃은 후마들. 아까 그 쓰레기들처럼 처리해주마."

사콘&우콘 ""네놈!!""


동료의 모욕을 당해 흥분한 두 사람을 제지하고, 토키코는 주위 모두에게 들리도록 늠름한 목소리로 말했다.


토키코 "그 의사가 진짜인지, 이 토키코가 확인하겠습니다."

료마 "뭐라?"

토키코 "일대일 사합死合을 신청합니다."


이가와 닌군이 웅성거린다.

료마도 예상치 못했다는 듯 목소리를 높인다.


료마 "이 나와 사합승부를?"

토키코 "입만 산 남자라면 지금 당장이라도 도망가. 주인인 이가와 아사기님에게 매달려 울면 그만이겠지요."

료마 "애새끼가......좋아, 그 도발에 올라타주지."


료마가 초조한 듯 앞으로 나선다.

토키코는 그것을 무시하고, 배후의 코타로와 가이자 쪽으로 돌아섰다.


토키코 "토키코에게 맡겨주세요."

코타로 "힘내, 토키코."

가이자 "힘내세요."

토키코 "네."


토키코는 상냥하게 미소짓고 나서, 날카로운 눈빛으로 료마와 대치한다.


토키코 "오시길."

료마 "후회하게 해주마."


후마의 운명을 건 대결이 시작되었다.


***


료마 "시건방진 애새끼야, 저승길 선물이다. 나의 사령무死霊舞를 보여주마!"


선수를 친 건 료마였다.

펼친 손바닥에서 검은 안개가 피어오른다.

생명력을 빨아들이는 장기(瘴気)다.

장기는 앞서 후마 닌군을 쓰러뜨릴 때처럼 천천히 토키코에게로 뻗어나간다.


토키코 "사령무? 상당히 느린──핫!!"


토키코는 다가오는 장기와는 관계없이, 튕겨날아가듯, 그 자리에서 크게 물러나고 있었다.


viewimage.php?id=29b0dd27f6d33faf&no=24b0d769e1d32ca73fed80fa11d02831b68b1d4bae6818fe3ec5b08ec5974d177b5c1ffc81d13c673e62546963460d7e4ed0a3bb230457f778f0d3f959bde4a3f9d9f673


사령 "UOOOOOO!!!"


그녀의 발밑에서 더 큰 장기가 사령의 형태로 나타나고 있었다.

간소한 차이.

만약 손에서 뻗는 장기에만 시선이 팔렸다면, 죽은 부하들과 똑같이 붙잡혔으리라.


료마 "상당히 눈치가 빠르군. 건방지게도 나와 사합승부를 제시할 만한 수준은 돼."

토키코 "사령을 조종하는 인법에 대해서는 들어본 적 있습니다."

토키코 "그것에 닿으면, 생명력을 흡수당해, 이윽고 죽음에 이른다던가."

료마 "후마 주제에 공부에 열심이잖아. 칭찬해 주지."


료마는 장기를 두른 손으로 짐짓 박수를 쳤다.


토키코 "당신의 바닥도 보이는군요."

료마 "뭐라고?"


박수가 뚝 그친다.


토키코 "나 같은 계집애를 상대로 처음부터 이런 수를 쓰다니."

토키코 "아무래도 당신은 일대일 사합을 할 만한 상대가 아니었던 것 같군요."


토키코는 시원시원한 목소리로 료마를 비웃었다.


료마 "건방진! 이 애새끼가!!"


격앙된 료마가 언성을 높인다.

순간 그 주위에서 검은 사령이 몇 구나 출현했다.


사령 "UOOOOOO!!!" "UOOOOOO!!!"

토키코 "수로 밀어붙이기? 안이하군요."

료마 "닥쳐랏!"

토키코 "하앗!!"


토키코는 료마를 향해 좌우의 쿠나이를 동시에 던졌다.

받아내면 적의 중심을 무너뜨리는, 토키코가 자신 있는 쿠나이 투척이다.


료마 "멍청한."


료마는 그것을 피하려고도 하지 않는다.

대신 2구의 사령이 움직여 그의 방패가 되었다.

쿠나이는 사령을 관통해, 안개가 걷히듯 사령은 흩어져 갔다.

그러나 그것이 어쨌다는 듯, 새로운 사령이 2구, 3구 솟아났다.


사령 "UOOOOOO!!!" "UOOOOOO!!!"

토키코 "읏!?"

료마 "어이, 왜 그러지!?"


료마는 건들건들 손을 움직여 불러낸 사령들을 조종했다.

아까보다 수가 늘어난 사령들이 토키코를 집어삼키려 둥실둥실 다가온다.


토키코 "칫!"


토키코는 재빠른 몸놀림으로 사령들의 손에서 몸을 물렸다.


토키코 "야앗!!"


피하면서 쿠나이를 던지고, 혹은 칼로 베어 사령의 수를 줄여나간다.


료마 "하핫! 꽤 열심인걸!"


그러나 1체 쓰러뜨리면 2구, 2구 쓰러뜨리면 4구, 료마가 새로운 사령을 불러낸다.

그 결과, 쓰러뜨릴수록, 토키코를 습격하는 사령이 증가해 간다.


토키코 "읏......이대로는......"

료마 "왜 그러냐, 후마의 애새끼! 벌써 지쳤냐!"

토키코 "하아......하아......ッ"


토키코의 숨이 거칠어지고 있었다.

사령의 공격을 피하고 있다 생각하면, 걷잡을 수 없이 퍼진 안개가 그녀의 몸을 스치고 있었다.

그리하여, 토키코의 생명력을 조금씩 깎아가고 있었던 것이다.


사령 "UOOOOOO!!!" "UOOOOOO!!!"

토키코 "하아......하아......당했나......"


사령 1체는 허약하지만 한없이 솟아나는 상황에서 어린 토키코는 체력을 빼앗기고 말았다.

정신을 차렸을 때는 이미 늦었다.


료마 "끝이다! 인법, 사령무 - 천수황천박사千手黄泉拍死!!!"


대지에서 사령의 팔이 무수히 나타나, 토키코를 명부로 끌어들일 기세로 덤벼들었다.


토키코 "앗!!"


토키코는 도약해서 벗어나려 했지만 이제 그만한 체력은 남아있지 않았다.

1000개가 넘는 사령의 손이 토키코를 집어삼킨다.


토키코 "크윽!!"


온몸의 힘을 송두리째 빼앗긴다.

차가운 손으로 영혼을 움켜쥔 것 같다.

토키코는 어쩔 수 없이 무릎을 꿇고 말았다.


토키코 "아......앗......"

코타로 "토키코!!"


급속히 희미해져 가는 의식의 한편에서, 코타로가 토키코를 구하려고 달려오는 것이 보였다.


토키코 "다아.....안돼......"

료마 "애새끼가, 방해하지 마라!"


료마가 재빨리 움직여, 코타로의 팔을 꽉 잡았다.


코타로 "놔, 놔라!!"

료마 "후마는 여기서 멸망한다! 이 카라스노(鴉野) 료마의 손에!!"

료마 "우선은 네놈의 소중한 그 계집애가 죽어가는 것을 지켜봐라!"

코타로 "제길! 놔, 놔!!"

가이자 "우아아앙! 도련님을 놔라아앗!!"


가이자가 엉엉 울면서 몰래 들고 있던 단도로 료마에 덤벼들려고 한다.


료마 "아엉? 이건 또 뭐야!"


료마는 가이자를 걷어찼다.


가이자 "와앗!!"


가볍게 친 것 같은 일격이었지만, 가이자는 데굴데굴 땅을 구르며 퍽하고 혼절해 버린다.


코타로 "가이자!! 잘도 저런 작은 아이에게!! 이 비겁한 놈!!"

가이자 "어느 입으로 말하는 거냐!! 네놈도 곧 그놈의 뒤를 따라가게 해주마!!"


료마는 땅바닥을 쿵 하고 힘껏 밟았다.

새로운 사령이 서서히 나타난다.

그 차가운 손이 코타로의 몸에 닿았다.


코타로 "아웃......"


코타로의 온몸에 무서운 탈진감이 엄습했다.

급속히 힘이 빠져 나가다.


사콘 "안 되겠어......움직이지 못해......크으윽."

우콘 "아아아......당주님......"


이제까지 살아남은 후마 닌자 두 명도 무수히 많은 사령의 손에 붙잡혀 있었다.

누구도 코타로를 도울 수 없다.


료마 "하하하하!!" 죽어라, 죽엇!! 이 싸움에 진 개들아!"


료마가 조소하던 그때,


??? 『꺼져라!!』


하늘을 찌를 듯한 일갈이 울려퍼졌다.

코타로를 죽이려던 사령이 순식간에 소멸한다.


료마 "뭐야!?"


그리고 토키코를 삼키고 있던 1000개의 사령도 부풀어올라 터진다.


료마 "젠장!!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거냐!"


눈부신 빛과 함께 사령에게 삼켜져 죽었을 토키코가 모습을 드러낸다.


료마 "무슨!?"

토키코 『사악한 것들아!!!』


그 목소리는 료마를, 아니 그 자리에 있던 모든 인간을 압도하듯 울려퍼졌다.


viewimage.php?id=29b0dd27f6d33faf&no=24b0d769e1d32ca73fed80fa11d02831b68b1d4bae6818fe3ec5b08ec5974d177b5c1ffc81d13c673e62546963460d7e4ed0a3bb230457f77fa1dcfa5eb9b7fb4ad51855


토키코 『멸하라!! 천리안 오의 서방용왕정천안西方龍王浄天眼!!!』


토키코의 목소리와 함께 그 배후에 수호신이 떠오른다.


토키코 『멸하라!!!』


그 순간 주위는 정화의 불길에 휩싸였다.

사악한 사령은 모두 소멸되고, 그것을 다루던 료마도 불길에 타들어간다.


료마 "아아아아아아악!!!"


그리고 모든 빛이 사라진 후──.


료마 "아아아아......타들어간다......오오......핫!?"


료마는 불에 타 죽지 않은 자신을 깨달았다.


료마 "아니, 살아있는 건가......난......?"


방금 막 자신의 살이, 뼈가, 영혼까지도 타죽어가는 느낌을 맛봤는데.

그 빛이 사라지면 전신이 허탈한 상태로, 그는 살아 있었다.

몸 어디도 타지 않았다.

단 하나의 화상도 없다.


그 생생한 감각의 모든 것이 환상이란 말인가?

그런 가공할 힘을 발했을 토키코는 그 자리에서 실신해, 쓰러져 있었다.


료마 "젠장!? 이 내가 겁을 먹다니......"


료마는 휘청거리는 몸을 이끌고 토키코에게 결정타를 찌르려 가까이 다가갔다.


??? "거기까지다."


그런 료마를 제지하는 목소리가 들렸다.

포위하고 있던 이가와 닌군이 양 옆으로 갈라지며 나타난 그 인물은──.


viewimage.php?id=29b0dd27f6d33faf&no=24b0d769e1d32ca73fed80fa11d02831b68b1d4bae6818fe3ec5b08ec5974d177b5c1ffc81d13c673e62546963460d7e4ed0a3bb230457f77bf487ac59b0b0fb1f90efa1


아사기 "그쯤해둬라, 료마."

료마 "아, 아사기님!?"

아사기 "그 아가씨, 후마 토키코는 이 아사기 손님이다."


아사기는 쓰러진 토키코에게 힐끗 눈길을 주며 말했다.


료마 "손님!? 헛소리를!! 이 계집애는 후마 종가의 집사 되는 자. 이가와의 적인 것입니다!"

아사기 "싸움은 끝났다. 더 이상 피 흘릴 필요는 없다."

료마 "바보 같은! 이 료마는 장로들의 명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아사기님이라 해도 이 나를 막을 수는 없어!"

아사기 "그렇다면, 나에게 도전하겠다고?"


아사기의 목소리가 싸늘해진다.


료마 "크......"


그 패기에 료마는 저도 모르게 뒷걸음질쳤다. 

식은땀이 흐른다.

살아도 살아있는 기분이 들지 않는다.


료마 "장로들께서 좌시하지 않을 겁니다......"


아사기의 눈을 똑바로 보지도 못하면서, 그렇게 말하는 게 고작이었다.


아사기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언제라도 이 아사기 앞에 나서라고 전해라."

료마 "...예."

아사기 "그 아이에게도 손을 떼라. 데려갈 생각인가?"

료마 "...칫."


료마는 아사기를 두려워한 나머지, 잡은 채 잊고 있던 코타로의 팔을 놓았다.


코타로 "......"


코타로는 말없이 료마를 노려본다.


료마 "후마의 애새끼가......"


료마는 나직하게 중얼거리고, 자신을 두렵게 한 토키코를 한 번만 더 노려보다가, 100을 넘는 부하를 데리고 떠났다.

그 자리에 정적이 돌아왔다.


코타로 "...앗."


어린 몸으로 허세를 부리고 있던 코타로의 몸이 휘청거렸다.


아사기 "괜찮아?"


코타로는 대답하지 않고 쓰러진 토키코에게 달려갔다.


코타로 "토키코! 괜찮아, 토키코! 정신 차려!"

아사기 "깨울 것 없다. 싸우는 모습은 분명히 보았으니. 돌보기 좋아하는 코우카와랑 함께."


아사기는 료마에게 걷어차인 가이자를 껴안고, 코타로에게 다가간다.


아사기 "이 아이도 괜찮다. 이런 어린 아이들에 대한 포학, 사과하마. 모든 이가와가 저렇지는 않을 거라 생각하면 좋겠구나."

코타로 "너는 아니라는 의미냐, 이가와 아사기?"


코타로는 아사기를 똑바로 올려다 보았다.


아사기 "그럴 생각이야."


아사기도 코타로를 응시한다.


아사기 "후마 토키코가 너에게 미래를 맡긴다면, 나도 맡기지."

아사기 "싸움은 끝났다. 이제부터는 대마인이 하나가 되어 魔에 대항하는 거다."

아사기 "오차에 온 걸 환영하마, 후마 코타로."


어린 후마 코타로와 최강의 대마인의, 선명한 만남이었다.


***


??? "님......."


나를 부르는 목소리가 들린다.


??? "당주님......"


누구지?

그리운 이 목소리는??


토키코 "당주님!"

나 "...토키코?"


나를 부르고 있던 사람은 토키코였다.

여느 때와 같은 목소리다.


토키코 "악몽이라도 꾸셨나요?"

나 "에......?"

토키코 "가위에 눌린 것 같아서요."


토키코는 걱정스러운 듯이 나를 내려다보고 있다.

그 뒤로 파란 하늘이 보였다.


나 "...아니, 무슨 꿈이었는지 기억도 안나. 그것보다 뭐야, 토키코?"

토키코 "아사기 교장이 부르십니다. 급한 건이라고 하더라고요."

나 "그래? 알았어."


나는 몸을 일으켰다.


토키코 "당주님, 영어 수업은 나와주세요."

토키코 "당주님이 시즈루 선생님의 수업에 참여하지 않아, 토키코는 괴롭답니다."


오늘도 영어 수업을 빼먹고 학교 나무 그늘 아래서 책을 읽고 있었는데 어느샌가 잠이 든 것 같다.


나 "그래? 알았어."

토키코 "다, 당주님!? 어다 아프신가요?"


나는 승낙의 뜻을 전했을 뿐이지만, 토키코는 뭔가 이상한 것이라도 본 것처럼 눈을 둥그렇게 뜬다.


나 "왜?"

토키코 "토키코가 잔소리하며 언제나 설렁설렁 변명만 하니까요."

나 "뭐야, 영어 수업 듣지 말라고?"

토키코 "아, 아니요! 꼭 나와주세요!"

나 "그렇게 할게."

토키코 "네, 그럼."


토키코는 방긋 웃으며 떠나려 한다.

그 등을 보고있던 나는,


나 "기다려."


나도 모르게 토키코를 뒤에서 껴안고 있었다.


토키코 "당주님?"


토키코는 조금 놀란 소리를 낸다.


나 "토키코, 조금만 이러고 싶어."

토키코 "악몽을 꾸고, 아이로 돌아가셨나요?"


토키코는 쿡 웃으며 뒤돌아 보고, 나와 마주보며, 꽉 껴안아 왔다.


토키코 "당주님은 언제까지나 어린아이네요."

나 "그럴지도 모르겠네."

토키코 "네이네이."


토키코는 장난스럽게 내 머리를 쓰다듬었다.

옛날과 똑같이.


나 '내게 미래를 맡긴 가치는 있었나?'


나는 그 말을 삼켰다.


토키코 "왜 그래요?"

나 "아무것도 아니야......"


서늘한 바람이 산에서 불어왔다.

그것은 여름의 끝을 알리는 바람이었다.


END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료마 성 앞의 한자는 갈까마귀 '아'라고 이것도 '카라스'라 읽는다더라.


지면에서 사령의 손이 잔뜩 나온다길래.

뭐지? 노이 이즈레인 오마주인가? 싶었는데.


서방용왕? 수호신? 사령만 태우는 불꽃? 고통은 진짜?

만화경 사륜안인줄.

추천 비추천

11

고정닉 5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2872 설문 연예인 안됐으면 어쩔 뻔, 누가 봐도 천상 연예인은? 운영자 24/06/17 - -
2871 AD 뉴진스, 배틀그라운드로 데뷔 준비 완료! 운영자 24/06/21 - -
2874 AD 현물 경품 획득 기회! 아키에이지 지역 점령전 업데이트 운영자 24/06/20 - -
12468 공지 아카라이브 대마인채널로 가라 [1] 호랑말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2.15 177 0
12469 일반 이제 이건 못씀? 6p파wd2(175.213) 04.08 190 0
12467 일반 히토미에 모모치 나기 떡인지 없음? ㅇㅇ(223.38) 02.07 96 0
12466 일반 이거 야한씬만 볼수있는곳 어딨음? 대갤러(211.215) 01.12 220 0
12465 잡담 카사이 마코토, 하세쿠라 리츠코 다시 정주행 끝 ㅇㅇ(110.70) 23.12.16 358 1
12461 일반 카가미 원화가 [1] 대갤러(1.249) 23.12.13 145 0
12459 일반 카가미 비숍시절 그리운 이유 ㅇㅇ(223.38) 23.12.04 289 0
12457 일반 대ㅔ마인 아사기 시리즈 패키지 통관 됨? ㅇㅇ(121.134) 23.11.18 98 0
12456 일반 카가미 비숍 아트북 캐릭터 설정 원화집 2(끝) はやれ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15 303 0
12455 일반 카가미 비숍 아트북 캐릭터 설정 원화집 1 はやれ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15 239 0
12454 일반 카가미 비숍 아트북 커버 일러스트 제작 공정 3(끝) はやれ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14 114 0
12453 일반 카가미 비숍 아트북 커버 일러스트 제작 공정 2 [2] はやれ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14 139 0
12452 일반 카가미 비숍 아트북 커버 일러스트 제작 공정 1 [2] はやれ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13 213 0
12451 일반 카가미 비숍 아트북 인터뷰10(끝) はやれ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12 161 0
12450 일반 카가미 비숍 아트북 인터뷰9 はやれ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11 105 0
12449 일반 카가미 비숍 아트북 인터뷰8 はやれ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10 82 0
12448 일반 카가미 비숍 아트북 인터뷰7 はやれ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09 82 0
12447 일반 카가미 비숍 아트북 인터뷰6 はやれ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08 87 0
12446 일반 카가미 비숍 아트북 인터뷰5 はやれ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07 76 0
12445 일반 카가미 비숍 아트북 인터뷰4 はやれ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06 75 0
12444 일반 카기미 비숍 아트북 인터뷰3 はやれ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03 75 0
12443 일반 카가미 비숍 아트북 인터뷰2 はやれ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02 87 0
12442 일반 카가미 비숍 아트북 인터뷰 1 はやれ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01 230 0
12440 일반 이거 어케써 경애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0.29 123 0
12439 일반 비숍 마지막 불꽃 [1] ㅇㅇ(106.101) 23.10.19 237 0
12437 액마인 액마인) 마르그리트 라마르크? 대갤러(112.161) 23.10.03 262 0
12436 일반 여기 디시갤 망하고 아카로 옮긴거니까 아카가셈 rkoh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8.09 399 0
12435 일반 이겜 지금 시작할만한가요? 우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8.07 163 0
12433 일반 만능결정 얻을곳좀알려줘 ㅇㅇ(222.97) 23.07.13 98 0
12432 일반 타다라필 가격 VIA(121.78) 23.06.25 104 0
12431 일반 타다라필 부작용 VIA(121.78) 23.06.21 99 0
12430 일반 대마인 애니말고 게임도 cg같은거 움직임?? ㅇㅇ(59.12) 23.05.25 183 0
12429 일반 액마인 ur무기 갖고시작하긴했는데 ㅇㅇ(1.238) 23.05.25 134 0
12427 일반 카가미x비숍 화보집 인터뷰보니까 [2] ㅇㅇ(223.62) 23.05.19 415 1
12424 일반 액마인 캐릭터는 마석으로만 살 수 있어? 00(14.39) 23.04.13 154 0
12423 일반 닌자 [2] ㅇㅇ(121.161) 23.04.13 418 0
12422 일반 대마인 아사기 다운로드 어디서 봤나요 [1] ㅇㅇ(210.94) 23.04.11 457 0
12421 잡담 왜 하필 모모치 나기같은 캐릭터가 액션장르에 태어난 거야?! ㅇㅇ(223.62) 23.04.10 433 0
12420 일반 글이 왜 중간에 짤려있음? ㅇㅇ(221.166) 23.04.04 112 0
12419 일반 대마인 아사기 패키지 통관 통과할수있음? [2] ㅇㅇ(211.196) 23.01.25 454 0
12418 일반 대마인 rpgx 전세기억 ㅇㅇ(112.186) 23.01.24 227 0
12417 액마인 아 진짜.. 전전 픽부터 대마인 가챠 넘 안떠 슬슬 확률 쥬작 느낌받음 네사시쟝(118.235) 23.01.11 402 0
12416 일반 노스트라다무스의 좀비대재앙 예언 책사풍후z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03 129 0
12415 일반 책사풍후의 대마인 게임 플레이 책사풍후z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01 501 0
12414 액마인 액마인 곡옥 다들 어떻게 쓰심? 크리티컬 확률 CRI ㄹㅇ 궁금한댕 몰?루(118.235) 22.12.22 166 0
12413 일반 에덴즈 리터 그렌체 하는 놈 없노 선악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2.21 187 0
12412 일반 업데이트후 액션 대마인 안되네 ㅇㅇ(14.52) 22.11.02 247 2
12410 일반 채찍녀랑 키라라 겟 ㅇㅇ(39.7) 22.10.25 266 0
12409 액마인 도움이 필요해 용구(110.47) 22.10.22 145 0
12408 일반 질문)뷰어 관련 Blizzard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8.30 310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